제트2, 가트윅 기지 투자비용으로 2027회계연도 이익 최대 10% 하회 경고

영국 패키지여행사 제트2 플라크(Jet2 Plc)는 런던 가트윅(London Gatwick) 기지와 관련한 투자·운영비용으로 인해 2027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최대 약 10%까지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회사는 20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전체 이익은 현재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제트2는 가트윅 기지 출범에 따른 초기 비용이 2027 회계연도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이 보도는 증권사 및 업계 전망을 함께 전하고 있다.

증권사 제퍼리스(Jefferies)는 2027 회계연도 영업이익을 약 £400백만(4억 파운드)으로 추정했다. 이는 회사가 집계한 컨센서스인 £444백만과 비교해 약 £44백만의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제퍼리스는 이 차이를 가트윅 관련 투자비용 £40~50백만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했다. 제퍼리스는 제트2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를 2,100펜스로 제시했다. 한편 제트2의 주가는 화요일 종가 기준 1,287펜스로 마감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대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인 £439백만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수치에는 가트윅 프로모션 및 인력 확보 초기사업비용 약 £10백만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히피(Steve Heapy) 최고경영자(CEO)는 “2026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방식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으며,

“우리는 고객에게 매력적이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가격 책정에 전념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회사는 특히 여름 시즌 수요 확보를 위해 로드팩터(load factor)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케팅 지출을 가격 정책으로 재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가격 정책(프라이싱)과 좌석 채우기 전략에서 리스크를 보고 있다. 제트2는 여름 2026 시즌을 위해 좌석 수를 8% 증가시켜 총 2,000만 좌석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OAG(항공·여행정보업체)가 추정한 영국 단·중거리(short and medium-haul) 시장 성장률 5.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가한 좌석 중 1.1백만 좌석은 본머스(Bournemouth), 런던 루턴(London Luton), 런던 가트윅(London Gatwick) 등 신규 기지에서 나오며, 기존 기지들은 약 2% 성장으로 0.4백만 좌석이 추가된다. 3월 26일 가트윅 기지 공식 출범을 앞두고 가트윅에서만 26만 명이 넘는 예약이 이뤄진 상태이며, 전체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고 있다.

패키지여행의 점유율은 전년 여름과 대체로 동일한 약 66%로 나타났다. 회사는 또한 2027 회계연도 연료 수요의 75% 이상을 유리한 가격으로 헤지(hedged)해놨다고 밝혀, 호텔 숙박비 인플레이션 및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와 탄소 비용 상승에 대한 부분적 상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트2의 에어버스 A321neo 기단은 이번 여름 31대로 늘어나며, 피크 운항 시 항공기 수는 139대로 확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좌석당 평균 단위비용을 £1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제트2는 영국 내 13개 기지에서 운영 중이며, 가트윅 개시 이후에는 14개 기지가 되어 영국 인구의 90% 이상이 90분 내 접근 가능한 기지가 생긴다고 회사는 전했다.

제퍼리스는 제트2의 주가수익비율(P/E)이 FY26 추정 실적 기준 6.2배로 역사적 수준보다 약 50% 할인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는 시장이 단기적 비용과 수익성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용어 해설

헤지(hedge): 미래의 연료비 상승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연료를 매입하거나 파생상품으로 위험을 전환하는 전략이다. 제트2가 FY27 연료 수요의 75% 이상을 헤지했다는 것은 연료비 급등에 따른 비용 변동성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는 뜻이다.

로드팩터(load factor): 항공기가 보유한 전체 좌석 대비 실제 판매된 좌석의 비율로, 수익성의 핵심 지표 중 하나다. 로드팩터를 높이기 위한 투자는 단가(요금) 하락을 수반할 수 있어 평균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Sustainable Aviation Fuel(SAF):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통적 항공유를 부분적으로 대체하는 저탄소·재생 가능한 연료이다. SAF 비용은 기존 항공유보다 높아 항공사 비용 구조에 추가적 부담을 줄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전문가 관점)

제트2의 발표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제퍼리스가 제시한 목표주가 2,100펜스와 현재 종가 1,287펜스의 격차는 투자자들이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단기 비용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시각을 반영한다. 다만, 가트윅 기지 출범에 따른 초기 비용이 향후 추가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단위비용 절감(좌석당 £10) 및 네트워크 확장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가격 전략 측면에서는 회사의 ‘매력적 가격’ 유지 의지가 단기적으로는 수요 확대에는 긍정적이지만, 항공요금(항공편 단독 운임)의 하락과 패키지 가격의 약한 상승(2025년 여름 패키지 가격 +3%, 항공편 단독 운임 -7%)은 수익률(yield) 희석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경쟁 심화와 지역 시장 성장률(영국 단·중거리 시장 OAG 추정치 5.5%) 대비 높은 공급 확대(좌석 +8%)는 운임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연료와 탄소 관련 비용은 헤지로 일부 완충되나, 숙박비 인플레이션과 SAF·탄소비용 상승은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 따라서 FY27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최대 10% 하회할 수 있다는 경고는 합리적이며, 실제 영향은 여름 성수기 수요 강도, 경쟁사의 가격정책, 유가 및 탄소시장 동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가트윅 기지와 관련한 초기 투자비용은 단기적으로 제트2의 영업이익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회사의 가격정책과 좌석 확대 전략은 단기 수익성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확장·기단 현대화에 따른 단위비용 절감과 수요 회복이 이어진다면 중장기적 실적 개선 및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항공 수요 지표, 경쟁사의 공급정책, 연료·탄소 비용 동향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