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웬디스(Wendy’s) 전망 하향 — 매출 감소·점포 축소로 신용전망 ‘부정적’ 전환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dy’s Co.)의 신용전망이 하향 조정되었다. S&P Global Ratings는 회사의 발행인 신용등급은 ‘B+’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을 종전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기관은 웬디스의 조정된 레버리지(adjusted leverage)가 2025년 약 6.3배에 도달하고 2026년 약 6.8배까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2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망 하향은 웬디스의 2025년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점을 반영한 것이다. S&P는 2026년 매출이 연평균 기준 횡보 또는 한 자릿수 저성장(-0~-9%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매출 악화 전망은 이미 발표된 점포 폐쇄, 같은 점포 매출(same-restaurant sales)의 한 자릿수 소폭 감소 예상, 그리고 법인 비용(corporate costs) 투자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기관은 설명했다.

점포 구조조정 규모와 수익성 영향
S&P는 2026년 상반기 중 미국 전체 점포의 5%~6%에 해당하는 점포가 폐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는 이미 2025년 4분기에 폐쇄된 28개 점포가 포함된다. 또한 기관은 조정된 EBITDA 마진이 2025년의 28%에서 2026년에는 26% 초중반(저~중26%)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마진 압박의 주요 원인으로는 일반관리비(G&A) 상승과 회사 직영점(company-operated locations)의 점포 수준 마진 감소를 꼽았다.

프로젝트 프레시(Project Fresh)의 효과와 가맹점 확산
S&P는 웬디스의 “Project Fresh” 전략이 회사 직영점에서는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영점은 2025년 전체 가맹점 대비 성과가 310bp(베이시스 포인트) 더 우수했고, 4분기 성과는 410bp 우수했다고 한다. 현재 약 가맹점주의 20%가 운영 개선안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S&P는 연중 더 넓은 범위로의 도입이 진행될 경우 고객 방문(guest traffic)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금흐름과 자본정책 전망
기관은 웬디스의 자유 영업현금흐름(free operating cash flow)이 2025년 약 2.04억 달러에서 2026년 약 1.6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주로 조정된 EBITDA의 하락에 따른 것이다. S&P의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웬디스가 연간 배당금 약 1.07억 달러 수준의 배당은 지속하겠지만, 레버리지(부채비율)가 기관이 설정한 최대 목표인 5배 이하로 하락하기 전까지는 자사주 매입(repurchase)을 재개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용어 설명
본문에 나오는 주요 금융·경영 용어의 의미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조정 레버리지(adjusted leverage)는 기업의 순차입금(net debt)을 조정된 EBITDA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부채 부담 수준을 나타낸다. 같은 점포 매출(same-restaurant sales)은 일정 기간 동일 점포의 매출을 비교한 지표로, 신규 점포 효과를 배제해 기존 점포의 운영 상태를 보여준다. EBITDA 마진은 영업이익 전 이자·세금·감가상각을 매출로 나눈 비율로 점포·사업의 영업수익성을 파악하는 지표이다. 자유 영업현금흐름(free operating cash flow)은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에서 유지·성장 투자 등을 반영한 후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량을 뜻한다. 베이시스 포인트(bp)는 1bp=0.01%를 뜻하는 단위로, 금리·마진 등 미세한 변화 표현에 사용된다.


시장 및 재무적 의미 분석
S&P의 이번 전망 하향은 몇 가지 실무적·시사점을 갖는다. 첫째, 레버리지(순차입금/조정 EBITDA)가 2026년까지 6배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상황은 투자자와 채권자에게 재무건전성 우려를 제기한다. 신용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상태에서는 기업의 차입 비용이 상승하고 향후 자금 조달 여건이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점포의 5%~6% 규모 폐쇄는 단기 매출 감소 요인이나, 불건전·비효율 점포의 구조조정으로 장기적으로 점포 포트폴리오 효율성 제고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셋째, 프로젝트 프레시의 직영점 성과 우수는 브랜드 운영 개선의 실효성을 시사하나, 가맹점 전반으로의 확산 속도가 관건이다. 현재 가맹점의 약 20%만 개선안을 도입한 상태여서 전사적 효과를 보려면 추가적인 시간과 지원(인센티브, 교육 등)이 필요하다.

향후 주가 및 배당·자본정책의 가능성
단기적으로는 신용전망 하향과 레버리지 증가 예상, 매출 둔화 전망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 특히 S&P가 자사주 매입을 레버리지 5배 미만으로 보는 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웬디스는 당분간(적어도 2026년 중)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이나 대규모 자본환원 정책을 재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당(연간 약 1.07억 달러)은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으로, 배당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일정한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책·운영 측면에서의 권고
S&P의 분석을 고려하면 경영진은 단기적으로 비핵심 점포의 신속한 정리와 비용 구조 재편을 통해 현금흐름 방어에 주력해야 한다. 동시에 Project Fresh의 가맹점 확산 가속화와 가맹점 지원을 위한 실무적 인센티브(교육, 운영 매뉴얼, 기술 지원 등)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고객 방문 회복과 점포 수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이다.


요약: S&P Global은 웬디스의 2025년 실적 부진과 2026년 매출 및 마진 하방 리스크를 근거로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전환했으며, 레버리지 확대·점포 폐쇄·현금흐름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