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 강세에 커피 선물 숏커버링 발생…아라비카 반등·로부스타 상승

커피 선물 가격이 반등했다. 2026년 5월물 아라비카 커피 선물(KCK26)은 +6.00포인트(+2.16%) 상승했고, 2026년 5월물 ICE 로부스타 커피(RMK26)는 +72포인트(+2.02%)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아라비카는 한때 15개월 저점에서 반등했다.

2026년 2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실물 통화인 헤알(Real)의 강세가 이날 커피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 정리(short-covering)를 촉발했다. KC futures 발표일 기준 달러 대비 헤알 지수(^USDBRL)는 +0.38% 상승했으며, 이는 달러 대비 헤알이 월요일 기록한 1.75년(약 21개월) 최고치 바로 아래 수준임을 의미한다. 헤알 강세는 브라질 커피 생산자들의 수출의욕을 떨어뜨려 국제물량 공급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USDBRL커피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하방 압력을 받아 왔다. 아라비카는 이날 15개월 저점을 기록했으며, 로부스타는 월요일에 6.5개월 저점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은 브라질의 풍작 전망으로 전 세계 공급 환경이 개선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주요 수치·기관 발표로는 브라질의 작황 전망을 제시한 기관인 Conab(브라질 농업생산예측기구)의 2월 5일 발표가 있다. Conab는 2026년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6,620만 배럴(또는 66.2백만 60kg 백)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품종별로는 아라비카가 +23.2% 증가한 4,410만 백, 로부스타가 +6.3% 증가한 2,210만 백으로 제시됐다.

또한 최근의 강수 상황도 작황 개선 기대를 뒷받침했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2월 13일로 끝난 주간 동안 브라질 최대의 아라비카 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지역이 62.8 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과거 평균의 138%에 해당한다고 보고했다.

베트남의 수출 급증도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2월 6일 발표에서 2026년 1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8.3% 증가한 198,000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전체 수출은 +17.5% 증가한 1.58백만 톤이었고, 2025/26 생산량은 +6% 증가한 1.76백만 톤(약 29.4백만 백)으로 전망돼 4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창고 재고(ICE 재고)의 회복도 가격 하방 요인이다. ICE가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18일 396,513백으로 1.75년 저점을 기록했으나 1월 7일에는 461,829백으로 3.75개월 최고치까지 회복됐다. 로부스타 역시 12월 10일 4,012 로트로 14개월 저점을 찍은 뒤 1월 26일에는 4,662 로트로 2.75개월 최고치를 보였다.

한편, 브라질 무역부(Ministry of Trade)는 2월 5일 발표에서 2026년 1월 브라질의 커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2.4% 감소한 141,000톤을 기록했다고 보고해 수출 감소가 일부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콜롬비아의 생산 감소는 아라비카 가격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콜롬비아 전국 커피생산자 연맹(National Federation of Coffee Growers)은 1월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893,000백이라고 발표했다.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아라비카 생산국으로서 공급 축소는 시장 불안 요인이 된다.

국제기구·미국 농무부(FAS) 전망으로는 국제커피기구(ICO)가 11월 7일 발표한 자료에서 현 마케팅연도(10월-9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백이라고 했고, 미 농무부 해외농업국(FAS)은 12월 18일 발간한 반기보고서에서 세계 커피 생산이 2025/26에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백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FAS는 아라비카 생산은 -4.7% 감소한 95.515백만 백,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백만 백으로 전망했다.

FAS의 지역별 전망에서는 브라질의 2025/26 산출량이 -3.1% 감소한 63백만 백으로 제시된 반면,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백만 백으로 전망됐다. 또한 FAS는 2025/26 기말재고가 2024/25의 21.307백만 백에서 -5.4% 감소한 20.148백만 백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헤알 강세는 브라질 생산자들의 수출 의지를 떨어뜨려 공급이 단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위한 추가 설명)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두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아라비카는 향미가 풍부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호되며,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상대적으로 저렴해 인스턴트 커피·블렌드에 많이 사용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재고)는 선물거래소가 모니터링하는 창고 재고량으로 공급 상황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다. 또한 산업 관행상 ‘백(bag)’은 대체로 60kg을 1백으로 환산해 표기한다.


시장 영향 분석 및 향후 전망

이번 반등은 주로 통화 요인(헤알 강세)에 따른 숏 포지션 정리로 해석된다. 통화 가치 상승은 수출업자들이 달러 수익을 현지통화로 환전할 때의 이득을 줄여 수출을 지연시키거나 물량을 줄이는 경향을 낳는다. 결과적으로 단기적 공급 감소 가능성은 가격을 지지했다. 그러나 기본적인 공급 측면에서 보면 여러 가지 하방 압력 요인도 분명하다. Conab의 대규모 생산 전망, 충분한 강수로 인한 작황 개선, 베트남의 수출 급증, ICE 재고의 회복 등은 가격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단기적으로는 숏커버링에 의한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수 있으나, 중기적·구체적 펀더멘털은 공급 증가 신호가 강해 가격 상승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향후 브라질 내 기상 악화나 병해충 발생, 물류 차질, 혹은 주요 산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상황은 급변해 가격이 재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브라질·베트남의 예상치 못한 추가 수출 증가나 세계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 하방압력이 강화돼 가격 하락이 진행될 수 있다.

경제·산업적 시사점
원두 가격의 변동은 커피 소비자물가와 소매 커피업체의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대규모 커피 수출국(브라질·베트남)의 생산·수출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에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며, 커피 관련 파생상품·헤지 전략을 운용하는 트레이더에게는 단기적인 변동성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커피농가 소득, 브라질 농수출업체의 환리스크 관리, 가공·유통업체의 재고정책 등에도 중요한 영향을 준다.

결론
2월 24일 시장 반등은 주로 헤알 강세로 촉발된 숏커버링에 기인한다. 그러나 Conab·FAS·통계청 등 주요 기관들의 생산·수출 통계와 ICE 재고 회복은 장기적으론 공급 증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트레이더와 업계 관계자는 통화 움직임, 산지의 기상·생산 데이터, 베트남의 수출 동향, ICE 재고 추이를 복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발행일 기준 기사 작성자는 관련 증권에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수치와 정보는 원자료에 기반한 보도 목적의 서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