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훈련이 아니라 추론이 2026년의 수익원이다: 추론 붐에서 주목할 2개 종목

핵심 요지

추론(Inference)이 2026년 AI 컴퓨팅의 주류가 될 전망이며, 브로드컴(Broadcom)은 하이퍼스케일러용 맞춤형 ASIC로, 암 홀딩스(Arm Holdings)은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 증가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2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딜로이트 글로벌(Deloitte Global)의 “TMT Predictions 2026” 보고서는 2026년 AI 컴퓨팅의 약 3분의 2가 추론(Inference)에 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변화는 AI 생태계의 수요 구조와 반도체 업계 지형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

AI chip for training or inference

추론(Inference)과 훈련(Training)의 본질적 차이

AI 훈련(Training)은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대규모 연산집약적 처리로, 고성능 GPU와 같은 막대한 연산 능력이 요구된다. 반면 추론(Inference)은 학습된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작동시키는 단계로, 효율성·지연시간·전력소모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최근 개인 PC에서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OpenClaw 같은 AI 에이전트 사례는 추론의 실사용 확산을 보여주는 예다.

딜로이트는 2026년에 추론이 AI 컴퓨팅의 약 2/3를 차지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1. 브로드컴(Broadcom, NASDAQ: AVGO)

브로드컴은 오랜 기간 네트워킹 칩에 강점을 보여온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내에서 GPU 클러스터 간의 통신과 데이터 처리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회로(ASIC, 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설계 역량을 확장하여 알파벳(Alphabet)Anthropic 등 대형 하이퍼스케일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맞춤형 ASIC은 특정 작업에 특화되어 범용 고성능 칩보다 에너지 효율과 비용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시장 규모 자체가 이미 거대하고 성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브로드컴이 엔비디아(Nvidia)의 점유율을 일거에 대체할 가능성은 낮지만,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층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익 기회를 확보할 여지가 크다.

밸류에이션과 성장 전망

브로드컴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70배로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맞춤형 칩의 성공은 지난 1년간 장기 성장 추정치를 크게 끌어올렸고,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연평균 30% 이상의 이익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전망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일부 정당화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주식 매수 시 일부를 분할 매수하고, 조정 시 추가 매수 여지를 남겨두는 전략을 권장한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2. 암 홀딩스(Arm Holdings, NASDAQ: ARM)

암은 CPU와 기타 마이크로칩에서 사용되는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Instruction Set Architecture, ISA)를 라이선스하는 기업으로, “칩이 말하고 이해하는 언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어떤 회사가 칩을 설계하더라도, 그 칩은 암의 명령어 체계에 따라 동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암은 서버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서버 칩 시장에서 주요 하이퍼스케일 기업인 아마존(Amazon), 알파벳(Alphabet),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이 암 기반 서버 칩을 채택하면서 암의 데이터센터 내 점유율은 최근 몇 년 사이 44%에서 50%로 증가했다.

추론 수요와 CPU의 역할

추론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연산을 요구하므로 CPU가 강점을 가지는 영역이다. GPU는 고속 병렬 연산에 특화된 ‘스포츠카’와 같아 훈련에 적합하지만,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추론 워크로드에서는 CPU 기반 아키텍처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 점에서 암의 아키텍처 라이선스 사업 모델은 추론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과 재무구조

암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172배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는 암의 94.8%에 달하는 높은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과 폭넓은 경쟁우위, 그리고 장기 성장 기대를 반영한 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은 암의 이익이 장기적으로 연평균 32%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고평가 상태에서 시장 변동성이 발생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될 수 있어 투자자는 현금비중을 확보해 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용어 설명

추론(Inference): 이미 학습된 AI 모델을 실제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동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으로, 연산의 효율성, 지연시간, 전력소모 등이 핵심 변수이다.
훈련(Training): 대량의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으로 연산량과 병렬처리 능력이 중요하다.
ASIC: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으로, 범용 칩보다 특정 작업에서 전력효율과 성능 면에서 유리하다.
ISA(Instruction Set Architecture): 프로세서가 이해하고 실행하는 기본 명령어의 집합으로, 암은 이 ISA를 라이선스하는 기업이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추론 수요의 증가는 반도체 산업의 수요 구조를 다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첫째,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을 포함한 추론 인프라 확충이 칩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다. 둘째, 맞춤형 ASIC 및 효율 중심의 칩 설계가 활성화되면서 설계·라이선스 기반 업체의 수익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셋째, 암과 같은 ISA 라이선스 모델은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걸친 영향력을 확대하여 서버, 모바일, 엣지 디바이스 전반의 비용구조와 설계 전략을 변화시킬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높은 성장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기업들이 많아,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존재한다. 브로드컴과 암 모두 현재 고(高)밸류에이션 상태이나, 각각의 기술적 우위와 고객 기반은 장기 성장의 잠재력을 시사한다. 따라서 분할 매수, 포지션 크기 관리, 그리고 조정 시 현금 비축 등의 리스크 관리 방안이 권장된다.


기타 관련 사실 및 공시

이 기사의 출처인 원문은 2026년 2월 24일에 게시되었으며, 작성자 저스틴 포프(Justin Pope)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대해 보유 및 추천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브로드컴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의 평균 총수익률은 2026년 2월 24일 기준으로 보고되었다.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