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레이팅스(Moody’s Ratings)는 Wyndham Hotels & Resorts(윈덤 호텔·리조트)의 기업등급(Corporate Family Rating)을 Ba1으로 유지하고, 선순위 무담보 등급(Senior Unsecured Rating)을 Ba2로 유지했다. 동시에 무디스는 회사의 선순위 담보부 은행 신용시설 등급(Senior Secured Bank Credit Facility Ratings)을 기존 Ba1에서 Baa3로 상향 조정했다.
2026년 2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번 등급 조정과 함께 회사가 발행한 $650 million(6억5천만 달러)의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에 대해 Ba2 등급을 부여했고, 유동성 등급인 SGL-2(스펙레티브 등급 유동성, Speculative Grade Liquidity)은 안정적 전망(Stable outlook)으로 유지했다.
무디스가 선순위 담보부 은행 신용시설 등급을 상향한 배경에는 윈덤의 부채 구조 변화가 있다. 회사는 이번에 발행하는 6억5천만 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로 기존의 선순위 담보부 트랜치 A(선행 대출)와 담보부 회전 신용시설의 미결제 잔액을 재융자 및 상환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이 거래가 레버리지 중립적(leverage neutral)이라고 평가했으며, 결과적으로 자본구조에서 무담보 채무의 비중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윈덤은 전 세계 약 100개국에서 8,300개 이상의 제휴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869,000개 객실에 해당한다. 또한 회사는 약 259,000개 객실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는 윈덤의 규모와 글로벌 운영 범위을 기업등급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회사는 25개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무디스는 특히 단위(객실) 성장(Unit growth)을 향후 수익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업계의 가용 객실당 수익(Revenue per Available Room, RevPAR)은 2025년에 위축되었고, 이 가운데 윈덤의 핵심 세그먼트인 미드스케일(midscale)과 이코노미(economy) 부문에서 하락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회사의 2025년 RevPAR은 연중 내내 감소세를 보였고, 연간 기준으로는 -3%를 기록했다. 이는 무디스가 2025년 2월 전망치(글로벌 기준 +2%~+3%)에서 제시했던 예상치와 상반된다.
유동성 측면에서 윈덤은 2025년 12월 31일 기준 현금성 자산 $64 million(6,400만 달러)과 약 $776 million(7억7,600만 달러)의 약정 회전신용(Committed revolver) 가용성(availability)을 보유하고 있었다. 회사는 현재 회전신용에서 $224 million(2억2,400만 달러)을 인출한 상태이며, 이 금액은 새로 발행하는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의 조달금으로 상환될 예정이다. 해당 상환이 완료되면 회전신용 가용성은 $1 billion(10억 달러)으로 증가하게 된다.
용어 설명
선순위 담보부 은행 신용시설(Senior Secured Bank Credit Facility)은 채무자가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하여 우선 변제권을 부여한 대출을 말한다. 채무불이행 시 담보자산을 회수하여 채권 변제를 우선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담보가 없는 채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Senior Unsecured Notes)는 담보 없이 발행되는 회사채로, 담보부 채권보다 변제 우선순위가 낮다. 따라서 신용등급과 시장 여건에 따라 변동금리 또는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투자자에게는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받는다.
SGL-2(스펙레티브 등급 유동성)은 무디스가 유동성 상황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분류로, 스펙레티브 등급에 속하는 기업의 유동성 상태를 나타낸다. 등급에 따라 회사의 단기적 채무 이행 능력에 대한 판단을 제공한다.
RevPAR(가용 객실당 수익)은 호텔 산업에서 객실 수익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평균 객실 요금(ADR)과 객실 점유율(Occupancy rate)을 결합하여 계산된다. RevPAR 하락은 호텔의 수익성 약화를 직접적으로 의미한다.
분석 및 시사점
이번 무디스의 등급 조정은 윈덤의 자본구조 변경과 유동성 재배치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선순위 담보부 등급을 Baa3(투자적격 하한)로 올린 것은 담보부 채권 보유자에 대한 변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의미이나, 회사의 전반적 기업등급은 여전히 Ba1(투기등급)으로 유지되고 있어 완전한 투자등급 전환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담보부 차입자 관점에서는 등급 상향으로 인해 담보부 차입 비용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담보부 채권의 신용도가 개선되면 은행 차입금 및 담보부 대출의 금리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둘째, 회사가 발행한 $650 million의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는 무담보 채무 비중을 높이므로, 무담보 채권 보유자에 대한 상대적 위험은 증가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 부여된 무담보 채권 등급이 Ba2임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익률(스프레드)은 발행 시점의 신용환경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셋째, 윈덤의 유동성 개선(회전신용 가용성 $1 billion으로 증가)은 단기적으로 채무 상환 리스크를 낮추고 재무적 유연성을 제공한다. 특히 $224 million의 회전신용 인출분을 새 채권으로 상환하는 구조는 만기 프로파일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어 단기 현금흐름 압박을 경감할 수 있다.
넷째, 산업 전반의 RevPAR 둔화와 윈덤의 RevPAR -3% 실적은 향후 수익성 및 현금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만약 RevPAR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영업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 약화로 신용지표(이자보상배율, 순부채/조정 EBITDA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추가적인 신용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무디스가 긍정적으로 본 약 259,000개 객실의 개발 파이프라인은 장기적으로 단위 성장과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이다.
종합하면, 이번 등급 조정은 윈덤의 단기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하고 담보부 채권자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으나, 회사의 전체 신용상태는 산업 수익성 변동성과 개발 파이프라인의 실적화 여부에 따라 여전히 변동성이 존재한다. 투자자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무디스의 안정적 전망 유지, 회사의 실제 현금흐름 변화, 그리고 향후 채권 발행 시의 스프레드 수준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