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Holdings 주가가 미국 동부시간 거래 전장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는 Bank of America(이하 BofA)가 인공지능(AI) 추론(inference) 시장에서 중앙처리장치(CPU)의 역할이 커지면서 Arm이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2026년 2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의 애널리스트 Vivek Arya는 보고서에서 “AI 추론은 제어(control)-중심적이며 더 많은 CPU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CPU가 전체 AI 데이터센터 총주소시장(TAM)에서 안정적으로 약 4-5%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BofA는 이 전체 AI 데이터센터 TAM을 약 1.4조 달러(~$1.4 trillion)로 추정했다.
BofA는 특히 서버용 CPU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며, “서버 CPU TAM이 2025 회계연도(CY25) 약 $27bn에서 2030 회계연도(CY30E) 약 $60bn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연평균성장률(CAGR) 약 17%에 해당한다. 또한 은행은 이 시장 총액의 거의 70%가 AI 서버에서 기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이러한 환경에서 Arm의 점유율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보며, 기존 전망치인 15-20%에서 상향하여 CY30E 기준 20-25% 이상까지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한 AI가 단순한 학습(training) 중심에서 추론(inference)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제어 성능에 강한 CPU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Vivek Arya의 언급: “AI inference is control-heavy, requires more CPUs.”
BofA는 Arm이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기록적인 서버 가치 점유율을 달성한 점을 강조하며 “Arm은 서버 가치 점유율에서 11.9%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Arm이 상업용(merchant) CPU 영역으로 진출할 계획이 완전한 칩렛(chiplet) 도입과 결합될 경우, 주소가능시장(SAM)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Arm의 SAM은 완전 칩렛 도입 시 30배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BofA는 동시에 위험 요소도 언급했다. 현재 연간 약 $800mn(약 8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소프트뱅크(SoftBank)의 라이선싱 수익이 사라질 경우, 중기적 이익 확대가 일부 상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fA는 Arm에 대한 등급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한 $140으로 제시했다. 은행은 이는 장기적인 CPU 점유율 개선 기회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용어 설명(비전문가용)
AI 추론(Inference): AI 모델이 학습된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데이터를 처리하고 결과를 산출하는 과정이다. 이는 모델을 새로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과 구분된다. 추론 작업은 지연시간에 민감하고 제어 중심의 연산이 많아 CPU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다.
TAM(Total Addressable Market):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론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전체 시장 규모를 의미한다. SAM(Serviceable Addressable Market)은 그중 실제로 서비스가 가능한 시장 규모를 뜻한다.
Merchant CPU(상업용 CPU): 개별 기업들이 개방형으로 설계·판매하는 CPU를 뜻하며, 특정 고객 맞춤형이 아닌 범용 제품이다. Chiplet은 대형 칩을 여러 작은 칩(칩렛)으로 분할해 모듈식으로 조합하는 설계 방식을 말한다. 칩렛 구조는 비용 절감·공정 유연성·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다.
시장 및 투자에 대한 체계적 분석
첫째, 수요 측면에서는 AI 워크로드의 성격 변화가 핵심 변수다. 학습 중심의 대규모 연산에서 실시간 응답과 제어가 중요한 추론 중심의 워크로드로 전환될 경우, GPU뿐 아니라 CPU의 중요성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데이터센터에서의 제어·입출력·애플리케이션 스택 통합 등은 CPU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BofA의 추정처럼 전체 AI 데이터센터 TAM을 약 $1.4조로 가정하면 CPU가 차지하는 4-5%의 비중은 여전히 상당한 금액이며, 서버 CPU TAM의 2030년 예상치 $60bn은 업계 투자자와 기업들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공급·경쟁 측면에서는 Arm의 아키텍처 확장과 상업용 CPU 진출이 중요한 변수다. Arm의 점유율이 기존 전망보다 높아질 경우(예: CY30E에 20-25%+ 도달), 이는 Arm 기반 서버 솔루션의 채택 가속화를 의미한다. 다만 인텔·AMD 등 기존 x86 진영과의 경쟁, 생태계(소프트웨어 최적화, 에코시스템 확장)의 속도, 고객사 채택 여부 등이 관건이다.
셋째, 재무적 영향은 양면성이 있다. Arm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장기적 매출 확대와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보고서가 지적한 바와 같이 현재 연간 약 $800mn 수준의 소프트뱅크 라이선스 수익 손실 가능성은 단기·중기적 이익 흐름을 약화시킬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이는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에 양방향 리스크로 작용한다.
넷째, 주가·목표주가 시사점으로서 BofA의 $140 목표주가 상향과 중립 등급 유지은, 단기적 불확실성을 감안한 보수적 스탠스를 반영한다. 즉, 장기 성장 기회는 인정하되, 단기적 리스크(라이선스 손실, 경쟁, 생태계 전환속도 등)를 이유로 매수 추천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은 BofA의 전망을 기준으로 Arm의 제품 출시 일정, 고객 확보 실적, 라이선스 수익 추이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업계 파급 효과를 고려하면, CPU 중심의 워크로드 비중 확대는 서버 설계, 전력·냉각 설계,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 인프라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클라우드 사업자와 서버 공급업체는 다양한 아키텍처(Arm, x86, 가속기)를 혼용하는 다중 아키텍처 전략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요약 및 향후 관전 포인트
요약하면, BofA는 AI 추론 중심의 워크로드 확대가 CPU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Arm이 서버 CPU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라이선스 구조 변화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간 약 $800mn 규모의 손실 위험과 기존 경쟁자들의 대응은 중기적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Arm의 상업용 CPU 출시 진척도, 주요 클라우드·서버 벤더의 채택 여부, 그리고 라이선스 수익의 변동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