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간 인플레이션, 2월 상반기 예상 웃돌며 가속

멕시코의 연간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2026년 2월 상반기에 예상을 웃돌며 가속했다. 국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026년 2월 24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의 연간 인플레이션률은 2월 상반기 기준 3.92%로 집계되어 로이터가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에서의 예상치인 3.89%를 소폭 상회했다. 또한 멕시코의 소비자물가는 1월 상반기의 3.77%에서 가속했다. 같은 시점의 근원 물가 지수(core inflation)는 에너지와 일부 변동성이 큰 식료품을 제외한 지표로, 최근 12개월 기준 4.52%로 집계되어 1월 초의 4.47%에서 상승했다.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와 관련하여,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은 2026년 2월 5일에 주요 기준금리를 7%로 만장일치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2024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일시적 유예(pause)를 한 조치였다. 이번 물가 지표의 상승은 3월에 예상되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근원 물가의 의미와 목표치

근원 물가(core inflation)는 식료품과 에너지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 지표로,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금융 당국이 주로 주시하는 지표이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공식적으로 목표 인플레이션을 3%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1퍼센트포인트 범위를 허용하여 사실상 2%~4%를 목표 범위로 삼는다. 이번에 근원 물가가 4.52%로 집계되면서 목표 범위의 상단을 벗어난 상태가 되었다.

전문가 코멘트

“이러한 데이터는 2분기(Banxico의 분기 기준) 중 통화정책을 정상화(normalizing)할 여지를 제한적이지만 실질적으로 제공한다. 당분간 다음 달(3월)에 즉각적인 조치를 하기에는 제약이 있어 보인다.” —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Pantheon Macroeconomics) 라틴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 안드레스 아바디아(Andres Abadia)


사실관계 요약

• 대상국: 멕시코(라틴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 시점: 2026년 2월 상반기(자료 발표일 2026-02-24)
• 연간 전체 소비자물가: 3.92% (예상 3.89%)
• 1월 상반기 대비: 1월 상반기 3.77% → 2월 상반기 3.92%
• 근원 물가(core): 4.52% (1월 초 4.47%)
• 중앙은행 금리: 기준금리 7% 유지(2026-02-05, 만장일치)

정책적 함의와 향후 시나리오

이번 데이터는 통화정책 측면에서 즉각적인 완화(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낮추는 신호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한다:

1) 단기적(다음 회의·3월) 결정: 중앙은행이 2월 초에 이미 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 근원 물가가 목표 범위를 벗어난 상태이므로 3월에 금리를 인하할 명분은 약화된다. 로이터 보도의 수치와 전문가 코멘트를 종합하면 3월 인하 가능성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2) 중기적(분기 내·2분기) 방향: Pantheon의 아바디아 진단처럼 이번 데이터는 2분기 내에 통화정책을 정상화(normalize)할 수 있는 제한적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중앙은행이 추가 물가상승 압력을 관찰하면서 금리 유지 또는 신중한 조정을 택할 근거가 되며, 만약 근원 물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완화 시기는 더 뒤로 밀릴 수 있다.

3) 금융시장 및 환율 영향: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실질금리(명목금리-인플레이션)의 하락 압력을 높여 투자자들의 기대를 변화시키고, 단기적으로는 통화(페소)에 상승 압력 또는 변동성을 부과할 수 있다. 다만, 중앙은행의 향후 의사결정(완화 지속 여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여부)에 따라 시장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전망과 권고

전문가들은 단일 발표치만으로 장기적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고 본다. 그러나 근원 물가의 추가 상승 여부와 향후 몇 달간의 물가 흐름이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정책 당국과 시장 참여자는 다음의 점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의 추세가 지속되는지 여부. 둘째, 국제 원자재 가격·공급망·내수 수요의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셋째, 중앙은행의 평가(물가 전망과 경기지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이다.

용어 설명

근원 물가(core inflation): 식료품과 에너지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물가 지표로, 통화정책의 기본적인 물가 압력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다.
Banxico: Banco de México의 약칭으로, 멕시코의 중앙은행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금리·환율안정 등의 책임을 진다.
인플레이션 목표제: 중앙은행이 달성하려는 물가 수준으로, 멕시코는 3%를 목표치로 설정하고 ±1%포인트의 허용범위를 두고 있다.


결론

요약하면, 멕시코의 2026년 2월 상반기 연간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면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특히 근원 물가가 4.52%로 목표 범위를 상회함에 따라 당분간 통화정책의 완화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향후 물가 동향과 경기 지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며, 중앙은행의 다음 회의에서의 판단이 향후 경제·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