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가 2026년 첫 대형 주식 분할을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5년간 배당을 포함해 약 25,000% 상승했으며, 이 같은 결정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모으고 있다.
2026년 2월 24일,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부킹홀딩스는 2월 18일 장 마감 후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보드 결의로 역대 최대 규모의 25대1 전방(포워드) 주식 분할을 공개했다. 해당 분할은 2026년 4월 2일에 효력이 발생하며, 2월 20일 종가 $4,076.79를 기준으로 하면 분할 이후 명목 주가는 약 $163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전방(포워드) 분할은 통상적으로 소액 투자자(리테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다. 부킹홀딩스의 경우, 분할 전 한 주를 사려면 약 $4,100을 모아야 했으나 분할 후에는 약 $163로 낮아져 소액 투자자들이 단주를 구입하는 데 진입 장벽이 크게 줄어든다. 이 결정은 많은 경우 리테일 보유 비중이 높을 때 이사회가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
주식 분할이란?
주식 분할(Stock split)은 회사가 보유 주식 수를 늘리고 주당 가격을 비례적으로 낮추는 조치로, 회사의 시가총액이나 영업 성과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 전방 분할(forward split)은 주가를 낮춰 매수 접근성을 높이는 쪽이며, 역분할(reverse split)은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경우로 종종 기업의 재무적 문제를 정리하거나 상장 규정 요건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참고설명: 전방 분할은 실질적 가치 변화가 없는 ‘비용적’ 조정이다. 다만 소액 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나면 유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자 구성 변화로 단기적 수급이나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 역분할은 반대로 주가 저가화를 방지하기 위한 비정상적 조치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부킹홀딩스의 성장 배경과 자본 환원 정책
부킹홀딩스는 Booking.com, Priceline, Kayak 등을 보유한 온라인 여행 서비스의 세계적 기업으로, 유럽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5년간 총수익률 약 25,000%는 연평균 복리 수익률(CAGR) 약 24%1에 해당한다.
회사의 성공 요인으로는 여행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에서 묶는 이른바 Connected Trip 전략이 꼽힌다. 항공, 렌터카, 호텔, 체험 서비스 등을 플랫폼 내에서 번들링해 사용자 이탈을 줄이고 매출 단가를 높이는 것이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다. 또한 배당률은 약 0.9% 내외로 크지 않지만,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이 실질적 주당순이익(EPS)을 끌어올렸다. 부킹홀딩스는 2014년 이후 유통 주식 수를 거의 39%가량 감소시키며 자본 환원 정책을 지속해왔다.

누가 다음 분할 후보인가 —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부킹홀딩스의 분할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메타 플랫폼스(Meta, NASDAQ: META)가 다음 대형 분할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6년 2월 20일 기준으로 메타의 보유 주식 중 30% 이상이 비기관투자가(Non-institutional, 리테일)에게 보유되어 있으며, 같은 날 종가는 약 $656였다. 이는 이 회사가 이사회 차원에서 전방 분할을 검토하게 만드는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타는 IPO 이후 거의 14년간 약 1,62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회사의 기초는 Facebook, WhatsApp, Instagram, Threads, Facebook Messenger 등 소셜 미디어 자산군이며, 2025년 12월 기준 일평균 약 35.8억 명(3.58 billion)의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사용자 기반은 광고 수익의 가격결정력으로 이어지며, 경기 확장 국면에서 특히 높은 광고 단가를 받는 구조를 만든다.
또한 메타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생성형 AI(Gen AI) 등 AI 중심의 미래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광고 제작과 개인화에 접목하면 광고 클릭률과 광고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중장기 매출 및 마진 확대의 잠재력이 크다. 재무 측면에서는 2025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및 시장성유가증권을 합해 약 $81.6 billion, 그리고 2025년 영업활동으로부터의 순현금 창출액은 약 $115.8 billion으로 보고됐다. 이는 고성장 투자와 동시에 기초 사업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규모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분할 발표의 시장 영향과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해석
역사적으로 전방 분할을 발표한 기업들은 발표 후 12개월 동안 S&P 500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으며(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의 백테스트 결과, 1980년대부터 집계), 이는 기업의 성장성과 실행력이 양호하다는 신호로 시장이 해석하는 경향 때문이다. 다만 분할 자체는 기업의 펀더멘털을 변경하지 않으므로, 중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매출 성장, 마진 구조, 자본 배분 정책(배당·자사주 매입) 등 실적 지표에 의해 좌우된다.
단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된다:
- 리테일 투자자 참여 증가로 유동성 확대 및 거래량 상승.
- 주당 가격 하락에 따른 옵션 시장의 접근성 변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 기관투자가의 포지션 재조정에 따른 수급 변동.
중장기적으로는 분할 후 더 폭넓은 투자자 기반 형성이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으나, 가격의 방향성은 여전히 기업의 실적 개선과 거시경제 여건에 의존한다.
투자 실무 팁: 분할 발표는 진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나, 투자자는 해당 기업의 성장 지속성(시장 점유율, 신시장 확장, 제품·서비스의 수익성), 자본 정책(배당·자사주 매입 지속성), 그리고 거시적 금리·경기 환경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또한 분할 직후에는 단기적인 수급 왜곡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분할 직후 단타성 접근은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 및 전망
부킹홀딩스의 25대1 전방 주식 분할은 2026년 시장의 분할 열풍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조치는 리테일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 유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며, 유사한 조건을 갖춘 기업들, 특히 리테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술·플랫폼 기업들에서 추가 분할 발표가 나올 가능성을 높인다. 메타 플랫폼스는 높은 리테일 보유 비중과 탄탄한 재무력을 바탕으로 차기 분할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는 분할 자체의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각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며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주) 본 기사에는 Motley Fool의 보도 내용을 번역·정리했으며, Motley Fool은 부킹홀딩스와 메타 플랫폼스의 주식을 보유하거나 추천하는 포지션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또한 Bank of America는 Motley Fool의 광고 파트너임을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