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식시장은 화요일 오전 전반적으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관세(무역정책) 불확실성의 재부상과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잠재적 충격 우려가 결합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2026년 2월 2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문제와 관세 리스크,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 속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방향을 가리킬 주요 재료로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Europe 600는 627.34 포인트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전 거래일(월요일) 0.5% 하락을 기록한 데 이은 흐름이다. 이 지수는 유럽 주요 상장기업을 포괄하는 시가총액 가중 지수이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DAX가 0.1% 하락했고, 프랑스의 CAC 40은 약간의 하방 압력을 받으며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영국의 FTSE 100는 0.3% 하락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개별 섹터와 종목별 이슈가 지수 흐름에 혼재되어 반영된 결과다.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Commerzbank, Deutsche Bank, BNP Paribas 등 주요 은행들은 1~2%씩 하락했다. 이는 인공지능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은행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구조 변화, 소비자 행동 변화, 경기 성장률과 기업 수익성에 미칠 잠재적 악영향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완성차 업종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BMW, Mercedes Benz, Volkswagen, Renault 등 주요 자동차 업체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이는 단기적 실적 기대나 개별 기업의 전략 발표 등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있으나, 같은 날 발표된 데이터는 유럽의 신차 판매가 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으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상반된 시그널을 던진다.
스페인 통신 대기업 Telefonica는 4분기 핵심 이익 증가세가 가속화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거의 2% 상승했다. 본 기사에서 사용한 ‘핵심 이익(core profit)’은 기업의 반복적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치인 경우가 많다.
프랑스의 바우처·복지카드 업체 Edenred는 2025년 핵심 이익 추정치를 상회한 실적 발표로 7% 급등했다. 화학업체 Solvay는 4분기 조정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가 3.4% 상승했다.
“여기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것이며 반드시 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용어 설명
Stoxx Europe 600는 유럽 주요 상장기업 600개를 포함한 대표 지수로, 유럽 증시 전체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다. DAX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대표지수, CAC 40은 프랑스 파리의 대표 지수, FTSE 100은 런던 증권거래소의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핵심 이익(core profit)’은 기업의 기본적인 영업수익력을 보여주기 위해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조정치다. 인공지능(AI) 관련 우려는 기술적 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단기적 노동시장 불안과 산업 구조 재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시장 영향과 전망
관세(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재부상하면 유럽 수출 중심 산업, 특히 자동차·중공업·화학 등 글로벌 밸류체인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관세 리스크는 수출 비용 증가와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기업 이익률과 투자 심리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관세 불확실성은 통화·채권·주식 등 전반적인 자산가격의 변동성(볼래틸리티)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인공지능 관련 우려는 은행업종에서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은행은 한편으로는 비용구조 개선의 기회를,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변화와 대체위험을 동시에 맞닥뜨릴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인건비 조정과 재무 모델 변경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금리·경기와 결합해 대출 수요와 신용 리스크에 파급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신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전기차 전환, 비용 절감, 또는 공급망 정상화 기대 등을 근거로 종목별 차별화된 수혜를 예상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판매 하락이 지속될 경우 해당 강세는 실적과 괴리되어 조정될 위험이 있다.
향후 투자자 관점에서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연두교서 발표와 주요 지정학적 변수(예: 이란 관련 긴장)의 전개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급변할 수 있다. 둘째, 관세·무역정책 관련 뉴스플로우에 민감한 수출형 기업과 제조업 섹터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셋째, 인공지능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은행·금융주와 인력집약적 산업에서 구조적 재평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방어를 위해서는 섹터 간 분산과 현금 비중 조절, 변동성 관리(옵션 활용 등)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2026년 2월 24일의 유럽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 재부상과 인공지능 관련 장기 영향 우려가 결합되며 전반적으로 보합 내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기업 실적 호재(Edenred, Solvay, Telefonica 등)가 지수의 하방을 일부 방어했으나, 거시적·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