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 소폭 하락…실적에 여전히 주목하다

유럽 주요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글로벌 무역 관세가 발효된 후 형성되는 새로운 경제 지형을 평가하면서 매매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026년 2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03:05 ET1 (08:05 GMT) 기준으로 독일의 DAX 지수는 0.1% 하락했고, 프랑스의 CAC 400.2% 하락, 영국의 FTSE 1000.2% 하락을 기록했다.


새로운 관세 체계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글로벌 무역 관세가 10% 수준에서 발효됐다. 이는 대법원이 이전의 대규모 관세 부과 상당 부분을 무효화한 판결 이후 나온 조치로서,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의 메시지 서비스로 10% 수준이 전달됐으며,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한 15% 수준로 세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판결 이전에 체결된 무역 협정들이 여전히 효력을 유지하는지 여부를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의 평가에서는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일부 수출품의 관세율이 기존 무역협정에서 허용된 수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의회에 전통적인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통해 관련 사안을 언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은 무역 파트너들에게 최근 합의한 무역 협정에서 탈퇴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말 것을 경고하며

“play games”

라고 발언한 바 있다.


유럽 기업 실적은 계속 발표 중

유럽에서는 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계속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다.

Standard Chartered (LON:STAN)는 글로벌 뱅킹 및 자산관리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연간 세전 이익이 16% 증가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작년보다 65% 증가한 연간 배당을 제시했다.

Telefonica (BME:TEF)는 포트폴리오 정비를 진행하고 일부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28억 유로(€2.8bn)의 구조조정 비용을 계상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구조조정 비용이 영업 실적의 개선을 상회했다.

Fresenius Medical Care (ETR:FMEG)는 비용 절감 가속화와 유리한 상환(보험·제도적 보상) 효과 등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Croda International (LON:CRDA)는 소비자 케어(Consumer Care) 및 생명과학(Life Sciences)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2025 회계연도 조정(Adjusted)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 동향

유럽 자동차 업계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유럽 자동차 로비 단체인 ACEA의 자료에 따르면 1월 유럽의 신규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해,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EU의 신규 차량 등록은 1월에 3.9% 감소했다.

한편 배터리 전기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14.9%에서 올해 19.3%로 확대되었고,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38.6%의 등록 비중을 보였다. 반면 휘발유 및 디젤 모델은 점차 비중을 잃고 있다.


유가 동향 및 지정학적 리스크

원유 가격은 미·이란 핵 협상 재개를 앞두고 7개월 만의 고점 부근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71.330.3%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66.550.4% 상승했다. 양 선물은 현재 2025년 8월 초에 관찰된 수준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란과 미국은 제3차 핵 협상을 목요일에 제네바에서 열기로 했으며, 워싱턴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종식을 요구함에 따라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유가의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전문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관세는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국가 간 무역 비용과 무역 협정의 핵심 변수다. ACEA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ssociation des Constructeurs Européens d’Automobiles)의 약칭으로, 유럽 내 자동차 등록·판매 통계를 집계한다. BEV는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배터리만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브렌트(Brent)WTI는 각각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원유 선물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가격 지표 역할을 한다.


시장 및 경제에 대한 시사점과 전망

이번 사건이 시사하는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우선 미·EU 간 무역 긴장 재연 가능성은 유럽 수출업체들의 비용 구조와 이익률에 직접적인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관세 인상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 일부 제조업체는 수익성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 EU의 평가처럼 새로운 관세가 무역협정상 허용된 수준을 초과하는 품목이 발생하면, 양측 간 추가 협의나 보복 관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둘째, 이번 관세 조치와 함께 기업 실적 시즌이 맞물리면서 기업별 실적의 질(quality)이 향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은행·헬스케어·화학·통신 등 업종별 실적이 엇갈리면 섹터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거시정책(예: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기업의 비용 구조 개선 여부를 모두 종합해 포지션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셋째, 유가는 지정학적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란·미국 협상의 성패가 단기적으로 원유 수급과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비용 상승을 통해 기업의 영업비용을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시장에서의 전기차 점유율 확대 추세는 중장기적 산업 구조 변화임을 확인해준다. 전기차 확대는 관련 부품·배터리·충전 인프라 산업에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전통적 내연기관 중심 부품사의 사업 재편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종합하면, 현재 시장은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기업 실적의 질,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변수에 의해 방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기업별 펀더멘털과 섹터별 구조적 변화에 근거한 중장기적 포트폴리오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 본 보도는 2026년 2월 24일 인베스팅닷컴 보도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시장 데이터는 기사에 명시된 시점의 숫자를 기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