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C 파마, 4분기 순손실 축소…연간 순손실은 소폭 확대

임상 단계 항암제 개발기업ORIC Pharmaceuticals, Inc.(이하 ORIC)가 4분기 실적에서 순손실이 축소된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 4분기 순손실이 3,051만 달러(주당 손실 0.30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3,631만 달러, 주당 손실 0.51달러)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2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기간 포괄손실은 3,033만 달러로 전년의 3,665만 달러에서 축소됐다. 영업손실(손실 from operations)은 3,455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957만 달러에 비해 감소했으며, 이는 연구개발비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연구개발비가 2,586만 달러로 전년 동기(3,197만 달러)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용 구조의 변화는 단기적인 손실 폭 축소로 이어졌으나, 회사의 장기적 파이프라인 개발에는 계속적인 투자 필요성이 남아 있다.

한편, 연간 실적에서는 순손실이 소폭 확대됐다. 2025년 회계연도 기준 순손실은 1억2,947만 달러로 전년(1억2,785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다만 주당 기준 순손실은 1.47달러로 전년의 1.83달러에서 개선됐다. 연간 포괄손실은 1억2,906만 달러로 전년 1억2,773만 달러에서 확대됐고, 연간 영업손실은 1억4,300만 달러로 전년의 1억4,289만 달러에서 소폭 증가했다.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해 ORIC은 현재 임상 단계의 후보물질로 rinzimetostat(ORIC-944)enozertinib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약물은 각각 전립선암과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두 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 공개를 2026년에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임상 단계(clinical-stage)란 신약 후보물질이 동물실험(비임상)을 넘어서 사람 대상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 상태를 의미한다. 비소세포폐암(NSCLC)은 폐암 분류에서 가장 흔한 형태로, 일반적으로 수술·방사선·표적치료·면역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포괄손실(comprehensive loss)은 순손실(net loss)에 환율변동, 파생상품 평가손익 등 기타포괄손익을 포함한 개념이며, 영업손실(loss from operations)은 기업의 본업 활동에서 발생한 손익을 나타낸다.


유동성 및 재무 건전성

ORIC은 2025년 12월 31일 기준 현금, 현금성자산 및 투자금 총액이 3억9,230만 달러라고 공시했다. 2025 회계연도 영업손실이 1억4,300만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상으로는 현재의 현금성 자산이 현 수준의 영업손실을 유지할 경우 약 2.7년가량의 운영자금(현금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3억9,230만 달러 ÷ 1억4,300만 달러 ≈ 2.74). 다만 실제 운전자본 소요는 임상 진행 상황, 자본 조달 여부, 비용 구조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영진 코멘트

“2025년은 ORIC에게 변혁의 해였다. 전립선암에서의 rinzimetostat와 폐암에서의 enozertinib이 잠재적인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프로파일을 추가로 입증한 임상 데이터로 돋보였다.”라고 제이콥 M. 챠코(Jacob M. Chacko) ORIC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가 밝혔다.


주가 및 시장 반응

ORIC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최저 3.89달러에서 최고 14.93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보도일 기준으로 해당 주식은 장중 종가가 11.71달러(전일 대비 +5.40%)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45% 상승한 11.88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분기 기준 순손실 축소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연간 순손실이 확대된 점과 임상시험에 따른 비용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 리스크로 남는다. 가장 중요한 향후 모멘텀은 회사가 예고한 2026년 임상 데이터 공개이다. 임상 결과는 약물의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규명하며, 긍정적 데이터는 기술수출·라이선스·제휴 가능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크게 상향시킬 수 있다.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는 주가에 즉각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재무적 관점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단기적으로 임상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지만, 임상 진척, 추가 연구개발 투자, 상업화 준비, 잠재적 자금조달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 1~2회의 자금조달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임상 2상·3상 진입 혹은 적응증 확대 등 중요한 개발 단계에서는 자금 소요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는 회사의 현금 사용 계획과 자금조달 전략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전망 요약

요약하면, ORIC의 4분기 실적은 연구개발비 축소에 따른 단기적 순손실 개선을 보여주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순손실이 확대된 상태이다.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rinzimetostatenozertinib에 대한 2026년 임상 데이터 공개가 향후 주가와 기업가치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임상 결과, 비용 구조 변화, 자금조달 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리스크와 기회를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