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4분기 이익 기대치 밑돌아…트레이딩 수익 부진·비용 증가가 부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2025 회계연도 4분기(2025년 10월~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자산운용과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 트레이딩 수익의 약화운영비용 증가으로 인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못 미쳤다.

2026년 2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기초(underlying) 세전 이익$1.24 billion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인 $1.38 billion에 못 미친 수치이나,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전년 $1.05 billion)한 결과이기도 하다. 해당 분기는 2025년 12월 31일로 마감된 3개월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항목별 실적을 보면, 영업수익(Operating income)은 전년 동기 $4.83 billion에서 소폭 상승한 $4.85 billion으로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자산관리(wealth solutions)와 글로벌뱅킹(global banking)의 성장으로 보완된 결과이나, 단발성·에피소드성 트레이딩 수익의 약화가 상쇄 요인으로 작용했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은 약 $2.95 billion으로 전년 동기 $2.98 billion 대비 1% 감소했다. 회사는 이를 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 압박의 영향으로 설명했다. 반면 영업비용(Operating expenses)은 지속적 투자 및 전환(트랜스포메이션) 지출로 인해 전년 $3.28 billion에서 $3.43 billion으로 5% 증가했다.

신용 관련 항목에서는 대손충당금(Credit impairment charges)이 전년의 $130 million에서 $145 million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주로 리테일(소매) 부문에서의 충당금 증가에서 기인했다.

CEO 견해
빌 윈터스(Bill Winters) 최고경영자는 은행이 아시아·아프리카·중동(Asia, Africa, Middle East) 지역 전반에 걸친 구조적 성장 추세의 혜택을 계속 누리고 있으며, 2026년 초의 출발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연간 실적(Full year) 기준으로는 기초 세전 이익이 전년 $6.8 billion에서 $7.9 billion으로 18% 증가했으며, 유형자산 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tangible equity)11.7%에서 14.7%로 개선됐다. 또한 은행은 주당 최종 배당금(final dividend)으로 49 cents를 제안했으며, 연간 배당금은 총 61 cents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1.5 billion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새로 발표했다.


용어 설명(투자자와 일반 독자를 위한 안내)

기초(underlying) 세전 이익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정상적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세전 이익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순이자수익(NII)은 은행이 대출과 예금 등 전통적 금융거래에서 얻는 이자 수입에서 지급하는 이자를 뺀 금액으로, 은행의 핵심 영업수익이다. 금리 하락은 대출·예금 상품의 마진을 압박하여 NII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대손충당금(Credit impairment charges)은 향후 대출 회수 불능에 대비해 쌓는 비용으로, 경기 둔화나 소비자 부실 증가 시 확대된다. 유형자산 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TE)은 핵심 영업자본 대비 수익성을 보는 지표로, 높을수록 자본 효율성이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시장·경제적 시사점 및 향후 전망

이번 분기 실적은 단기적으로는 트레이딩 수익의 변동성과 비용 증가순이자수익의 감소는 금리 환경의 영향을 받는 구조적 문제로,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과 지역별 경제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배당 확대(연간 61 cents, 최종 49 cents 제안)와 $1.5 billion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정책은 단기적으로 주가를 지지할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근본적 이익성장(특히 NII 회복 및 비용통제)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장기적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는 어렵다.

지역적 관점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의 아시아·아프리카·중동 집중 전략이 장기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해당 지역에서의 경제성장률, 무역 흐름, 상품 가격 변동 등이 은행의 자산·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주목할 지점으로는 첫째, 향후 분기에서의 트레이딩 수익 회복 여부, 둘째, 금리 흐름에 따른 NII의 방향성, 셋째, 구조적 비용(투자·전환 비용)의 통제 가능성, 넷째, 리테일 포트폴리오의 신용 품질 변화(대손충당금 추이) 등이다. 이들 변수는 스탠다드차타드의 향후 수익성과 주가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참고: 본 기사는 스탠다드차타드가 발표한 공식 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인베스팅닷컴의 보도 내용을 한국어로 정리·해석한 것이다. 제시된 숫자와 연도, 기간 등은 회사 발표 수치를 충실히 반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