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시, 화요일에도 횡보 전망

태국 주식시장이 월요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4거래일 상승 행진을 마친 다음 세션에서 다시 한 번 소폭 오르며 SET(태국 증권거래소) 지수1,480선 바로 위에 머물렀다. 다만 화요일에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차원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의 흐름은 부정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2026년 2월 2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SET는 월요일 소비재와 기술 섹터의 상승분이 금융 및 자원 관련 주의 약세에 상쇄되면서 근소한 상승에 그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0.53포인트(+0.04%) 오른 1,480.24로 마감했으며 하루 동안 1,468.02에서 1,506.08까지 거래됐다. 거래량은 122.38억 주, 거래대금은 858.87억 바트였다. 하락 종목은 361개, 상승 종목은 152개였고 15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거래 활발 종목 중에서는 Advanced Info가 +0.52%로 상승했고, 반면 Thailand Airport는 -5.31%로 크게 하락했다. 이 밖에도 Asset World는 -2.36%, Banpu는 -3.25%, Bangkok Bank는 -1.41%, Bangkok Dusit Medical은 -2.73%, Bangkok Expressway는 -3.33%를 기록했다. B. Grimm은 -0.65%, BTS Group은 -3.23%, CP All Public은 -1.91%, Charoen Pokphand Foods는 -1.40%였다. Energy Absolute는 -3.16%, Kasikornbank는 -1.95%, Krung Thai Bank는 -1.48%, Krung Thai Card는 -1.49%로 모두 약세를 보였다. PTT Oil & Retail은 -3.47%, PTT는 -1.35%, PTT Exploration and Production은 -2.19%로 마감했다. 반면 SCG Packaging은 +1.45%, Siam Concrete은 +0.45%, Thai Oil은 +1.42%, True Corporation은 +2.19%, TTB Bank는 +0.87%의 상승을 기록했고 PTT Global Chemical과 Gulf는 보합이었다.

미국 증시의 리드가 약세였다. 월가 주요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약세를 유지하며 일중 저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21.91포인트(-1.66%) 내린 48,804.06, 나스닥 지수는 -258.79포인트(-1.13%) 내린 22,627.27, S&P 500은 -71.76포인트(-1.04%) 내린 6,837.75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급락은 미국 대법원의 판결 이후 재점화된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금요일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광범위한 글로벌 관세 조치 중 다수를 뒤집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관세 조치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러한 결정을 계기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미국이 대법원 결정 이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full clarity(완전한 명확성)”

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다른 부정적 요인으로는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rp.)의 주가 급락이 있다. IBM 주가가 급락한 것은 인공지능 기업인 Anthropic이 자사의 AI 모델 ‘Claude’가 COBOL 기능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COBOL은 전통적으로 기업의 데이터 처리에 널리 사용된 프로그래밍 언어로, 특히 금융·보험 등 레거시 시스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언어이다. IBM은 이러한 기업용 데이터 처리 솔루션이 핵심 비즈니스인 기업으로서 IBM의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원유 시장에서도 수요 우려가 재부각되며 가격이 흔들렸다.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66.38로, 전일 대비 -$0.10(-0.15%) 하락했다. 이는 관세 문제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 부상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보충 설명)

SET(태국 증권거래소)는 태국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로, 국내 주요 상장사의 주가 동향을 종합한 지수다. WTI는 국제 원유 가격을 나타내는 주요 벤치마크 가운데 하나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를 가리킨다. COBOL(Common Business Oriented Language)은 1959년 개발된 고전적 프로그래밍 언어로, 대형 상업용 컴퓨터 환경에서 대규모 거래·회계·금융 시스템 처리를 위해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여기서 Anthropic의 발표처럼 인공지능 모델이 COBOL을 처리·생성할 수 있다는 소식은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데이터 처리를 다루는 업체들에게 직접적 경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시장 영향과 분석

단기적으로는 미국 대법원 판결로 인한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은 무역 흐름과 글로벌 공급망, 기업들의 수출입 비용에 영향을 미쳐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 부담을 가할 수 있다. 태국 시장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과 자원·에너지 관련주는 수요 우려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금융 섹터의 약세는 금리 기대와 무역 불확실성의 결합으로 은행권 수익성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된 결과다. 소비재 및 일부 기술주가 방어적 성격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거래 심리는 약화된 상태다. 만약 관세 관련 추가 조치가 현실화되거나, 대법원 결정에 따른 후속 입법·행정 조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며 증시 하방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만 지속되고 명확한 조치가 빠르게 제시될 경우, 위험자산 회복과 함께 급락했던 일부 자원·금융주에서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원유 가격은 경제 성장 기대와 공급 요인에 민감하므로, 수요 회복 신호가 뚜렷해지면 에너지 관련주의 반등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 확대가 우선적 요인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횡보 내지 약세 흐름을 경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론

종합하면, 2026년 2월 24일 RTTNews 보도 기준으로 태국 증시는 1,480선 부근에서 제한적 등락을 보였으며, 미국 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과 IBM 주가 급락 같은 개별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단기적으로는 관세·무역 관련 향후 조치와 원유 수요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는 섹터별 민감도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점검과 함께 변동성 확대로 인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