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는 대규모 인공지능 수요가 공급을 능가함에 따라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컴퓨트(연산) 용량이 향후 2년 동안 두 배로 증가해 2027년까지 98GW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수요 확대는 자본지출(CapEx)의 급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2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업계 전체의 총 용량이 2025년 말 기준 49GW에 도달했다고 추정했다. 이 가운데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약 39GW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으며, 이들 빅3가 2027년까지 대략 75%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업계의 용량 증가가 2026년에 22GW, 2027년에 27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이는 2024년과 2025년에 합쳐서 추가된 20GW를 이미 초과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웰스파고는 이어서 2028년에는 총 하이퍼스케일러 컴퓨트 용량이 125GW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별 확장 전망으로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2028년 말까지 19GW를 추가해 총 35GW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마존은 16GW를 더해 29GW, 마이크로소프트도 16GW를 추가해 27GW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는 2028년까지 21GW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라클(Oracle)은 11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용어 설명 —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는 통상적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가리키며,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Cloud) 등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가 대표적이다. 컴퓨트(연산) 용량은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추론하기 위해 사용하는 GPU·ASIC 등 연산자원과 전력·냉각 등 인프라의 총량을 뜻한다.
공급 제약과 자본지출 — 웰스파고는 컴퓨트 용량이 클라우드 사업 모델에서 핵심 제약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칩), 전력,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에 걸친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이 2025년 약 4,270억 달러에서 2027년 8,600억 달러 이상으로 거의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6~2028년 총 지출은 2조 4,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약 8% 높은 수준이다.
수익 및 전망 조정 — 웰스파고는 자사의 모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AWS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 대한 향후 전망도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시장 예측(Street expectations)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의 핵심 인용 —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컴퓨트 용량은 핵심 성공 요인으로, 인공지능 수요가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공급을 실질적으로 초과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산업은 기존 컨센서스보다 의미 있게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요 촉발 요인 — 보고서는 오픈AI의 챗GPT(ChatGPT) 출시와 이후 업계 전반의 AI 제품 업데이트가 강한 수요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AI 도입 가속화는 더 많은 연산자원과 빠른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별·시장 영향 분석 — 용량 확대와 자본지출 증가는 여러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반도체 공급망(특히 데이터센터용 GPU·ASIC 제조업체)은 주문 증가로 인한 생산 확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려야 하며, 이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전력 인프라 및 전력 공급업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보강과 전력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데이터센터 설계·건설·냉각 솔루션 제공업체는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 및 기업 수익성에 대한 시사점 — 웰스파고의 전망대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CapEx가 가파르게 증가하면 단기적으로는 관련 설비 투자와 장비 수요로 하드웨어·인프라 관련 기업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는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단기 이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서비스 가격 전가 여부와 시기는 기업별 전략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공급 병목이 지속될 경우 연산 자원의 희소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최종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과 AI 서비스 이용 비용에 상승 압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리스크와 불확실성 — 전망에는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반도체 공급 확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설계 개선, 전력공급 안전성 확보 등이 원활히 이루어질 경우 비용 상승 압력은 완화될 수 있다. 반대로 공급 병목이 지속되면 용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자본지출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종합적 평가 — 웰스파고의 분석은 AI 수요 급증이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로 직결되며, 이로 인해 하이퍼스케일러 중심의 자본 투자가 단기간에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반도체, 전력,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관련 기업들에게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제시하며,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관련 섹터의 실적·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