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값이 주간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 SRW(Soft Red Winter) 선물은 종가 기준으로 13~14센트 상승했고, 3월 계약은 주간 기준으로 24 ¾센트 상승했다. 캔자스시티(KC) HRW(Hard Red Winter) 선물은 금요일에 6~9센트 오르며 이번 주 3월물이 29 ¾센트 급등했다. 미니애폴리스(MPLS) 스프링 위트는 종가에서 4~5½센트 상승을 기록했으며, 3월물 주간 상승폭은 15½센트였다.
2026년 2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2월 12일 주간(week of 2/12) 기준 수출 판매량 자료에서 총 287,974톤(MT)의 밀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40.9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5.94% 감소한 수치다. 상위 구매국은 멕시코가 59,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으로 55,000톤이, 도미니카공화국으로는 46,200톤이 판매됐다.
같은 보도에서 공개된 포지션(Commitment of Traders, COT) 자료에 따르면 투기성 펀드들은 시카고 밀에서 순숏 포지션을 17,618계약 줄여 총 포지션을 68,037계약으로 축소했다(주간 기준, 2/17 주간). KC 밀에서는 순숏을 8,887계약 감축하여 10,609계약의 순포지션을 보였다. 이러한 포지션 변화는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시장의 리스크 재평가를 시사한다.
기상·생산 전망 측면에서 미 농무부 계열 기관 NOAA의 CPC(Climate Prediction Center)가 목요일에 발표한 장기 90일 전망은 미국 HRW 주산지 대부분이 향후 1주간 건조한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장기적으로는 남부 지역의 기온 상승과 함께 5월까지 건조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상 전망은 작황 리스크와 관련해 밀 공급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유럽의 주요 산지 상황도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스의 농업물자기관인 FranceAgriMer는 프랑스 소프트 밀의 등급을 88% ‘양호·우수’(good/excellent)로 평가했으며 이는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등급 하락은 산지 상태가 일부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선물 종가(종료가 기준)는 다음과 같다.
2026년 3월 CBOT(시카고) 밀은 $5.73 1/2에 마감해 14센트 상승했고, 2026년 5월 CBOT 밀은 $5.80 1/4로 13 1/2센트 상승했다. 2026년 3월 KC(캔자스시티) 밀은 $5.72 1/4로 6 3/4센트 상승, 5월 KC 밀은 $5.85 1/4로 8 1/2센트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미니애폴리스(MIAX) 3월 밀은 $5.87 1/4로 4 3/4센트 상승, 5월 MIAX 밀은 $6.00로 5 1/2센트 상승했다.
저자 및 공시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 중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직접적·간접적 모두 해당되지 않음).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임을 명시한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부연)
CBOT(시카고상품거래소)는 미국의 대표적 곡물 선물거래소이며, SRW(Soft Red Winter)는 가공용 및 제분용으로 사용되는 연질 밀의 한 종류, HRW(Hard Red Winter)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제분 및 제빵에 적합한 강질 밀을 의미한다. MPLS(미니애폴리스)는 주로 스프링 위트(봄에 심는 밀) 선물이 거래되는 거래소를 일컫는다.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거래소 참가자들의 포지션(상업·비상업·투기 등)을 집계해 투자자 심리를 파악하는 도구이다. CPC(기후예측센터)의 90일 전망은 단기에서 중기 기후 경향을 보여주며 농산물 생산성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시장 영향 분석 및 향후 전망
첫째, 수출 판매 감소는 단기 수요 둔화를 시사하지만, 구매국별 분포(멕시코·필리핀·도미니카공화국 등)로 보아 지역별로는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투기성 펀드의 순숏 축소는 시장의 쇼트 커버링(숏 포지션 청산)으로 인한 가격의 상승을 촉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시카고시장과 KC시장에서의 순포지션 축소는 글로벌 리스크 요인(기후·공급 불확실성)에 대한 재평가를 반영한다. 셋째, 기상 전망의 건조화는 HRW 주산지의 작황 불안정을 심화시켜 중기적으로 공급 우려를 높일 수 있다. 이는 작황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가격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유럽 주요 산지의 등급 하락과 미국 내 건조 전망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수급 밸런스는 상방 리스크가 더 크게 부각될 여지가 있다. 반면, 수출판매의 큰 폭 감소와 세계 경제의 경기 상황, 통화·금리 환경 등 거시 변수는 수요를 억제할 수 있으므로 단기적 가격 방향은 기상 변수와 투기적 포지셔닝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실무적 시사점
시장 참가자는 기상 리포트와 COT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 구매국의 수입 수요와 선물·현물 스프레드, 선적(선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생산 리스크가 커질 때는 선물·옵션을 통한 헤지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긴 호흡에서는 작황 회복 여부와 주요 교역국의 수요 회복을 주시해야 한다.
종합 결론
금주의 밀 시장은 선물 가격의 전반적 상승과 함께 투기성 포지션의 해소 및 기상 악화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한다. 향후 수주 내 기상 동향과 주요 수입국의 발주 행태, 투기적 자금의 추가 유입 여부가 가격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