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블리자드(눈보라)가 2026년 2월 23일 월요일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주요 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사실상 마비시켰다. 출발 안내판에는 수많은 결항 정보가 표시되었고, 여행자들은 터미널 바닥에 짐을 기대고 잠을 청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2026년 2월 2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동부 연안(메릴랜드에서 메인까지)이 블리자드 경보 대상이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적설량이 약 2피트(약 61cm)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미국 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 NWS)은 강한 바람이 하루 종일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며,
“도로 주행이 매우 위험하며 날아오는 눈으로 가시거리가 급격히 줄어들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항공 데이터업체 Cirium의 집계에 따르면 월요일 하루에만 3,800편 이상이 결항되어 이는 미국 내 예정된 출발편의 약 15%에 해당했다. 평상시 일간 결항률은 약 1%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의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라구아디아(LGA) 공항에서는 당일 일정의 약 90%에 해당하는 1,000편 이상의 출발·도착편이 취소되었고, 보스턴 로건(BOS) 공항은 90% 이상, 필라델피아(PHL)와 뉴어크 리버티(EWR) 공항은 80%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되었다.
항공 추적 서비스인 FlightAware는 화요일에도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라구아디아와 존 F. 케네디(JFK) 공항에서 약 40%의 항공편이 결항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스턴 역시 유사한 수준의 결항 비율이 예상되었다.
항공사들은 일반적으로 강력한 폭풍 전에 항공편을 미리 취소하여 항공기와 승무원이 현지에 고립되는 것을 방지하고, 폭풍이 지나간 뒤 운영을 재개할 때 혼선을 줄이고자 한다. 이번 사태에서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 델타(Delta Air Lines), 젯블루(JetBlue), 스피릿(Spirit Airlines), 유나이티드(United Airlines)는 승객들이 2월 26일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수수료와 운임 차액을 면제했다. 사우스웨스트(Southwest)는 고객이 2주 내 재예약 또는 스탠바이 탑승할 경우 운임 차액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블리자드는 1월에 동부 대부분을 덮친 폭설과 한파로 인한 대규모 교통 혼란의 여파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1월 폭풍 당시 아메리칸항공은 복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부 승무원이 공항에 발이 묶여 잠을 청해야 하는 등 직원들과 경영진 사이의 긴장이 표출되었다. 회사는 1월 피해로 인해 약 1억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의 수익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밝혔다.
용어 설명
본 보도에서 언급된 주요 기관과 용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미국 기상청(NWS)은 기상 관련 경보를 발령하는 연방 기관으로, 블리자드 경보(Blizzard Warning)는 강한 눈보라로 인해 가시거리 급감·심한 교통 지연·생활 기반 시설 마비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Cirium은 항공편 스케줄 및 운항 데이터를 집계·분석하는 민간 업체이고, FlightAware는 실시간 항공편 추적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항공사들이 폭풍 전에 항공편을 선제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승무원 로테이션과 항공기 배치의 혼선을 줄이고, 폭풍 후 재개 시 승객과 장비의 현지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표준 운영 방침이다.
실무적·운영적 문제
이번 사태가 불러온 운영상 난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항공기와 승무원의 ‘포지셔닝(positioning)’이 무너지면 폭풍 종료 후에도 항공편 재개가 지연된다. 둘째, 제설·제빙 작업 및 활주로 복구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의 가용성이다. 셋째, 연쇄 결항으로 인한 연결편 차단으로 많은 승객이 대체편을 필요로 하며 이는 재예약 시스템과 고객서비스의 과부하로 이어진다.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
직접적 항공사 수익 손실 외에도 이번 블리자드는 연휴·봄방학(스프링브레이크) 시즌의 여행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항공편 결항으로 인한 관광업체·숙박업·렌터카 수요 감소와 더불어 비즈니스 여행의 차질은 단기적 지역경제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항공화물의 지연은 특정 산업의 공급망에 부담을 주며, 특히 의약품·전자부품 등 정시 납품이 중요한 품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항공업계는 이번 사태로 인해 항공편 복구 비용, 추가 인력 및 장비 투입, 그리고 고객 보상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수익성에 부담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자에 대한 실용 정보
영향을 받는 승객은 항공사 웹사이트와 앱, 공항 알림을 통해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가능한 경우 항공사는 무료 재예약 또는 환불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관련 규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공항 대기 시에는 보온이 가능한 복장과 충분한 보조 배터리, 생수 및 긴급 의약품을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활주로 제설과 승무원·항공기 재배치가 완료될 때까지 결항과 지연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 구조상 항공편 정상화에는 수일이 걸릴 수 있으며, 특히 라구아디아·JFK·보스턴 등 피해가 큰 공항은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중간·장기적으로는 이번과 같은 극한 기상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 예비 승무원 배치 전략 재검토, 제설 장비·인프라 투자 확대가 비용과 효율성 관점에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 보도는 항공편 집계 데이터와 기상청 발표, 항공사 발표 내용을 종합해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