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증권거래소(LSE)의 벤치마크 지수인 FTSE 100 지수가 무역 관세 문제에 따른 불확실성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오버나이트(야간) 거래에서 상승권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 금요일(최고치 10,745.76 포인트)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는 돌파하지 못했다. FTSE 100은 금요일 종가 10,686.89에서 거래를 마친 후, 월요일에는 10,658.45와 10,709.63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다.
2026년 2월 2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지수는 10,696.70 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0.09% 상승한 상태이다. 현 수준 기준으로 FTSE 100은 최근 1년 동안 23%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100종목으로 구성된 해당 지수에서는 49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JD Sports Fashion이 5.2% 급등하며 이번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 이는 회사가 발표한 2억 파운드 규모의 자사주 매입(buyback) 소식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금속·광산주인 Fresnillo는 4.8% 상승했고, Endeavour Mining는 3.6%, 명품 브랜드인 Burberry Group도 2.6% 올랐다.
반면 Mondi는 4.6% 하락으로 낙폭을 이끌었고, Whitbread와 The Sage Group는 각각 약 2.4%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전반의 위험요인으로는 지속되는 무역·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거론된다. 이러한 지정학적·정책적 변수는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수출입에 민감한 섹터에서 단기적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외환·채권 시장 동향
무역 관련 불확실성 속에서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6개 통화로 산출한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금요일 종가 97.80에서 97.83으로 올랐다. GBP/USD(파운드 대비 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해 1.3485를 기록했다(일중 범위: 1.3535~1.3476). EUR/GBP는 0.8737로 소폭 하락했고, GBP/JPY는 일중 209.23와 208.22 사이에서 움직이며 현재 208.91로 전일 대비 0.09% 하락했다.
채권(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루 전 종가 4.3550%에서 4.3540%로 0.02%포인트 하락했다(일중 범위: 4.3580%~4.3380%).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간단한 안내)
FTSE 100은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로, 영국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가늠하는 주요 벤치마크다.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달러화 가치를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기사에서 사용된 ‘scrip’은 흔히 개별 상장 종목(주식)을 의미한다. 또한 국채 ‘수익률(yield)’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수익률이 낮아지면 채권 가격은 오르고, 반대의 경우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전문적 분석)
먼저 무역 관세와 같은 정책적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에 두 가지 방향성을 동시에 부여한다.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해 변동성을 높이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실물경제의 펀더멘털(수출·공급망·기업 이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FTSE 100의 경우 구성 종목 중 다국적 기업과 자원주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관세와 무역장벽 확대로 인해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경우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장세에서는 대형주의 자사주 매입과 같은 기업행위가 개별 종목의 강세를 견인했다. 예컨대 JD Sports의 2억 파운드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는 주당 가치를 지지하고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생시켰다. 자사주 매입은 주당순이익(EPS) 희석을 완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으로 해석되는 만큼, 유사한 발표는 다른 기업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외환과 채권의 동향을 종합하면, 달러의 소폭 강세와 동시에 파운드의 제한적 변동은 국제수급 측면에서 영국 자산의 상대적 매력도를 복합적으로 변화시킨다.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자산의 수익성을 높여 글로벌 자금의 위험선호를 약화시킬 수 있고, 반대로 영국 채권 수익률의 완만한 하락은 주식의 할인율을 낮춰 주식가치에는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즉,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나, 채권 수익률 하락은 일정 부분 주식 밸류에이션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섹터별로는 광산·자원주가 달러 및 원자재 가격과 민감하게 연동되는 반면, 소매·명품·서비스업은 소비심리와 개별 기업의 재무정책(예: 자사주 매입)에 더 크게 반응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무역정책 변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리스크와 기업별 실적·자본정책을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FTSE 100의 현 수준은 최근 1년간의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적으론 무역 관련 뉴스와 주요 기업의 자본정책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 수익률의 완만한 하락은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여지가 있으나, 무역 관세·정책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영국 상장기업의 실적 전망을 통해 지수 상승 지속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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