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엔터프라이즈(기업용) 플랫폼인 Frontier의 실무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컨설팅 대기업들과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26년 2월 23일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기업 고객의 AI 도입과 운영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2월 2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휴 대상은 액센츄어(Accenture),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캡제미니(Capgemini),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 등 네 곳의 글로벌 컨설팅사이다. 오픈AI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파트너와의 연합을 “Frontier Alliances”라고 명명했으며, 제휴의 재무적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 측은 이번 제휴가 제품 공급사(플랫폼 제공자)와 컨설팅사·전략 컨설턴트가 협력해 기업의 AI 도입을 실질적으로 촉진하는 모델의 본보기라고 설명했다. 액센츄어의 최고 AI 및 데이터 책임자(Chief AI and Data Officer)인 Lan Guan은 인터뷰에서 이번 연합을 “전환점(Inflection moment)”이라고 규정하며 “이는 기업 고객이 AI의 가치를 실제로 실현하도록 돕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것은 전환점이다. 기업 고객이 AI의 가치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의 시간이다.”
오픈AI는 구글(Google)과 앤트로픽(Anthropic) 등 경쟁사들과 이용자·시장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최근 몇 달간 엔터프라이즈 고객 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는 1월 인터뷰에서 현재 오픈AI 사업에서 엔터프라이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이며 연말에는 약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Frontier 플랫폼의 역할과 기능
오픈AI가 이달 초 공개한 Frontier는 조직 내 이질적인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지능형 레이어로 설계됐다. Frontier는 기업이 AI 에이전트(사용자를 대신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도구)를 보다 쉽게 관리·배포·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단순한 모델 판매를 넘어, 기업 내 기존 IT 시스템과의 통합, 실무 워크플로우에의 적용, 에이전트의 지속적 운영에 필요한 거버넌스와 보안 프레임워크를 포함하는 종합 솔루션 성격을 띤다.
용어 설명:
• Frontier: 오픈AI가 개발한 기업용 플랫폼으로, 서로 다른 시스템과 데이터 소스를 연결해 AI가 조직 내부에서 실무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지능형 통합 계층이다.
• AI 에이전트: 사용자의 지시를 받아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거나 결정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도구로, 문서 작성·데이터 분석·프로세스 자동화 등 다양한 업무를 대체 또는 보완할 수 있다.
• Forward-deployed Engineer(현장 배치 엔지니어)※: 오픈AI 소속으로 고객사 내부 또는 현장에 직접 파견되어 기술 통합과 실무 적용을 돕는 엔지니어를 지칭한다.
※ 현장 배치 엔지니어는 고객사 시스템에 직접 개입해 기술적 구성·테스트·배포를 수행하며, 기술적 난제를 신속히 해결해 생산환경에 AI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픈AI의 최고매출책임자(Chief Revenue Officer)인 Denise Dresser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력은 기초 모델(Foundation model)과 현장 실행 역량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Dresser는 “이번 파트너십은 기초 모델을 현장에 구현하는 깊은 전문성과 결합돼 기업들이 실제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또한 오픈AI가 컨설팅사와 손잡은 이유로, 이들 사가 이미 확보한 기업 고객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들었다. Dresser는 AI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에 단일 기업이 모든 수요를 처리할 수 없다는 점도 제시했다.
캡제미니의 최고전략개발책임자(Chief Strategy and Development Officer) Fernando Alvarez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가 Frontier Alliances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Alvarez는 “대규모로 기술을 전개하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오픈AI가 혼자서 해결할 수 있었다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큰 과제를 해결하려면 여러 주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컨설팅사들은 오픈AI의 현장 배치 엔지니어와 함께 고객사에 직접 투입돼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게 된다. 컨설팅사들은 또한 오픈AI 기술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은 전담 실무 그룹(dedicated practice groups)을 구성하고 이에 인력을 투자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러한 그룹들이 제품 및 연구팀과의 로드맵 공유, 기술 자원 접근, 교육 지원 등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기초 모델과 현장의 깊은 구현 전문성이 결합돼 기업들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시장·경제적 함의 및 전망
이번 협력은 AI 생태계의 산업화(산업 전반에 AI가 도입·운영되는 단계)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용 AI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오픈AI는 핵심 플랫폼(Frontier)과 이를 전개할 수 있는 실행 파트너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의 동력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오픈AI가 공개한 내부 수치처럼 엔터프라이즈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40%에 달하며 연말에 50%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컨설팅사와의 연합은 매출 고도화와 계약 규모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기업 고객의 대형 도입 계약이 현실화될 경우 장기적 반복 수익(Subscription·서비스형 모델)과 커스텀 통합 서비스 매출이 늘어나 수익 구조가 보다 안정화될 수 있다. 반면, 대규모 시스템 통합 과정에서의 기술적·규제·보안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과 프로젝트 지연을 야기할 수 있어 기업의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구글·앤트로픽 등 경쟁사의 유사한 기업용 제안과 가격 경쟁, 데이터·거버넌스 규제 대응 여부에 따라 실제 시장 점유율 확보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정책·보안 측면에서는 기업 데이터의 민감성 때문에 각국 규제기관의 준수 요구사항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도입 속도와 운영상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오픈AI와 파트너사들이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의 준법성·보안성·투명성 확보가 향후 상업적 성공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론
오픈AI의 이번 다년 파트너십은 기업용 AI의 상용화 단계에서 플랫폼 제공자와 컨설팅사의 협력이 중요한 모델임을 확인시킨다. 액센츄어·BCG·캡제미니·맥킨지 등 글로벌 컨설팅사의 현장 역량과 오픈AI의 플랫폼 기술이 결합되면, 기업 내 AI 적용의 실무적 난제를 해소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 마련된다. 다만 대규모 전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보안적·규제적 도전과제는 지속적인 관리와 추가 투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