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美의 15% 글로벌 관세에도 미·영 경제협정 유지될 것 기대

영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15% 글로벌 관세 조치가 지난해 발표된 미·영 경제협정의 대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의 대변인은 월요일(현지 시각)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영국의 무역장관 피터 카일(Peter Kyle)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영국과 미국 관계자들 간의 협의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 사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15% 글로벌 관세’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를 뜻하며, 영국 측은 이 조치가 작년 발표된 미·영 경제협정의 대부분 조항에 중대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피터 카일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의 통화 이후, 양측 관료들 간의 추가 협의가 계획돼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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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용어 해설

‘글로벌 관세(Global tariff)’는 특정 국가가 수입품 전반에 대해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관세율을 뜻하는 용어로, 이번 사안에서는 미국이 해외에서 수입되는 대상품목에 대해 일괄적으로 15%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는 정책을 지칭한다. 이 조치는 개별 품목별·협정별로 적용되는 관세율과 달리 광범위한 품목에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미국 정부의 무역 협상 및 무역정책 집행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다른 국가와의 무역합의·관세 분쟁 대응·무역규범 설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영국 정부의 입장

키어 스타머 총리의 대변인은 이번 관세 조치가 이미 합의된 다수의 경제·무역 규정에 즉각적·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국 측은 이미 지난해 발표된 미·영 경제협정의 상당 부분이 양국의 관세·비관세 장벽 해소 및 규제 정합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미국의 일괄 관세율 도입이 협정의 핵심 구조를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것이다. 다만 대변인은 협상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실무 차원의 논의가 계속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분석: 단기적·중기적 영향 예측

이번 발표와 관련해 금융·무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영향 범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15% 관세 도입이 특정 수입품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수입업체와 소비자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소비재·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에서는 원가 상승 압력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양국 간 합의 조항의 해석과 적용 방식에 따라 영향의 폭이 달라질 전망이다. 예컨대, 미·영 경제협정에서 관세 철폐·감면 조항이 명확히 규정된 품목은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새 정책의 범위가 협정의 예외조항이나 규정 충돌을 초래할 경우 추가 협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

섹터별 잠재 영향

자동차, 기계류, 농축산물 등 특정 산업은 수입 관세 변화에 민감하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부품 공급망이 글로벌하게 연결돼 있어 미국의 관세 인상은 최종 조립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수출입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서비스 교역 비중이 높은 금융·디지털 서비스 분야는 상품 관세 변화의 직접적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다만 서비스 공급 관련 규제·데이터 이전 규정 등 협정 내 비관세적 요소들이 향후 교역 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의 대응 가능성

영국 정부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미국 측과의 실무 협의를 통해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방침이다. 영국 내에서는 관세 도입으로 인한 취약 산업에 대한 대응책(세제 지원, 무역다변화, 공급망 재조정 등)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으며, 동시에 EU 및 기타 무역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로 리스크 분산을 모색할 수 있다. 외교·무역 협상 측면에서는 미국과의 기존 합의 틀을 유지하되, 관세 적용의 구체적 범위·예외 조항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책적·시장적 시사점

이번 사태는 국제무역 규범과 양자 간 무역협정의 상호작용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점에서는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단기적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외환·주식·채권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촉발할 여지가 있다. 투자자와 기업은 관세 정책의 구체적 범위와 적용 시점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공급망 민첩성 확보 및 비용 전가 전략 등 위험관리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영국 정부는 미국의 15% 글로벌 관세 발표가 미·영 경제협정의 핵심을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나, 양국 간 추가 협의와 실무적 조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관세 적용 범위와 예외 규정, 그리고 협정 규정과의 정합성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에 따라 실물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