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캐피털의 미국 주식전략 책임자 로리 칼바시나(Lori Calvasina)는 최근 관세 관련 전개가 장기적인 미국 주식시장 전망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칼바시나는 투자자들이 최근의 움직임을 상당 부분 이미 예상했고, 기업들이 변화하는 통상정책 속에서도 경영을 조정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2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칼바시나는 메모를 통해 이번 관세의 단기에서 중기적 영향은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과 약간 긍정적인 수준의 중간 어딘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the near-to-intermediate effects of the tariff changes fall ‘somewhere between ‘having little impact’ and ‘slightly positive.'”
칼바시나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경제비상권한법(International Economic Emergency Powers Act, IEEPA) 적용 관련 판결과 행정부가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국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예상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국제경제비상권한법은 대통령에게 국가안보나 외교상 필요 시 특정 경제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권한을 규정한 것으로, 통상정책의 도구 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다.
칼바시나는 또한 미국 상장기업들이 공급망 조정, 가격정책, 기타 완화 전략을 통해 변화하는 관세 규정에 대응해 왔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비용 구조와 조달 경로를 조정함으로써 관세 충격을 흡수하거나 전가할 수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보고했다는 것이다.
“U.S. public companies have been emphasizing and highlighting their ability to manage through the evolving tariff landscape through supply chain adjustments, pricing, and other mitigation tactics.”
RBC 캐피털은 결론적으로 “최근의 관세 전개는 우리의 장기 미국 주식시장 전망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명시하며, 향후 1년간 미국 주식에 대해 여전히 건설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단기적으로 관찰해야 할 역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면서도, 업종별 관점에서 이번 관세 변화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는 아니라고 업계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덧붙였다.
또한 RBC는 관세 논쟁이 중간선거 관련 서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지적했으나, 현재로서는 장기적 함의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IEEPA(International Economic Emergency Powers Act)는 대통령이 국가안보·외교·경제적 비상상황에서 특정 제재나 경제조치를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법적 근거다. 이번 보도에서 언급된 연방대법원 판결은 그러한 권한의 사용 범위와 방법에 대한 법적 해석에 관한 것이다. 관세(tariff)는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특정 산업의 보호, 무역수지 조정, 정치적 압박 수단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공급망 재구성, 가격 인상, 원가 절감 노력으로 완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전문적 분석과 향후 전망
이번 RBC의 진단은 몇 가지 핵심 논점을 시사한다. 첫째, 시장의 상당 부분이 이번 관세 전개를 이미 반영했다는 점이다. 이는 관세 조치가 발표되었을 때 즉각적인 가격 반응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기업들이 공급망과 가격 정책을 통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은 기업이익률 측면에서의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되, 구조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근거다.
섹터별로는 소비재, 기술, 산업재, 소재 업종이 관세와 공급망 변화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반도체·테크 장비 등은 해외 조달 비중이 높아 관세 충격에 노출될 수 있고, 소비재 업종은 최종 소비자 가격 전가 가능성으로 마진 방어가 일부 가능하다. 반대로 금융·헬스케어 등 내수 중심 업종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경제적 관점에서 관세 확대는 단기적으로 일부 물가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기업이 관세를 흡수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인플레이션률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사례에서 RBC가 제시한 바와 같이 시장이 이미 상당 부분을 반영했고 기업들의 대응 능력이 확인된 점은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즉각적이고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투자자들은 단기적 역동성(예: 섹터별 밸류에이션 조정, 특정 기업의 분기 실적 변동 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동시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공급망 위험에 노출된 기업의 비중을 점검하고, 원가 전가 능력과 가격결정권을 보유한 기업들의 상대적 강점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정책 리스크가 정치 일정(예: 중간선거)과 결부될 수 있으므로 정치 이벤트 전후로 리밸런싱 전략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RBC의 분석은 이번 관세 전개가 장기적인 미국 주식시장 전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단기적 불확실성과 섹터·기업별 차별화 가능성은 분명 존재한다. 투자자와 기업 모두 관세와 관련된 정책 변화, 공급망 대응, 가격전략 등을 면밀히 관찰하며 유연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