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2월 23일 (로이터) –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는 월요일 자사 차세대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CagriSema)가 일대일 비교 임상시험에서 일라이릴리(Eli Lilly)의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보다 효과가 낮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체중 감량제 시장에서 우위를 둘러싼 경쟁에 있어 큰 차질로 받아들여진다.
2026년 2월 2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카그리세마이 티르제파타이드과 비교해 체중 감소 효과가 적어도 동등함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으나, 노보노디스크는 성과가 그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번 결과는 노보노디스크에 상당한 타격이다. 회사는 높은 효능의 약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수익성 높은 비만 치료 시장에서 잃어버린 선두 지위를 되찾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다.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그 발표 직후 1002 GMT 기준으로 11% 하락했다.
임상 결과: 노보노디스크는 카그리세마이 84주 동안 체중을 평균 23% 줄였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시험에서 일라이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은 25.5%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노보의 차세대 치료제가 이미 시판 중인 일라이릴리의 약물(브랜드명 Zepbound 및 Mounjaro)보다 체중 감량 폭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보노디스크는 성명에서 고용량 조합 등 카그리세마의 완전한 체중 감소 잠재력을 탐색하기 위한 추가 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 반응: 발표 직후 일라이릴리 주가는 미국 프리마켓에서 4% 상승해 주당 $1049.94에 거래되었다.
전문적 설명 및 주요 용어 정리
이번 기사에 나오는 몇 가지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헤드-투-헤드(Head-to-head) 시험이란 두 약물을 직접 비교하여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 비교 임상을 의미한다. 체중 감소 비율(%)은 시험 참가자들의 평균 체중 변화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로, 임상시험에서 약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프리마켓 트레이딩(premarket trading)은 미국 정규 거래시간 이전에 이루어지는 주식 매매를 말하며, 주요 발표 후 투자자들이 빠르게 반응하면서 주가가 급변할 수 있다.
‘차세대 비만 치료제’라는 표현은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된 효능·투여 편의성·안전성 등을 목표로 개발된 신약 후보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이번 보도는 이러한 차세대 후보 간 경쟁에서 카그리세마가 상대적으로 약한 결과를 보였음을 알린다.
시장·정책적 함의와 전망
이번 시험 결과는 단기적으로는 투자자 심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미 확인된 바와 같이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약 11% 하락했고, 반대로 일라이릴리는 4%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 변동은 향후 기업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연구개발(R&D) 우선순위 재조정, 그리고 투자자 및 기관의 포지셔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몇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노보노디스크가 진행 중인 추가 임상(고용량 조합 등)에서 보다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할 경우 시장 기대치는 회복될 수 있다. 둘째, 만약 추가 시험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노보는 가격 협상력과 보험자(패이어)와의 대화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이는 최종적으로 약가 책정과 시장 점유율 확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보험 적용과 관련해서도 효능 차이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보험자와 의료체계는 비용 대비 효과(약효와 부작용, 가격을 종합한 가성비)를 중시한다. 따라서 티르제파타이드가 우위가 지속될 경우, 보험 급여 채택과 환자 접근성 측면에서 일라이릴리가 상대적 이점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와 산업 관점에서의 주요 체크포인트
1) 노보노디스크의 추가 임상 결과 일정 및 세부 데이터 공개 시점. 2) 각 사의 가격 정책 및 보험자와의 협상 진행 상황. 3)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실제 환자 처방 전환율. 4) 부작용·안전성 프로파일의 추가 공개 여부. 이 네 가지가 향후 주가 및 시장 지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
이번 보도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단순한 약물 출시를 넘어 임상 데이터의 세부 수치와 후속 임상 전략에 의해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그리세마의 84주 기준 체중감소 23%와 티르제파타이드의 25.5%라는 수치는 현재의 우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추가 임상 결과와 상용화 전략에 따라 기업별 입지와 제약·헬스케어 시장의 경쟁 구도는 다시 변동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