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Jefferies)가 미국 애플리케이션(앱) 소프트웨어 섹터에 대한 리서치 커버리지를 새롭게 재정비하며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구조적 충격 위험을 주요 변수로 제시하고 일부 종목에 대해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2026년 2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업계 전반의 AI 전환 위험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리스크 프레임워크에 따라 분석하고, 개별 기업의 기초 체력 및 촉매(카탈리스트)를 결합해 커버리지를 재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브렌트 틸(Brent Thill) 애널리스트는 Workday, DocuSign, Monday.com 및 Freshworks 등 4개 종목의 등급을 기존보다 한 단계 낮춰 Hold(보유)로 조정했다.
섹터 실적 배경으로 제프리스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소프트웨어 벤치마크보다 크게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다수 종목이 연초 대비 약 30%~55% 수준의 하락을 기록한 반면, 소프트웨어 지수인 IGV(아이셰어즈 골드만 삭스 소프트웨어 ETF)는 약 24% 하락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대적 부진이 이번 등급 재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향 조정된 종목별 이유
브렌트 틸은 Workday에 대해 리더십 변경과 연계된 실행 리스크를 지적하면서 “중기 성장 기대치(medium-term growth bar)를 다시 낮출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영진 변동이 제품 전략과 고객 대응력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향후 성장 경로가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 성장 기대치를 다시 낮출 필요가 있다
DocuSign에 대해서는 성장의 강한 회복이 즉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경고했다. 틸은 DocuSign의 계약 자동화 솔루션인 Intelligent Agreement Management 플랫폼이 여전히 시장에서 충분히 입증되어야 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의 재가속은 당분간 요원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Monday.com은 중소기업(SMB) 및 엔터프라이즈(대기업) 부문 모두에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으며, Freshworks는 고객경험(CX) 핵심 사업에서 AI와 경쟁 심화에 따른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선호하는 종목과 그 이유
반면, 제프리스는 AI 전환에 상대적으로 더 잘 대비된 것으로 판단한 일부 업체를 선호 목록으로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Intuit, Procore, Atlassian, Salesforce를 꼽았다. 분석가는 이들 업체가 보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AI를 도입해 성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Intuit는 제프리스가 지목한 대형주 최선호 종목으로, 방대한 데이터 자산과 광범위한 고객 기반 전반에 걸친 AI 배포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제프리스는 Intuit의 데이터와 AI 역량이 제품 차별화와 고객 잔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Procore는 건설 분야에 특화된 중형(vertical) 소프트웨어 스토리로 분류되며, 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재가속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tlassian은 AI 생성 코드의 확대로 IT 협업 도구 수요가 증가할 구조적 수혜주로 평가되었다. 제프리스는 AI가 더 많은 코드 자동생성을 만들어낼수록, 개발자 및 IT팀의 협업·추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Salesforce는 앱(애플리케이션) 벤더 가운데 AI 에이전트(인공지능 기반의 작업 대리자)를 구현하고 확장하는 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프리스는 Salesforce가 AI 관련 실행을 성공적으로 해낼 경우 전체적인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용어 설명 및 맥락
이 기사에서 사용된 몇몇 용어는 일반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다. 앱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기업이나 개인이 특정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로, 재무관리, 고객관리(CRM), 문서관리, 협업 툴 등이 해당된다. IGV는 미국 시장에서 상장된 소프트웨어 섹터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로, 업계 평균 성과를 비교하는 벤치마크로 자주 사용된다. 또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도구를 의미하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될 경우 업무 효율성 개선 및 신규 매출 창출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분석)
이번 제프리스의 등급 조정은 여러 측면에서 시장에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 첫째, 하향된 4개 종목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애널리스트 등급은 기관투자가와 펀드 매니저의 포트폴리오 결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등급 하향 이후 해당 종목의 매수 부담이 증가하거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
둘째, 제프리스가 지적한 AI 관련 구조적 리스크는 섹터 내 리레이팅(평가 재조정)을 촉진할 수 있다. AI 전환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가치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자본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풍부한 데이터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재배치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셋째, IGV 등 소프트웨어 지수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지수 구성 종목의 실적과 AI 적응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섹터 평균의 손실 폭(약 24%)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AI 전략과 실행력을 보다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넷째, 장기적으로는 AI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업들의 경우 비용 효율성, 제품 차별화, 고객 유지율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이 회복되고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 따라서 제프리스가 꼽은 Intuit, Procore, Atlassian, Salesforce 등은 상대적 강세를 보일 잠재력이 있다. 다만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려면 AI 솔루션의 상용화 성공, 고객 채택률 증가, 경쟁사의 대응 능력 등 다수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투자자 유의점
투자자들은 애널리스트의 등급 변경을 단순한 매매 신호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해당 기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AI 전략의 구체성, 매출 구조(구독형 대 일회성), 고객 분포(SMB 대 엔터프라이즈) 및 리더십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AI 관련 투자는 기술적 불확실성과 규제·윤리적 이슈도 수반하므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요약하면, 제프리스는 미국 앱 소프트웨어 섹터에 대해 AI 전환으로 인한 구조적 리스크를 반영해 커버리지를 재정비했고, Workday·DocuSign·Monday.com·Freshworks를 Hold로 하향 조정하면서 Intuit·Procore·Atlassian·Salesforce를 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진단은 섹터 내 리레이팅과 자금 재배치를 촉발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AI 실행력과 펀더멘털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