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우스(Nebius)가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의 급증에 힘입어 급성장 기대를 받고 있다. 해당 기업은 최첨단 컴퓨팅 장비를 활용한 풀스택(full-stack) 클라우드 제공을 표방하며, AI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6년 2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네비우스는 2025년 말 기준 연간 반복수익(Annual Recurring Revenue, ARR) 12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6년에는 이 수치가 70억~9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단 1년 만에 나타나는 매우 높은 증가폭으로, 네비우스의 컴퓨팅 용량이 가용되면 거의 즉시 소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AI의 결합
클라우드 컴퓨팅은 AI 확산 이전부터 기업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아 왔다. 기본 개념은 간단하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컴퓨팅 장비를 채운 뒤, 이를 임대 형태로 외부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웹호스팅 등 고성능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외부에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AI 스타트업 다수는 데이터센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자본이나 시간, 전문 인력을 보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클라우드에 컴퓨팅을 임대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용어 설명
클라우드 컴퓨팅: 인터넷을 통해 서버·저장소·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기업은 초기 대규모 투자 없이도 필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연간 반복수익(ARR): 구독·반복 매출 기반 비즈니스에서 연간 예상되는 안정적 매출을 의미한다. 투자자 관점에서 기업의 성장성과 사업 모델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커스텀(자체 설계) 칩: 대형 테크 기업들이 특정 워크로드(예: AI 연산)에 최적화해 자체적으로 설계·생산하는 반도체다. 성능 대비 비용 효율을 높여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아마존(Amazon)의 대응
반면, 아마존(Amazon, 나스닥: AMZN)은 단순히 클라우드 제공을 넘어 자체 설계 칩을 통해 비용 우위와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AWS(Amazon Web Services)의 자체 칩은 이미 연간 100억 달러의 실행 속도(annual run rate)를 기록하고 있으며, 성장률은 세 자리 수에 이른다. 이는 네비우스의 2026년 예상 매출 규모와 직접 비교 가능한 큰 규모다.
요지: AWS의 자체 칩 사업이 이미 네비우스 현재 규모를 능가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여전히 강력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네비우스의 가능성과 한계
네비우스가 제시하는 풀스택 솔루션은 AI 개발자에게 매력적이다. 그러나 ‘다음 아마존’이라는 표현은 과장일 수 있다. 아마존은 e커머스에서 시작해 AWS를 통해 막대한 수익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고, 자체 칩 설계 역량까지 확보한 상태다. 시장 지배력과 데이터센터 운영의 규모 측면에서 단기간 내에 아마존을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다.
다만 네비우스가 2026년에 ARR을 70억~9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아마존과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이는 기업으로서 상당한 성공이라 평가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네비우스가 특정 니치(고성능 AI 워크로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면 안정적 성장 경로가 가능하다.
투자 관점의 분석
투자자 관점에서 네비우스와 아마존을 함께 보유하는 전략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합리적일 수 있다. 아마존은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고, 네비우스는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수익 증대의 기회’를 제공한다. 단, 네비우스의 단기 급성장은 리스크도 동반한다. 급격한 설비 확장과 자본 지출, 공급망 문제, 고객 집중도(특정 대형 고객에 대한 의존) 등이 수익성 변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네비우스의 서비스 확대로 AI 스타트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둘째, 아마존과 같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자체 칩과 대규모 투자를 통해 비용구조를 더 낮추려 할 것이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 가격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 셋째, 투자자들은 성장성(네비우스)과 안정성(아마존) 사이에서 포트폴리오 전략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망과 결론
요약하면, 네비우스는 2025년 말 ARR 12억5천만 달러→2026년 70억~90억 달러 예상라는 극적인 성장 전망을 제시하며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의 AWS는 자체 칩 연간 실행 속도 100억 달러 수준으로 이미 매우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네비우스가 단기간에 넘어서기 어려운 기준점이다. 따라서 ‘다음 아마존’이라는 표현은 과도한 해석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네비우스가 지속적 기술 투자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확보한다면, 기업으로서 상당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추가 정보 및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 Keithen Drury는 아마존과 네비우스 그룹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아마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는 것으로 공시되었다. 이 기사는 특정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투자 결정 시에는 각자의 재무 상황과 위험 선호도를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