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식시장은 목요일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이틀간의 하락 폭을 이어갔다. 기준 지수인 S&P/ASX 200은 7,300선 바로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밤 미국 증시의 전반적인 부정적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수익률의 급등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2026년 2월 2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채권시장에서 단기물 중심으로 수익률이 최근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가 재부각되었다. 이 여파로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강화되었고, 호주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한편, 거래 참여자들은 기록적 수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의 급증에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보건 당국 집계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는 수요일 기준 30,825명의 신규 확진자와 25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빅토리아(Victoria)는 21,966명의 신규 확진자와 15명의 사망자, 퀸즐랜드(Queensland)는 16,812명의 신규 확진자와 9명의 사망자, 수도준주(ACT)는 892명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다.
지수별로는 S&P/ASX 200 지수가 17.60포인트(‑0.24%) 하락한 7,314.90로 집계됐다. 장중 저점은 7,302.30를 기록했다. 보다 광범위한 All Ordinaries 지수는 15.40포인트(‑0.20%) 하락한 7,641.20를 나타냈다. 참고로 호주 시장은 수요일에 상당한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광산업종의 일부 대형주는 강세를 보였다. BHP Group은 거의 3% 상승했고, OZ Minerals은 약 2% 상승, Mineral Resources는 약 3.5%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Rio Tinto와 Fortescue Metals는 각각 약 2.5% 상승했다. 에너지 섹터에서는 Woodside Petroleum가 0.2% 오르고, Origin Energy는 거의 2% 상승했다. Beach Energy는 0.3% 소폭 하락했고, Santos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은행 섹터에서는 호주 빅4 은행 중 Commonwealth Bank와 National Australia Bank (NAB)가 각각 약 1.5% 하락했고, ANZ Banking은 0.3% 소폭 하락, Westpac는 거의 1% 하락했다.
기술주와 금광업을 보면 Xero가 1% 이상 하락했고, Appen은 거의 2% 하락, WiseTech Global는 1% 이상 하락, Zip는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금(金) 가격이 전일 밤 급등한 영향으로 금 광산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Newcrest Mining와 Resolute Mining는 각각 4% 이상 상승했고, Northern Star Resources는 8% 이상 급등, Evolution Mining는 9% 이상 급등, Gold Road Resources는 5% 이상 상승했다.
경제 지표: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은 12월 실업률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4.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5%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며, 11월의 4.6%에서 하락한 것이다. 참여율(participation rate)은 66.1%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예상치 66.2%에는 미치지 못했다.
환율 시장에서는 호주달러(AUD)가 목요일 달러 기준으로 0.724달러(USD)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외 시장 흐름
미국 증시는 수요일 초반의 상승분을 유지하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한 끝에 이틀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39.82포인트(‑0.96%) 하락해 35,028.65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166.64포인트(‑1.15%) 하락해 14,340.25로, S&P 500은 44.35포인트(‑0.97%) 하락해 4,532.76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 주요 지수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은 0.35% 상승했고, 독일 DAX는 0.24% 상승, 프랑스 CAC 40은 0.55% 상승했다.
원유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 이슈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7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배럴당 1.22달러(1.43%) 상승해 86.65달러에 거래됐다.
용어 설명
S&P/ASX 200은 호주 증시의 대표 벤치마크 지수로, 시가총액과 거래 규모가 큰 상위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국채 수익률은 채권 가격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수익률 상승은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 하락과 함께 금리 상승(또는 금리 인상 기대)을 의미한다. 참여율(participation rate)은 경제활동인구(일할 의사가 있고 일을 찾는 사람 포함)가 전체 노동가능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노동시장의 잠재적 공급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 영향 및 전망
금리 인상 기대와 실질적인 국채 수익률 상승은 주식 밸류에이션(특히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이번 일시적인 하락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섹터에 더 큰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원자재, 특히 금과 일부 금광주는 금리 상승기에도 안전자산 수요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고, 이번 장세가 그런 패턴을 재확인했다. 산유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 차질은 원유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어 에너지 업종의 실적 개선과 연관될 수 있다.
호주 내 코로나 확산은 소비 심리와 노동시장 활동에 단기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용 지표(예: 실업률 하락)는 경기 회복 신호로 읽힐 수 있지만, 참여율이 예상치에 못 미친 점은 노동시장 완전회복의 여지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정책 측면에서는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과 정부의 향후 대응은 감염 상황과 인플레이션 동향, 글로벌 금리 환경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요약하면,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변동, 그리고 국내 코로나 확산 및 노동시장 지표를 밀접히 관찰해야 한다. 이러한 변수들이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으나, 섹터별로는 금·원자재·에너지 등이 방어적 혹은 수혜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고, 성장 섹터는 금리 민감도로 인해 추가 하방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