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약 80포인트(약 1.6%)가량 오른 가운데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는 현재 5,015포인트대 바로 위에 위치해 있으며 월요일 장도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2월 2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심리는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부과권을 사실상 제약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호전됐다. 유럽 및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아시아 시장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금요일 싱가포르 증시(STI)는 금융주, 부동산주 및 산업주 등 업종별 엇갈린 흐름 속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4,993.43과 5,024.57 사이를 거래한 뒤 최종적으로 5,017.60포인트로 마감하며 16.04포인트(0.32%) 상승했다.
활발히 거래된 종목별로는 CapitaLand Ascendas REIT가 0.37% 상승했으며, CapitaLand Investment는 1.27% 하락했다. City Developments는 0.81% 내렸고, DBS Group은 0.64% 올랐다. Genting Singapore는 1.25% 급등했고, Hongkong Land는 0.47% 하락했다. 이 밖에 Keppel DC REIT 0.44%, Keppel Ltd 0.54%, Mapletree Pan Asia Commercial Trust 0.69% 하락, Mapletree Logistics Trust 0.78% 반등, 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 0.60% 상승 등이 관찰됐다.
또한 SATS는 1.02% 하락했고, SembCorp Industries는 0.32% 하락했다. Singapore Airlines은 1.15% 하락했고, Singapore Exchange는 1.21% 급락했다. SingTel은 1.20% 상승했고, Thai Beverage는 1.05% 올랐다. United Overseas Bank는 0.16% 하락했으며, UOL Group은 0.27% 상승했다. Wilmar International는 0.28% 올랐고, Yangzijiang Shipbuilding는 2.47% 급등했다. Mapletree Industrial Trust, Seatrium Limited, DFI Retail Group, 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 Frasers Logistics & Commercial Trust, Frasers Centrepoint Trust 등은 정체 상태를 보였다.
미국 증시의 마감세도 아시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가에서는 주요 지수가 장 초반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빠르게 반등해 상승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49,625.97포인트로 마감하며 230.77포인트(0.47%)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22,886.07포인트로 마감하며 203.37포인트(0.90%) 올랐다. S&P 500은 6,909.51포인트로 마감하며 47.62포인트(0.69%) 상승했다.
단기 주간 흐름을 보면 나스닥은 주간 기준 약 1.5% 상승, S&P 500은 약 1.1% 상승, 다우는 약 0.3%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은 특히 미국 대법원의 판결과 연관이 깊다.
대법원은 6대 3 판결로 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IEEPA)가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해당 판결은 대통령의 대표적 경제정책에 중대한 제약을 가하는 결정으로 해석되며,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자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한편, 장 초반에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됐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상무부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예상치 못한 상승을 확인해 연준(Federal Reserve)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강화시켰다. 이러한 매크로 지표는 단기적으로 금리 및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기한다.
원유시장은 미·이란 간 잠재적 군사 충돌 우려로 한때 6개월 내 최고가로 급등했으나 금요일에는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WTI(서부 텍사스 중질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66.45로 거래되며 전일 대비 $0.05(0.1%) 상승했다. 원유 변동성은 에너지 섹터에 대한 수급과 가격 불확실성을 확대할 수 있다.
싱가포르 내 재료로는 이날 늦게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CPI) 지표가 주목된다. 참고로 12월에는 전체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으며, 근원 CPI(core CPI) 역시 연율 기준 1.2%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1월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져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을 통해 비전문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는 싱가포르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주요 대형주로 구성되어 시장 전체 흐름을 반영한다. IEEPA(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는 미국 대통령에게 외교·안보 관련 경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규정한 법률이며, 대법원의 판결은 이 권한의 범위를 축소한 것이다. 근원 CPI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을 뜻하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판단에 있어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WTI는 국제 석유시장 가격의 대표 지표 중 하나로 원유 가격 변동은 에너지 기업 실적과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첫째, 미국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 무역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다소 회복되면 글로벌 리스크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에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이 경우 수출·무역 민감 업종과 대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둘째, 미국의 성장 둔화와 소비자물가의 약간의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존재함을 시사한다.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가능성은 낮지만,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나, 기업 실적 둔화 가능성은 리스크로 남는다.
셋째, 원유 가격의 불안정성은 에너지 관련주 및 운송·항공 업종의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시 리스크 회피 심리가 확산되어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넷째, 싱가포르의 국내 물가 동향(CPI)이 당분간 시장을 좌우할 요소가 될 것이다. 1월 CPI 결과가 12월 수준을 상회하면 금융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가 나오면 소비와 투자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금융·소비재 업종에 긍정적이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시사점으로는, 첫째 단기적 뉴스 이벤트(대법원 판결, 미국 4분기 성장률, 물가 지표, 싱가포르 1월 CPI 등)에 민감한 포지션 축소 및 분산투자를 권장한다. 둘째,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에너지·방산 관련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헤지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은행·부동산·리츠(REIT) 등 금리 민감 업종은 단기 모니터링이 요구되며, 물가와 금리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종합하면, 싱가포르 증시는 미국 대법원의 판결과 상대적 안정세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다만 미국의 성장 둔화, 소비자물가의 불확실성, 원유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향후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발표 예정인 싱가포르 1월 CPI와 향후 미국의 경제지표 흐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