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로이터) – 태국이 보안 우려로 인해 캄보디아와의 경계에서 10개 국경 검문소의 운영 시간을 단축하였다.
지난달 치명적인 충돌이 발생한 이후, 두 국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의 분쟁 지역에서 병력을 강화한 다음 날 발표되었다.
2025년 6월 8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두 정부는 5월 28일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한 충돌로 캄보디아 군인이 사망한 사건 이후 평화적 해결을 찾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의 동부 사께오 주에 위치한 가장 번잡한 검문소를 포함해 여러 검문소는 기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였던 운영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게 되었다고 태국 외교부 대변인 니콘데즈 발란쿠라가 일요일 발표했다.
태국은 캄보디아와 공유하는 817km의 국경을 따라 7개의 주에 걸쳐 17개의 공식 국경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정부 자료는 보여준다.
“검문소의 즉각적인 폐쇄는 없다. 상황에 따라 점진적이고 적절하게 결정될 것이다”고 그는 설명했다.
사꼬 오의 아란야프라텟–포이펫 교차점 인근의 주민들은 분위기가 평온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약간 놀랐지만, 가게들은 계속 영업을 했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평소처럼 왕래했다”고 매뉴 홈스테이 직원 중 한 명이 밝혔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6월 6일 태국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국경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져갈 것을 다시 요청했다.
“이러한 분쟁의 복잡성, 역사적 특성, 민감성을 고려할 때, 양자 대화만으로는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임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프락 소콘 외교 장관은 일요일 소기의 서한에서 밝혔다.
또한 “국제법에 기반한 ICJ의 결정은 공정하고 중립적이며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태국 정부는 ICJ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모든 경계 관련 문제는 양자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6월 14일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화할 때 그린 경계에서 100년 넘게 주권 문제를 둘러싼 분쟁을 벌여왔다.
2008년 11세기 힌두교 사원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어 수년간 소규모 충돌이 발생하였고, 특히 2011년에는 일주일간의 포격전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두 나라 정부는 전직 지도자였던 태국의 탁신 치나왓과 캄보디아의 훈 센의 오랜 우정에 기반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탁신의 딸과 훈 센의 아들은 현재 양국의 총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