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이 주간 마감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시카고 SRW(Soft Red Winter) 선물은 마감 시점에 0.13~0.14달러(13~14센트) 상승했고, 3월물은 이번 주에 0.2475달러(24 ¾센트) 올랐다. 캔자스시티(KC) HRW(Hard Red Winter) 선물은 금요일에 0.06~0.09달러(6~9센트) 상승했으며, 3월물은 이번 주에 0.2975달러(29 ¾센트)의 랠리를 보였다. 미니애폴리스(MPLS) 스프링 밀은 마감 기준 0.04~0.055달러(4~5 ½센트)의 플러스권으로 마감했으며, 3월물 주간 상승폭은 0.155달러(15 ½센트)였다.
2026년 2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와 같은 가격 움직임은 수출 실적과 투기적 포지션 변화, 기상 전망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USDA) 공개 자료 및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2월 12일 주간(week of 2/12) 기준으로 287,974 메트릭톤(MT)의 밀 수출 계약이 신고됐다. 이는 전주 대비 40.99%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5.94% 줄어든 규모다. 주요 매수국은 멕시코(59,000 MT), 필리핀(55,000 MT), 도미니카공화국(46,200 MT) 순이었다.
포지션 데이터 측면에서는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신호를 보였다. 2월 17일자로 집계된 자료에서 투기 펀드(스펙)들은 시카고 밀의 순매도 포지션을 17,618 계약 줄이며 순숏 규모를 68,037 계약으로 축소했다. 캔자스시티 밀에서도 순숏을 8,887 계약 축소해 순포지션을 10,609 계약으로 낮췄다. 이 같은 포지션 축소는 숏커버링(공매도 세력의 포지션 청산)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단기적 가격 상승 압력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기상 및 장기 전망도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NOAA(미국해양대기청) 산하 기후예측센터(CPC)가 목요일 발표한 90일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HRW 재배권역 다수는 향후 1주일간 건조한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남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5월까지 건조한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한편 FranceAgriMer이 발표한 프랑스 연성 밀(soft wheat) 품질 등급은 88%가 ‘좋음/우수’으로 집계되어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선물 종목별 마감 가격(미국 현지 종가 기준)은 다음과 같다. 2026년 3월물 CBOT 밀은 $5.73 1/2로 마감해 +0.14달러(14센트) 상승했고, 2026년 5월물 CBOT 밀은 $5.80 1/4로 +0.135달러(13 1/2센트) 올랐다. 2026년 3월물 KCBT(캔자스시티 보드 트레이드)는 $5.72 1/4(+0.0675달러(6 3/4센트)), 5월물은 $5.85 1/4(+0.085달러(8 1/2센트))로 기록됐다. 미국 미니애폴리스(MIAX) 3월물은 $5.87 1/4(+0.0475달러(4 3/4센트)), 5월물은 $6.00(+0.055달러(5 1/2센트))로 각각 마감했다.
해당 기사 작성일 현재, Austin Schroeder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 중 어떤 것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에 사용된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기사의 견해와 의견은 개인적 견해임을 명시하고 있다.
전문 용어 설명
SRW(Soft Red Winter)은 상대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고 제분용 및 제과용으로 쓰이는 겨울밀 품종을 의미한다. HRW(Hard Red Winter)은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제빵용으로 적합한 겨울밀이며, 생산지 특성상 기상 변화에 민감하다. MPLS(미니애폴리스) 스프링 밀은 봄에 파종하는 스프링밀의 주요 지표다. MT는 메트릭톤(미터톤)으로 밀 거래에서 통상 사용되는 무게 단위다.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는 선물시장에서 투자자 유형별 포지션(상업적·비상업적·스펙 등)을 주간 단위로 공개해 투자심리와 포지션 변화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투기 펀드의 순숏 축소(숏커버링)와 수급 지표(주간 수출 계약)의 약세가 혼재하는 상황이다. 수출 계약량이 전주 및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해외 수요 일시 약화 또는 선적·계약 타이밍의 영향일 수 있어 가격의 지속적 상승 근거로 단정하기 어렵다. 반면 포지션 축소는 즉각적인 매수 압력을 제공해 기술적·심리적 측면에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된다.
기상 전망에서 HRW 재배권역이 단기적으로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작황 우려를 자극할 수 있어 공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남부 지역의 고온·건조 경향이 3~5월까지 이어질 경우 파종 초기 생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반면 프랑스의 연성밀 품질 평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88% 좋음/우수)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공급 측면에서는 일부 상쇄 요인이 존재한다.
정책 및 시장 참여자 관점에서 주목할 변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향후 USDA의 작황보고서 및 월간 공급·수요 전망(예: WASDE) 발표는 기본적 수급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주간 수출계약(weekly export sales)과 실제 선적(loading) 데이터는 수요 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셋째, COT의 포지션 변화는 가격 모멘텀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므로 주간 단위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업계 실무자를 위한 시사점
시장에서 실무자와 투자자는 다음을 유의해야 한다. 첫째, 단기적으로는 숏커버링에 의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포지션 관리(헤지·스톱레벨 설정)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 기상 악화가 현실화될 경우 선물가격과 현물 스프레드(basis)에 동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물류·저장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 셋째, 수출이 약화된 상태가 지속될 경우 가공업체와 사료업체의 구매 전략(계약 분산·장기 확보 등)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단기 매매자는 기술적 지표와 COT 자료를 병행해 포지션 진입·청산 타이밍을 신중히 판단할 것을 권고한다.
종합하면, 금주의 밀 시장은 포지션 축소와 기상 리스크, 수출 수요 둔화라는 상충된 요인이 결합되어 있어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중기적 방향성은 향후 기상 전개와 주요 수급 지표의 추세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므로 시장 참가자들은 기상예보, 주간 수출 데이터, COT 보고서, USDA 발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