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인공지능(AI) 관련 변동성 폭증과 폭넓은 섹터로의 재가격화가 진행되면서 전략가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필요성을 재강조하고 있다. UBS는 다각화가 “오늘날 복잡한 시장 환경에서 내재된 불확실성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어책”이라고 평가했다.
2026년 2월 중순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AI 관련 변동성을 기점으로 보다 광범위한 가격 변동이 관찰되고 있다. UBS의 전략가들은 최근 2주 동안 일부 종목의 급격한 등락과 함께 시장 시가총액 손실이 1조 달러를 초과했다고 독일계 은행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적했다.
2026년 2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UBS 전략가들은 이번 조정이 과거 기술·통신서비스 중심의 충격과는 달리 소프트웨어, 법률 서비스, 물류, 보험, 상업용 부동산 등 다양한 섹터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포트폴리오 구성의 근본적 재검토를 촉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데이터와 역사적 맥락
UBS는 통계적 분석을 통해 어느 한 자산군이 주기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우수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MSCI AC 세계지수(MSCI ACWI)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연간 수익률이 20%를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UBS는 이런 연속 기록이 역사적으로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장기 대비를 보면 1926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주식에 1달러를 투자했을 경우 가치가 약 $21,000로 성장한 반면, 중기 만기(중기물) 미 국채는 약 $110, 미국 달러 현금은 약 $25로 집계되었다고 UBS는 강조했다. 다만 주식의 수익률은 선형적이지 않았으며, 예를 들어 1973년 오일 쇼크 이후 S&P 500은 이전 최고치를 회복하는 데 약 6.6년이 걸렸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러한 변동성은 수익의 안정화를 위해 여러 자산군을 보유하고 손실 폭을 줄이는 것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 UBS 전략가팀, Ulrike Hoffmann-Burchardi 책임하에 발표
다각화의 실효성과 한계
UBS는 다각화의 효과가 상관관계(correlation)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과거 15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만기 1~5년의 미국 국채는 국제 주식이 하락하는 기간에 대해 미국 투자자에게는 상대적으로 온건한(소폭 양호한) 수익을 제공해왔다는 사실이 관찰된다. 그러나 UBS는 상관관계는 시장 환경(레짐)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또한 UBS는 투자 철학 측면에서의 다각화도 강조했다. 통계적 모델에 기반해 동적으로 자산배분을 조정하는 체계적(systematic) 전략은 행동적 편향을 줄이고 포트폴리오 조정을 신속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각화와 헤지는 다르다
중요한 점은 다각화가 곧 헤지(hedge)가 아니라는 것이다. UBS는 “진정한 헤지는 기초 자산이 하락할 때 가치가 상승하도록 설계된 페이오프(payoff) 구조를 가진 자산이나 파생상품을 필요로 한다”고 명확히 했다. 주요 자산군 사이에서 지속적인 음(負)상관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어, 다각화만으로는 하락 위험에 대한 완전한 보호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용어 설명: 상관관계, 헤지, MSCI ACWI
금융 전문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상관관계는 두 자산의 가격이 함께 움직이는 정도를 나타내는 통계적 수치로 +1은 완전동행, -1은 완전역행을 의미한다. 헤지는 포트폴리오의 손실을 상쇄하기 위한 전략 또는 상품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옵션, 선물, 인버스 ETF, 혹은 별도의 헷지 펀드 포지션 등이 사용된다. MSCI ACWI는 전 세계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광범위한 주식시장 지수로, 글로벌 주식 시장의 성과를 나타내는 벤치마크로 널리 활용된다.
실용적 조언과 투자 시사점
첫째, 투자자와 자산운용가는 자산배분 비중을 정기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상관관계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과거의 상관관계에만 의존한 포트폴리오가 예상보다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둘째, 채권(특히 단기~중기 미 국채)과 같은 방어적 자산은 특정 하락장국면에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으나, 금리·인플레이션·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그 효용은 달라진다. 셋째, 체계적 전략 및 대체자산(예: 멀티스트래티지, 글로벌 매크로, 원자재 등)을 포함한 다층적 다각화가 유효할 수 있다.
향후 시장과 가격에 대한 전망 및 영향
단기적으로 AI 관련 뉴스와 기술주 변동성은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단일 노출이 커질수록 포트폴리오 변동성과 잠재적 손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중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에 대비해 방어적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거나, 변동성 관리 전략(예: 옵션을 통한 테일 리스크 헷지)에 관심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단기 국채, 투자등급 채권)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일부 자금은 헤지 전략 및 대체투자(특정 전략형 펀드)로 유입될 수 있다.
다만, 상관관계 변화가 급격하면 전통적 방어자산의 효용도 제한될 수 있으므로, 운용 측면에서는 리스크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와 유동성 관리가 필수적이다. 정책 금리 변동, 지정학적 사건, 기술주 밸류에이션 재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단기적 착시 현상으로 자산 배분을 지나치게 빈번히 변경하는 것 역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결론
UBS의 분석은 현재 시장 환경에서 다각화가 투자자에게 여전히 핵심적인 방어 전략임을 재확인시킨다. 그러나 다각화는 정기적인 재평가와 함께 체계적 헤지 수단의 보완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상관관계의 변화와 함께 자산군별 특성을 이해하고, 스트레스 시나리오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설계와 리스크 관리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
참고: 본 보도는 UBS와 도이체방크의 공개 자료 및 인베스팅닷컴의 2026년 2월 21일 보도를 기반으로 정리했다. UBS 전략가 책임자 명단에는 Ulrike Hoffmann-Burchardi가 포함되며, 주요 수치로는 시장 시가총액 손실 $1조 이상, 역사적 장기 수익 비교(1926–2025)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