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이스라엘 엥글랜더, 엔비디아 지분 일부 매도하고 2023년 초 이후 2,000% 상승한 AI주 팔란티어 추가 매수

요약 핵심: 헤지펀드 거물인 이스라엘 엥글랜더가 2025년 4분기에 엔비디아(Nvidia) 지분을 일부 축소하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엥글랜더는 엔비디아 주식 300만 주를 매도해 보유 비중을 약 17% 줄였고 팔란티어 주식 543,300주를 매수해 지분을 두 배로 늘렸다.

2026년 2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를 운영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이스라엘 엥글랜더가 2025년 4분기 포지션 변경을 통해 엔비디아를 일부 매도하고 팔란티어를 추가매수한 사실이 공개되었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최근 3년간 S&P 500을 약 38%포인트 초과 성과를 기록한 대형 헤지펀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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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엥글랜더가 4분기에 축소한 종목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이다. 일반적으로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엔비디아의 핵심 경쟁력은 수직적 통합(vertically integrated)에 있다. 즉, 고성능 GPU를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와 결합해 완전한 스택(full-stack) 컴퓨팅 시스템을 제공한다.

“I’m very confident that Nvidia architecture is the best performance per TCO.”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성능 대비 총소유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 관점에서 엔비디아 아키텍처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TCO는 초기 도입 비용뿐 아니라 운영·전력·효율성·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총비용을 의미한다.

CUDA(컴퓨팅 라이브러리·사전학습 모델·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도구 집합으로, AI 개발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생태계 효과’를 만든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은 비(非)엔비디아 시스템에서 쉽게 재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깊은 경쟁적 해자로 평가된다.

월가(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향후 3년간 엔비디아의 이익이 연평균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약 47배로 산정된다. 급속한 AI 전환과 ‘에이전틱 AI(agentic AI)’ 및 보다 복잡한 추론 모델의 확산으로 인해 실제 이익 성장률은 컨센서스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다면 엥글랜더가 왜 엔비디아 지분을 줄였을까? 보유 지분의 일부 매도는 차익 실현 혹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다변화)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엔비디아는 여전히 밀레니엄의 옵션 계약을 제외한 보유 종목 중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축소가 곧 신뢰 상실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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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엥글랜더가 4분기에 매수한 종목

팔란티어는 데이터 통합 및 분석 플랫폼과, 대형언어모델(LLM)을 워크플로·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게 해주는 AI 인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다른 분석 업체들이 주로 리포팅·시각화에 집중하는 반면, 팔란티어는 의사결정 프레임워크온톨로지(ontology)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설계해 차별화를 꾀해왔다. 여기서 온톨로지란 특정 도메인 내 개체와 관계를 구조화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모델을 의미한다.

팔란티어가 거의 3년 전에 선보인 AI 소프트웨어(이하 AIP)는 업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Forrester Research는 팔란티어를 AI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 분야의 리더로, 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IDC)은 AI 기반의 소스-투-페이(source-to-pay) 소프트웨어 리더로 인정했고, Morgan Stanley는 팔란티어를 “기업용 AI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무적 기본여건도 돋보인다. 매출 성장률은 10분기 연속 가속화됐고, 4분기에는 매출성장률과 비-GAAP 영업이익률 합계인 Rule of 40 지표가 127%에 도달했다. Morgan Stanley 애널리스트 Sanjit Singh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이보다 더 나은 펀더멘털 스토리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은 매우 높다. 팔란티어는 고점 대비 3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S&P 500 내에서 가장 비싼 종목으로 남아 있다. 현재 매출 대비 72배에 거래되며, 이는 두 번째로 높은 텍사스 퍼시픽 랜드(42배)보다 약 60% 높은 수준이다. 또한 월가 컨센서스는 향후 3년간 이익이 연평균 4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약 212배로 평가된다.

엥글랜더가 팔란티어를 매수한 이유는 단기적 반등 기대, 또는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한 베팅 등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그의 팔란티어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작아 밀레니엄의 상위 50개 보유종목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개인 투자자도 비슷한 규모의 소규모 포지션을 보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관점이 제시되었다.


용어 설명(투자자 참고)

수직적 통합(Vertically integrated): 제조·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등 공급사슬의 여러 단계를 단일 기업 내에서 통합해 운영하는 전략으로, 시스템 성능 최적화와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CUDA: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병렬 컴퓨팅 플랫폼 및 프로그래밍 모델로, 라이브러리·사전학습 모델·개발 프레임워크를 포함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한다.

TCO(총소유비용): 제품 도입 이후 발생하는 모든 직접·간접 비용(구입비, 운영비, 전력, 유지보수 등)을 합한 개념으로 장기적 비용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온톨로지(ontology): 데이터와 개념 간 관계를 구조화한 모델로, 복잡한 의사결정에서 컨텍스트를 제공해 보다 정확한 분석·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Rule of 40: 매출 성장률(%)과 비-GAAP 영업이익률(%)을 합한 지표로,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균형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40%를 넘으면 우수하다고 본다.


시장·가격 영향 분석 및 시사점

첫째, 엥글랜더의 매도·매수 공시 자체는 기관투자가의 포지셔닝 변화라는 점에서 시장 수급에 단기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엔비디아의 경우 그가 보유 비중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상위 보유종목으로 남아 있어 기관의 신뢰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대형 헤지펀드의 부분 매도는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

둘째, 팔란티어는 강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주가가 외부 충격에 민감할 수 있다. 매출 성장 가속화와 Rule of 40의 우수성은 긍정적 신호이나, 현재의 72배 매출212배 P/E 수준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급격한 하락 리스크를 내포한다.

셋째, 엔비디아의 경우 AI 인프라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UDA 생태계와 시스템 레벨 최적화 능력은 장기 경쟁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월가 컨센서스(연평균 이익 성장률 38%)를 상회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현재의 47배 P/E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넷째, 투자자 관점에서는 두 종목 모두 포지션 크기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엔비디아는 포트폴리오 내 적정 비중을 유지하되 고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에 대비한 분할 매도 전략이 유효하며, 팔란티어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소규모·분산된 포지션 또는 실적 모니터링 기반 단계적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


기타 공시·이해관계

원문 기사 작성자 Trevor Jennewine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두 종목을 보유·추천하고 있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원문에는 해당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고지가 포함되어 있다.

투자자는 이번 공시를 참고하되, 4분기 종료 후 약 50일이 경과한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최신 실적·가이던스·시장환경을 재검토한 후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