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물리적 AI(Physical AI)’ 시장 2035년 최대 1.4조 달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

바클레이즈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배터리 기술의 진전이 ‘물리적 AI(Physical AI)’를 전환점으로 밀어올리고 있으며, 해당 분야가 2035년까지 $5000억~$1.4조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이 시장을 소프트웨어 기반 도구에서 벗어나 기계에 내장된 지능형 시스템이 현실 세계를 감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영역으로 정의했다.

2026년 2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약 $9000억 달러 규모가 가능하다고 추정했으며, 그중 자율주행 차량(Autonomous Vehicles)이 2035년까지 약 $5500억 달러를 기여해 성장의 거의 절반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의 정의: “물리적 AI는 기계에 내장된 지능형 시스템으로서 현실 세계를 감지하고, 결정을 내리며, 실제로 행동을 수행하는 능력을 갖춘 기술을 의미한다.”

성장 토대(4대 기둥)
바클레이즈는 물리적 AI의 투자 근거를 네 가지 핵심 축으로 정리했다. 첫째는 계산 능력을 담당하는 컴퓨팅(‘두뇌’), 둘째는 실제 동작을 담당하는 기계적 힘(‘근육’), 셋째는 장시간 동작을 가능케 하는 배터리 기술의 진전, 넷째는 전체 생태계를 가능하게 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기업군이다. 이 네 축의 진전이 병행될 때 상용화와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배치 순서와 적용 분야
바클레이즈는 초기 배치는 자율주행 차량과 드론에서 시작해 공장 자동화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범용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은행은 글로벌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약 200개 이상의 상장 기업을 매핑했으며, 여기에는 부품 공급업체, 제조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포함된다.


지역별 도입 현황
보고서는 중국이 현재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2025년에 약 15,000대의 신규 휴머노이드 로봇 설치 중 85% 이상가 중국에서 이뤄졌고, 2024년 글로벌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의 약 55%를 중국이 차지했다고 추정했다. 미국과 중국에 개발 및 배치가 집중될 것으로 보며, 특히 대규모 운전 데이터와 기존 자동차 공급망을 갖춘 자율주행 차량 분야가 가장 성숙한 세그먼트로 평가된다.

세그먼트별 성장 차별화
바클레이즈는 성장 속도가 세그먼트별로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차량은 기존의 자동차 공급망과 방대한 주행 데이터로 인해 가장 빨리 상업화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산업용 자동화와 드론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이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학습 데이터의 한계, 하드웨어 통합 문제, 배터리 제약 등으로 인해 규모의 경제 달성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
바클레이즈는 물리적 AI가 단순히 기술 기업의 기회로 국한되지 않고 자동차 제조사, 산업 그룹, 물류 업체 등 전통 산업의 수요를 촉발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센서 및 모터 등 하드웨어 수요를 증가시켜 관련 공급망 전반에 걸친 투자 수요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산업 생산성 향상과 비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실물 경제 전반의 생산성 개선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크와 제약 요인
동시에 보고서는 주요 제약 요인도 지적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충분한 학습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복잡성, 배터리 지속시간 제약 등이 확산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 규제, 안전성 검증, 표준화 부재 역시 상용화 과정에서 중요한 리스크로 남아 있다.

정책 및 투자 시사점
바클레이즈의 분석은 정책 입안자와 투자자에게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한다. 첫째, 공급망 강화를 위한 반도체·배터리 투자와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 둘째, 자율주행과 로봇 검증을 위한 규제·안전 기준의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 셋째, 노동시장 영향과 재교육(업스킬링) 정책을 병행해 자동화로 인한 직무 전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자동차 및 산업용 자동화 기업, 물류업체, 센서·모터·배터리 및 클라우드·AI 컴퓨팅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독자 안내)
물리적 AI(Physical AI): 소프트웨어를 넘어 실제 기계(로봇·차량·드론 등)에 내장되어 환경을 센싱하고, 판단하며, 행동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인간과 유사한 형태로 설계되어 사람의 작업을 모방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을 의미한다. 인플렉션 포인트(전환점): 기술이 상업화·확산에 속도가 붙는 시점을 의미한다.

결론
바클레이즈는 물리적 AI가 2035년까지 $5000억~$1.4조 달러의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 과정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기술적·규제적 제약과 하드웨어 제약이 존재해 세그먼트별로 성장 속도가 다를 것으로 보며, 중국과 미국이 개발 및 배치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