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부 장관이 텍사스 엘패소 공항의 갑작스러운 폐쇄 조치가 실수는 아니었다고 밝히고, 관련 사안을 다음 주 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20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셰인 더피(Sean Duffy) 미국 교통부 장관은 금요일(현지시간) 이번 사안에 대해 국회의원들에게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며, 공항 폐쇄 결정은 오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방항공청(FAA)은 2월 10일 텍사스 엘패소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FAA는 처음에 폐쇄 기간이 10일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약 8시간 만에 조치를 번복하고 폐쇄 명령을 해제했다. 이로 인해 여행객들이 공항에 체류하게 되었고, 의료 대피(메디컬 이송) 항공편에도 야간 차질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FAA는 공역 폐쇄의 배경에 대해 인근의 Fort Bliss에서 시험 중이던 레이저 기반 대(對)드론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소식통과 항공사 관계자들은 해당 대드론 시스템이 항공교통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FAA가 공역을 닫았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더피 장관은 소관 기관을 총괄하는 위치에서 지난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폐쇄가 멕시코 마약 조직의 드론 침입으로 촉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공항 인근에서 무인기(드론)가 목격될 경우 이는 일시적인 항공 교통 정지로 이어질 뿐, 장기간의 폐쇄로 연결되는 경우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더피 장관 발언: “I use the information that I get.“
기자회견에서 더피 장관은 자신이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발언했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소셜미디어 게시가 잘못된 것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위와 같이 답변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의회 일각에서는 정부 기관 간 조정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더피 장관은 국방부 수장인 Pete Hegseth, 국토안보부 장관 Kristi Noem, 그리고 국무장관 Marco Rubio와도 잘 협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원문 보도는 해당 인사들의 직책 표기와 관련된 표현을 포함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당초 2월 20일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육군(Army)과 국토안보부(Homeland Security Department)가 FAA의 승인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을 결정했고, 이 결정이 FAA로 하여금 항공 운항을 중단하게 만든 직접적 원인 중 하나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용어 설명
레이저 기반 대드론 시스템은 무인기(드론)를 식별·요격하거나 방해하기 위해 광학(레이저) 기술을 활용하는 장비를 의미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드론의 전자장치에 물리적·광학적 손상을 주거나 유도체계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항공기 운항 안전성과 교란 가능성 때문에 공역 관리 당국이 우려를 표하는 기술이다.
FAA(연방항공청)는 미국 내 민간 항공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공역 통제와 항공기 운항 허가·제한 등을 관할한다. 이번 사건에서 FAA는 공역 폐쇄 권한을 행사했으며, 이후 중단 명령을 철회한 배경과 의사결정 과정이 의회의 검증 대상이 될 예정이다.
사건의 주요 사실 정리
일시: 2026년 2월 10일 FAA가 엘패소 공항 공역을 차단, 당시 발표상 폐쇄 기간 10일 예정 → 약 8시간 만에 해제.
장소: 텍사스 엘패소 공항(미국 내 순위 71위 이용객 수).
관련 기관 및 인물: 연방항공청(FAA), 미국 교통부(장관 셰인 더피), 국방부 수장 Pete Hegseth, 국토안보부 장관 Kristi Noem, 국무장관 Marco Rubio, 육군(Army), Fort Bliss(인근 시험 시설).
전문적 분석 및 파급효과
이번 사건은 항공안전과 군(軍) 작전·시험 간의 조율 문제를 드러냈다. 공역 폐쇄로 인한 직접적 영향은 항공 이용자의 불편, 항공사 운항편 차질, 그리고 긴급 의료 이송 서비스에 대한 지연 등이었다. 단기적으로는 해당 공항과 항공사들이 추가 비용(대체편 마련, 승객 보상, 연료·정비 스케줄 조정 등)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이 주목된다. 첫째, 국토안보 및 국방 관련 장비가 민간항로 인근에서 시험될 경우 FAA와의 사전 협의 및 위험평가 절차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커진다. 둘째, 항공사 및 보험업계는 유사 사태 재발 시 보상·위탁약관(규약) 개정 또는 보험료 산정에 반영할 여지가 있다. 셋째, 지역 경제 측면에서는 공항 기능 마비가 반복될 경우 사업·관광 수요에 부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
규제 리스크와 비용 증가는 항공요금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반복적·장기적 불확실성은 항공사 운영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운임·서비스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의료 이송과 같이 공공필수서비스의 신뢰성 문제는 지역 보건·안전 정책 차원에서 별도의 대응책 마련을 촉발할 공산이 크다.
의회 브리핑과 이후 조사 결과는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FAA의 의사결정 과정, 군·국토안보부와의 정보 공유 체계, 그리고 공역 안전성 평가 기준 등이 재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항공 규제 환경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흐를 경우 관련 산업(항공·방산·보안기술) 간 상호작용 및 비용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결론
셰인 더피 교통부 장관의 발표는 이번 폐쇄가 의도적이지 않은 오판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며, 의회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사건의 배경·절차가 검증될 예정이다. 정부 기관 간 역할 분담과 사전 조율 체계의 미비는 이번 사건을 통해 명확히 드러났으며, 향후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 국민과 항공 이용자들은 의회 브리핑 결과와 추가 조사 발표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재발 방지 대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