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긴장에 원유가 상승하며 월가, 혼조 끝에 소폭 하락

뉴욕 증시가 유럽 증시와 보조를 맞추며 2월 19일(현지시간) 혼조 끝에 소폭 하락했다. 혼재된 경제지표와 미국과 이란 간의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원유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이 컸다.

2026년 2월 1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상품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했고,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노동시장 건전성에 다소 안도감을 주었다. 작성자는 Stephen Culp이며 편집은 Nia Williams가 맡았다. Stevens Culp의 연락처로는 stephen.culp@thomsonreuters.com이 공개됐다.

주요 시장 동향

주요 지표별로는 주식엔비디아(Nvidia)의 낙폭과 사모펀드 관련 종목의 약세를 반영해 하락했고,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기술주가 S&P 11개 주요 섹터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와 에너지 섹터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항공우주·방위 관련 종목은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여행 관련주(항공사·호텔·레스토랑·유람선 등)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외환·채권·원자재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경제의 안정성을 시사하면서 강세를 보였고, 미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정책을 가늠하려는 매수·매도 관점의 혼재로 구간별로 엇갈렸다. 재무부는 $9억 달러가 아닌, $90억 규모로 보도된 것은 잘못된 해석이 있다는 점을 확인해야 하나 원문에는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연동 30년물 채권을 90억 달러가 아닌 $9억 규모로 매각했다고 언급돼 있다(원문: “Treasury sells $9 billion in inflation-linked 30-year debt”). 금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불안정과 견조한 경제지표 사이의 저울질 속에 가격이 상승했다.


오늘의 주요 기사 요지

로이터는 또 주요 기사로 다음 사항들을 제시했다. 첫째,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직무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기 사임 계획이 없다는 취지로 동료들에게 말했다는 점이 보도됐다. 둘째,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자국에 유리하도록 전환할 기회를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대미 의존도를 낮추려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셋째, 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 인수전에서 제안을 늘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넷째, 한국 법원이 전 대통령 윤석열에게 2024년 12월 계엄령 시도와 관련한 내란음모 주도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는 보도가 소개됐다.


오늘의 주요 포인트(요약)

① 미국의 상품 무역적자 확대
12월 상품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수입 급증이 무역적자를 키웠다. 이는 달러화 및 물가, 국내 생산·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이 재평가를 진행하게 하는 요인이다.

② 트럼프의 대이란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에 대해

“의미 있는 합의가 없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

이라고 경고하며 사실상 10일의 시한을 설정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을 고조시켜 국제 유가 상승을 촉발했다.

③ 연방은행 독립성 논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슈카리는 백악관 경제자문 하셋의 최근 발언을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공격으로 평가했다. 하셋은 관세 관련 연구를 수행한 뉴욕연방 준비은행의 연구진에 대해 "규율을 갖추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④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와 가자지구 재건 기금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 국가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총 $70억을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금은 하마스 무장 해제 이후 요건을 충족하는 단계에서 재건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초보 투자자·일반 독자를 위한 용어 설명

상품 무역수지(goods trade balance)는 한 국가가 특정 기간 동안 상품(재화)을 수입한 금액과 수출한 금액의 차이를 의미한다. 수입이 수출보다 많으면 무역적자이며, 이는 환율과 국내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initial jobless claims)는 주별로 실직자들이 처음으로 실업수당 지급을 신청한 건수를 집계한 지표로, 노동시장의 즉각적 상태를 보여준다.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inflation-linked debt)은 채권 원금이나 이자가 물가상승률에 연동되어 지급되는 채권으로, 실질구매력을 보호하려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한 분석과 전망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미·이란 관계)와 원유 가격이 주식·채권·환율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추가적인 제재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국제유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에너지 섹터에는 긍정적이지만 성장 둔화 우려로 기술·소비재 섹터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미국의 무역수지 확대와 노동시장 지표가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입 급증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는 달러화의 강세를 지지할 수 있으나, 수출 경쟁력 약화와 제조업의 취약성 확대는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시킬 위험이 있다. 반면, 초기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예상보다 큰 하락은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해 소비 기반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한다.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경로는 여전히 데이터 의존적이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지속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 금리 인하 기대는 약해질 수 있고, 이는 장기 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소비자심리와 제조업·서비스업 PMI 등 경기선행지표가 악화하면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가 다시 살아나 장기금리는 하락할 수 있다.

실용적 투자 시사점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인 지정학적 충격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방어적 배치(현금비중 일부 유지, 에너지·유틸리티 섹터의 상대적 비중 확대, 변동성 헤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중기적으로는 무역구조 변화와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기업의 수익성 변동을 감안해 업종별·지역별 리스크를 재평가해야 한다. 또한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 등 실물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의 비중을 재검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향후 주목할 경제지표와 이벤트

다음 일정은 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12월), 미국 4분기 확정 GDP(Advance Q4 GDP), 미국 플래시 PMI(2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2월), 미국 신규주택판매(12월), 캐나다 생산자물가지수(PPI, 1월), 캐나다 소매판매(12월), 영국 소매판매(1월), 영국 플래시 PMI(2월), 독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월), 프랑스 플래시 PMI(2월), 인도 플래시 PMI(2월). 또한 미국 연방준비은행 애틀랜타총재 라파엘 보스틱의 경제전망 토론 참여미국 대법원의 트럼프 관세의 합법성 판결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성: Stephen Culp, 편집: Nia Williams. 로이터 통신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기사 내 전문적 평가는 본 매체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