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사모 자본 운용사 블루 아울(Blue Owl)의 최신 자본 환수 전략이 일부 투자자를 불안하게 하며 주가가 다시 하락했다. 회사는 소규모 채무형 펀드에서 자산을 매각해 투자자에게 자본을 반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표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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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블루 아울은 수요일(현지시각)에 3개 펀드에서 총 $14억(약 1조 9천억 원)어치의 자산을 매각했고, 그 수익 일부를 9년 된 펀드인 Blue Owl Capital Corp II (OBDC II)의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해당 펀드의 투자자들이 매 분기 일부 자금을 인출할 수 있었던 옵션을 영구적으로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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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표 직후 블루 아울의 주가는 장중 최대 10%까지 급락했으며, 종가는 5.9%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절반 이상 감소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동종 대형 운용사들인 아폴로(Apollo)와 에어스(Ares)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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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설명
블루 아울의 공동사장인 크레이그 패커(Craig Packer)는 이번 자산 매각이 이번 분기에 OBDC II 투자자들에게 반환되는 금액은 이전에 인출 신청을 허용하려 했을 때보다 6배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자산을 책가(북밸류)와 동일한 수준인 액면가의 99.7%에 매각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회사가 자산의 가치평가(마킹)에 자신감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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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특징 및 이전 상황
OBDC II와 같은 부채형(데트) 상품은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매 분기 일부 자금을 인출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OBDC II는 약 $16억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블루 아울은 지난해 11월 해당 분기 인출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했으며, 더 큰 상장 펀드와의 합병을 제안했다가 투자자들이 잠재적 손실을 우려하며 반발하자 해당 합병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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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응과 분석가 평가
트루이스트 시큐리티스(Truist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핀네란(Brian Finneran)은 투자자들이 이번 자산 매각을 ‘인출 요청이 가속화돼 고품질 자산의 강제 매각(포스드 세일)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네란은 또한 “실질적으로 이 대출들은 지난 몇 년간 더 높은 수익률로 실행된 것이고,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에 액면가를 초과하는 프리미엄으로 거래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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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커는 애널리스트들에게 “2차(secondary) 자산 매각을 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OBDC II 투자자들에게 45일 이내로 배당(환수)할 것이라며 “향후 분기에도 이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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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설립 배경 및 업계 맥락
블루 아울은 2021년 사모 신용회사인 아울 록(Owl Rock)과 뉘버거 버먼(Neuberger Berman)의 다이얼(Dyal Capital Partners) 부문이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저금리 기간에 사모 대출(프라이빗 렌딩) 비즈니스가 성장했고, 블루 아울도 이 기간에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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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반의 감시 대상
대형 대체자산 운용사들과 함께 블루 아울은 전통적인 주식·채권 시장 밖에서 거대한 포트폴리오를 쌓아 왔고, 현재는 사모 대출의 대출기준,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과다 노출 등 다양한 문제로 감시를 받고 있다. 개인(리테일) 투자자들의 해당 자산군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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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블루 아울은 메타(Meta)의 가장 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270억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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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상장 펀드 영향
그룹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블루 아울의 공개상장 펀드인 Blue Owl Capital Corp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7% 하락했다. 이번 자산 매각에는 해당 펀드로부터의 $4억 규모 대출도 포함되어 있으며, 회사는 이를 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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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응: 과민 반응인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가 급락을 과도한 반응으로 보았다. 레이먼드 제임스(Raymond James)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반응을 “과민반응(overreaction)”이라고 표현했고, 회사가 “OBDC II 펀드 투자자들을 결국에는 시간에 걸쳐 보전(whole)할 계획”이므로 OWL(Blue Owl의 주식)가 다시 인출 창구를 열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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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Oppenheimer)의 애널리스트 미첼 펜(Mitchel Penn)은 이 자산군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불신을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은 사모 자산군에서 적절하게 유동성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었고, 자산을 장부가(마크)에서 매각해 가격 책정이 정확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아무에게도 특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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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용어 해설
자산 환수(capital return)는 운용사가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이나 수익 일부를 반환하는 행위를 말한다. 레드엠션(redemption, 인출)은 투자자가 펀드에서 자신의 지분을 현금화하는 절차다. 액면가(par value)는 채권의 원금액을 의미하며, 이를 기준으로 거래가격이 표기된다. 마킹(marking)은 운용사가 보유 자산을 장부상에 평가하는 절차로, 최근 업계에서는 이 평가의 신뢰성 여부가 빈번히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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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분석 및 전망
단기적으로 이번 발표는 블루 아울의 주가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이 인출을 가속화할 경우 추가적인 강제 매각(forced sales)이 발생하고, 이는 유사 자산의 가격 전반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 특히 액면가 근처에서 거래가 이뤄졌다고 하나, 지속적인 유동성 수요는 프라이빗 크레딧(private credit) 전반에 걸쳐 스프레드(수익률 차) 확대 및 재평가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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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는 블루 아울이 이번처럼 자산을 공개적으로 매각해 투자자에게 환수하는 조치를 통해 단기 유동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지만, 시장 신뢰 회복이 관건이다. 신뢰가 약화될 경우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의 이탈이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해당 분야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투자자 요구 수익률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회사가 성공적으로 투자자에게 자본을 반환하고, 남은 자산의 질을 유지하거나 개선한다면 주가 반등의 여지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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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블루 아울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자산 매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사모 부채 시장의 유동성 취약성과 투자자 행동이 상장 주가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자산가치 평가 방식에 대한 지속적 의문을 다시 부각시켰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펀드의 유동성 관리, 장부 평가(마킹) 정책, 주요 자산의 매각 가격 및 회사의 추가 구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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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수치 요약: 자산매각 $14억, OBDC II 자산 약 $16억, 매각가 99.7% 액면가, Blue Owl Capital Corp의 손실률 1년간 27%, 포함된 대출 $4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