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선물, 최근 상승세 뒤 주춤…월마트의 실망스러운 전망에 약세

월가 주요 지수는 2월 19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주가 프라이빗에쿼티 관련 광범위한 매도 압력에 밀리고 일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산업재 업종 일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낙폭을 제한했다.

2026년 2월 19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프라이빗에쿼티(PE) 업계 전반의 약세가 시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Blue Owl Capital가 부채 관리와 자본 반환을 위해 자산 14억 달러를 매각하고 일부 펀드의 환매(레드엠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로 인해 Apollo Global Management, Ares Management, KKR & Co, Carlyle Group 등 주요 PE 업체의 주가가 급락했고, Blue Owl 주가는 약 9% 하락했다.

월마트(Walmart)의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 새 최고경영자(CEO) 존 퍼너(John Furner)가 임기를 시작하며 제시한 보수적인 2027 회계연도 전망$3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보수적 전망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이는 리테일(소매) 섹터 전반에 걸쳐 신중한 시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반면, 디어(Deere & Co.)는 강한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폭을 보였다. 농기계 제조업체인 디어는 연간 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12%가 넘는 급등을 기록, 이날 시장 전반의 낙폭을 일부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기술주 및 대형주 흐름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주는 압박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0.7% 하락했다. 광범위한 AI(인공지능) 관련 대형 기술주들은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AI 투자 확대가 실제로 매출 및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의 부족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에서부터 트럭 운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섹터가 빠르게 발전하는 AI 도구가 사업 모델에 미치는 충격을 우려하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갑작스럽게(시장이) AI가 기업 운영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인식하게 됐고… 이는 다소 과민 반응이다,”라고 Miramar Capital의 창업자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맥스 와서먼(Max Wasserman)은 말했다.


시장 지수 및 거래 상황(미국 동부시간 기준 11:41 a.m. ET)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6.36포인트(0.48%) 하락한 49,426.30를 기록했고, S&P 500은 19.45포인트(0.28%) 하락한 6,861.86, 나스닥 종합지수는 41.72포인트(0.18%) 하락한 22,711.92를 기록했다.

실적 관련 개별 종목 움직임은 뚜렷했다. 광고 대기업 Omnicom은 4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며 13.1% 급등한 반면, 온라인 중고차 업체 Carvana는 4분기 순이익이 예상에 못 미치며 8.2%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체 EPAM Systems는 보수적 1분기 가이던스 발표로 투자자들의 실망을 사며 21.5% 급락했다.

에너지 섹터와 지정학적 리스크도 눈에 띄었다. S&P 500 에너지 지수는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약 0.9% 상승했다.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우려이 커지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는데, 이는 에너지 업종에 방어 성격의 매수세를 불러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시각도 시장 변동성의 한 요인이다. 지난 수요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연내 정책 경로에 대해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음을 보여줬다. 트레이더들은 CME의 FedWatch Tool을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정책 변화를 6월에 단행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25bp 이상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에는 최소 네 명의 중앙은행 관계자가 연설을 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와 연준의 선호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금요일 발표 예정)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PCE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직결되는 주요 지표이므로 향후 금리 및 자산가격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전망이다.

시장 내부의 흐름과 기술적 신호를 보면 NYSE에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1.55 대 1 비율로 앞섰고, 나스닥에서는 1.44 대 1 비율로 집계됐다. S&P 500에서는 52주 신고가 23건, 신고저가 6건이 기록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2건의 신고가와 101건의 신고저가를 보였다. 이러한 혼재된 신호는 섹터 간 차별화된 흐름과 더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용어 설명 — 독자를 위한 배경 정리:

프라이빗에쿼티(PE): 상장되지 않은 기업에 투자해 가치를 높인 뒤 매각해 수익을 얻는 대체투자 펀드를 의미한다. PE 펀드는 대체로 장기투자를 지향하며 큰 자본을 운용한다.

환매(레드엠션, redemptions): 펀드 투자자가 투자 원금이나 수익을 돌려받기 위해 펀드에 자금을 반환받는 행위를 말한다. 펀드가 환매를 중단하면 투자자의 유동성에 제약이 생겨 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CME FedWatch Tool: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제공하는 시장 기반의 툴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결정 확률을 파생금융상품 가격을 통해 계산해 보여준다. 이는 트레이더와 투자자가 금리 전망을 해석하는 보조 지표로 널리 사용된다.


전문적 통찰 및 향후 전망

첫째, 프라이빗에쿼티 업계의 유동성 관리 이슈는 금융주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자산 매각과 환매 중단은 투자자 신뢰를 흔들며, 비슷한 포지션을 가진 다른 대체투자 펀드로 확산될 경우 금융 섹터 전반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월마트의 보수적 가이던스는 소매업체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재검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대형 소매업체의 보수적 수치 발표는 소비자 지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경기민감주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디어의 실적 호조는 특정 산업(농업·산업 장비)의 기초 수요가 견조함을 시사해 섹터별 차별화가 심화될 여지를 남긴다.

셋째, 연준의 정책 경로 불확실성은 당분간 시장의 상방과 하방을 모두 자극할 수 있다. 시장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PCE 지표나 노동시장 데이터가 연준의 기대와 크게 엇갈릴 경우 단기적인 재가격(re-pricing)이 촉발될 수 있다. 이는 금리 민감 업종(예: 성장주, 부동산 관련주 등)에 더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넷째,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은 에너지 섹터에 단기적 혜택을 제공하나,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은 기업의 입력비용을 압박해 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에너지주에서의 방어적 포지셔닝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파급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종합하면, 이번 장세는 섹터별·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전형적인 ‘분화 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PE 관련 소식과 연준 데이터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섹터 간 포트폴리오 재배분을 통해 대응하는 것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