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르, 주요 시장 수요 부진으로 상반기 매출·이익 하락

프랑스 주류기업 페르노리카르(Pernod Ricard)은 주요 5개 우선 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면서 회계연도 상반기에 모든 우선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했고, 환율 변동과 원가 인플레이션이 미국과 중국 사업의 혼란을 가중시키며 그룹 이익이 축소되었다고 2026년 2월 19일 발표했다.

2026년 2월 19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르의 상반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2분기에는 인도와 글로벌 면세점 등 일부 우선 시장의 회복에 따라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회사는 하반기에는 더 나은 실적을 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회사 측은 2027년~2029년 사이 매출 성장률을 연평균 3%~6%로 재확인하면서 업계 전반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해당 목표 구간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고경영자(CEO) 알렉상드르 리카르(Alexandre Ricard)는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이 있다(Beyond the U.S. and China, we have the rest of the world)”며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3% 미만으로 둔화되더라도 목표 범위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수치를 보면, 페르노리카르는 2025년 7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회사 기준 상반기) 매출이 52억5000만 유로(약 미화 6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동일기준(Like-for-like)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수치로, 회사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5.7% 감소를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동일기준으로 7.5% 하락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7.7%의 감소를 전망했다. 회사는 또한 환율 변동과 비용 상승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환율 정보로는 $1 = 0.8579 유로가 공시되었다.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계획

페르노리카르는 수익률 방어를 위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10억 유로의 비용 절감(targeted savings)을 목표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 계획에는 상반기에 이미 집행된 인원감축이 포함되어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비용 절감과 조직 재편을 통해 마진을 방어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대외환경

페르노리카르는 마르텔(Martell) 꼬냑, 뮈엠(Mumm) 샴페인, 앱솔루트(Absolut) 보드카 등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전반은 팬데믹 기간의 판매 호조가 끝난 이후 수요 둔화를 겪고 있으며, 여기에 중국의 꼬냑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와 미국 진입 시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 등 무역 장벽도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 압박, 재고 축소(destocking), 중국 경기의 둔화가 미국과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를 악화시켰다.

“미국과 중국을 넘어서 우리는 전 세계 시장이 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동일기준(Like-for-like) 매출은 환율, 사업장 변화(인수·합병 등)와 같은 구조적 변화를 제외한 순수한 영업실적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재고 축소(destocking)는 유통업체나 소매업체가 보유 재고를 줄이는 과정으로, 공급망에서 제조업체로의 주문 감소로 이어져 단기적으로 매출을 압박할 수 있다. 글로벌 면세점(Global duty free)은 출국·입국 시 공항·항만 등의 면세점 판매를 의미하며, 관광객 수와 국제여행 수요에 민감하다.


시장·전망 분석

페르노리카르의 실적 발표는 주류업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지역별 수요 불균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국과 중국 시장의 둔화는 그룹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인도 및 글로벌 면세점에서의 회복세는 리스크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회사가 제시한 10억 유로 비용 절감 계획은 단기적으로 마진 방어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제품 가격 인상 정책은 수요를 더욱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금융시장과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페르노리카르의 목표 매출 성장률(2027~2029년 3%~6%)은 다소 보수적이나 달성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된다. 이는 미국·중국의 회복이 예상만큼 빠르지 않더라도 인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기타 성장 시장과 면세점 채널을 통한 매출 성장으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환율 변동, 원자재·운송비 등 비용 압박 요인이 지속되면 실질 이익률 개선은 제한될 수 있다.

단기적 시나리오별 영향

첫째, 미국 및 중국 수요가 추가로 약화될 경우 페르노리카르는 추가적 비용 절감과 가격 전략 재검토를 통해 마진 방어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단기적 영업이익률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인도 및 기타 신흥시장의 수요 회복, 면세점 채널의 지속적 개선이 동반될 경우 그룹 전체 매출과 이익률 정상화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셋째,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보고 기준 통화(유로)로 환산된 매출 변동이 커져 단기적 실적 변동성이 커진다.


요약

페르노리카르는 2025회계연도 상반기에 매출 52억5000만 유로, 동일기준 매출 5.9% 감소, 영업이익은 동일기준으로 7.5% 하락을 기록했다. 회사는 2026~2029년 사이에 10억 유로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 중이며, 2027~2029년 매출 성장률을 연평균 3%~6%로 재확인했다. CEO 알렉상드르 리카르는 미국과 중국의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기타 시장의 성장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는 페르노리카르의 비용 절감 실행력, 주요 성장시장(인도·면세점 등)의 실적 지속 여부, 환율과 원가 압박 등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