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26년 2월 18일 들어 미국 증시는 유럽 증시의 랠리를 뒤따랐으나 거래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모멘텀이 소실됐다. 다만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은 원유와 금 가격의 반등을 촉발하며 상품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뉴욕, 2026년 2월 1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는 마디슨 스퀘어 가든 스포츠(Madison Square Garden Sports)가 닉스(뉴욕 닉스) 분할 가능성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고, 가민(Garmin)과 MGM 리조트(MGM Resorts)가 강세를 보였다. 동시에 흔히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로 불리는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했고, 그 중 아마존닷컴(Amazon.com)이 상승을 주도했다.
핵심 시장 흐름 요약
증권시장 측면에서는 에너지, 경기민감 소비재, 기술, 운송 섹터가 전반 시장을 상회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의 조기 퇴임 보도 이후 약세를 보였고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는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오자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요소로 해석됐다. 상품시장에서 원유는 공급 우려가 부각되며 급등했고, 금은 안전자산 수요의 재부각으로 올랐다.
주요 보도·이슈
1. 크리스틴 라가르드(ECB 총재)의 조기 퇴임 보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라가르드 총재가 프랑스 대선 이전에 직을 떠나 프랑스 대통령에게 후임 선임에 영향력을 주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유럽중앙은행(ECB) 리더십에 대한 추측을 자극하며 유로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2. 미-중재 하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회담 중단
미국 중재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회담은 이틀 만에 급작스럽게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iy)는 회담을 “어려웠다(difficult)”고 평가하며 러시아가 합의 진전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고 비난했다.
3. 미국 기업 설비투자지표(코어 자본재) 강세
미국 제조업의 신규주문 중 항공기 및 국방품을 제외한 코어 자본재(core capital goods)의 12월 신규주문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고, 해당 품목의 출하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2025년 말 큰 폭으로 마감되었음을 시사했다. 코어 자본재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설비투자 의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4. 연준 의사록: 정책위원들, 금리 향방에 대해 분열
연방준비제도(Fed)의 최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이 금리를 당분간 동결하는 데는 거의 만장일치였으나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에게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다.
오늘의 주요 기사(요점)
편집에서 추천한 관련 기사로는 메타 플랫폼스(Meta) CEO 마크 저커버그의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청문회, 위성사진으로 드러난 이란의 군사시설 보수·강화 정황, 인공지능(AI) 붐이 여전히 미국의 장비 투자 확대를 견인하고 있으나 주택 시장은 약세를 지속한다는 분석, 독일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중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구할 것이라는 소식, 바티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참여를 거부했다는 소식 등이 포함됐다.
용어 설명
코어 자본재(core capital goods): 항공기 및 국방 품목을 제외한 제조업의 신규 주문 품목으로, 기업의 설비투자(자본적 지출) 계획을 가늠하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 지표다. 이 수치가 증가하면 기업들이 설비·장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어 경기의 추가적 확장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연준 의사록(Fed minutes):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되는 회의록으로, 위원들의 논의 내용과 향후 정책에 대한 견해 차이를 보여준다. 시장은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정책 기조와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얻는다.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와 향후 전망
첫째, 원유 가격의 상승은 에너지 섹터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원유 급등은 연쇄적으로 소비자 연료비 상승과 기업 물류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연준이 물가 압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금리 경로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보도에서 연준 의사록은 당장 금리 인상 기조로의 전환을 예고하지는 않았다.
둘째, 유럽 중앙은행(ECB) 리더십의 불확실성은 유로화에 대한 추가 약세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 라가르드 총재의 조기 퇴임 보도는 후임 인선 관련 정치적 논쟁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정책 공백 우려로 이어져 유럽 자산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할 소지가 있다.
셋째, 주식시장 관점에서 보면 기술 대형주(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가 여전히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에너지·운송 등 경기민감 섹터의 강세는 경제 성장 기대와 원자재 가격 움직임이 결합된 결과다. 투자자들은 섹터 간 순환(reallocation)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가치주·에너지주에 대한 선호가 강화될 여지가 있다.
넷째, 지정학적 리스크(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 중단, 이란의 군사시설 보수 정황 등)는 안전자산 선호를 높여 금 가격의 지지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면 신흥국 통화와 자산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실무적 시사점
투자자 및 리스크 매니저는 다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원유·금과 같은 상품 포지션의 변동성 관리, 유로화 약세에 따른 환율 위험 점검, 연준 연설 일정과 경제지표(미 국제무역수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기존주택판매·예정주택판매 등)의 결과에 따른 포지션 재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기업 실적을 보는 관점에서도 높은 에너지 가격이 기업의 마진 구조에 미칠 영향을 섹터별로 세분화해 점검해야 한다.
향후 주목할 경제지표 및 연설
내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로는 미국의 국제무역수지(12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지난주), 미국의 예정주택판매(1월),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2월), 유로존 건설생산(12월), 캐나다 무역수지(12월) 등이 있다. 또한 애틀랜타 연준총재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 감독 부의장 미셸 보먼(Michelle Bowman), 미니애폴리스 연준총재 닐 카슈카리(Neel Kashkari), 시카고 연준총재 오스틴 굴스비(Austan Goolsbee) 등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의 촉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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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작성자 이메일: stephen.culp@thomsonreuters.com
원문 및 취재·편집
원문: 로이터 통신(Reuters). 기사 작성: Stephen Culp; 편집: Deepa Babingt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