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 보수당 의원의 자유당 합류로 의회 과반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다

캐나다 연방총리 마크 카니(Mark Carney)가 야당 의원의 자유당 합류로 의회 과반 확보에 한층 가까워졌다고 2026년 2월 18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의원 이탈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하는 데 있어 정부의 신속한 입법 대응력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2026년 2월 1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수요일 야권 의원 한 명이 집권 자유당으로 합류하면서 의회 과반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자유당은 지난해 4월 선거 이후 소수 정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법안·예산 통과를 위해서는 야당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니 총리는 이날 보수당의 공식 야당 소속이던 매트 제너루(Matt Jeneroux)가 알버타주의 한 지역구를 대표하며 자유당과 함께 하원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너루는 의회에서 자유당 의석에 합류하겠다고 했으며, 카니 총리는 이후 제너루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석 수와 절대 다수 조건

현재 중도 성향의 자유당은 하원 343석 가운데 169석을 보유하고 있어 과반수에 3석 모자란 상태이다. 또한 자유당 출신으로 비어 있는 의석이 3석 있으며, 이들 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면 카니 총리는 하원 장악권을 확보하게 된다. 카니는 SNS(X)에 “세상은 변했고, 캐나다도 변화해야 한다. 지금은 함께할 때이며 함께 더 강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썼다.

“세상은 변했으며 캐나다는 그에 따라 변해야 한다. 지금은 함께할 때이며 우리는 함께 더 강한 미래를 만들 것이다.”

카니의 집권 자유당이 과반을 확보하면 카니는 최대 임기인 2029년 4월까지 총리로 재임하는 길이 열릴 수 있다. 캐나다의 연방 선거는 통상적으로 4년을 초과하지 않고 실시된다. 다만 카니 총리는 먼저 공석인 의석을 채우기 위한 특별선거를 공식적으로 공고해야 한다. 공석 중 두 곳은 자유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어 상대적으로 승리가 쉽겠지만, 몬트리올 교외의 한 지역구에 해당하는 세 번째 공석은 여론조사상 훨씬 접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의 반발과 정치적 파장

이번 탈당은 최근 몇 달간 보수당에서 자유당으로 옮겨간 세 번째 사례로, 보수당 당수 피에르 푸아리에브르(Pierre Poilievre)에 대한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푸아리에브르는 지난달 당 지도력 평가를 통과했으나, 2025년 4월 선거에서 크게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푸아리에브르는 X에 한 게시물에서 제너루를 배신자라고 규정하며 “마크 카니가 비밀스러운 뒷거래로 캐나다인들이 지난 선거에서 반대한 대가성 자유당 과반을 차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마크 카니는 지난 선거에서 캐나다인들이 반대한 대가성 자유당 과반 정부를 지저분한 뒷거래로 차지하려 한다.”


용어 설명

이번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몇몇 정치용어의 의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소수정부는 집권당이 의회 과반(절대다수)을 확보하지 못해 야당의 협조 없이는 핵심 법안과 예산을 통과시키기 어려운 정부를 의미한다. 의원 탈당(Defection)은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을 떠나 다른 정당으로 합류하거나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것을 뜻한다. 보궐선거는 기존 의원의 사임·사망·제명 등으로 공석이 된 의석을 채우기 위해 치르는 선거이다.

정책·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의회 과반 확보 가능성은 단순한 의석 수 변화 이상의 경제적·정책적 함의를 지닌다. 우선 대미 무역과 관세 문제에서 보다 가시적이고 일관된 대응이 가능해질 수 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권한과 정치적 재량을 확보하면, 무역구제 조치나 상호 관세 협상에서 더 강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캐나다의 수출업체, 특히 에너지와 농산물 수출업체에 대한 규제·관세 리스크 완화 혹은 악화 방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축소가 자산가격에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과반정부는 예산 집행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국채·외환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캐나다달러의 변동성 축소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다만 보수당 지지층과의 정책 충돌, 또는 보궐선거에서의 접전 결과에 따른 정치적 긴장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투자자들은 중장기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알버타와 같은 에너지 생산 주(州)의 표심 변화와 자유당의 에너지·기후 정책 방향성은 원자재 수출 기업의 투자계획과 캐나다 내외 자본의 유입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책 결단이 빨라질 경우 기업의 규제 준수 비용, 보조금·세제 혜택 변화, 탄소 관련 비용 등이 조정되어 관련 섹터의 밸류에이션 및 투자 매력도가 달라질 수 있다.

향후 일정과 관전 포인트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자유당이 공석인 세 의석의 보궐선거에서 얼마나 승리하는지이다. 둘째, 보수당 내부의 결속력 회복 여부와 푸아리에브르의 지도력 향방이다. 셋째, 카니 정부가 의회 내 과반을 확보할 경우 대미 협상 및 무역·에너지 정책의 속도와 방향이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캐나다의 정치적 안정성과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정리하면, 매트 제너루의 자유당 합류는 카니 총리가 의회 과반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사건으로, 정치·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잠재력이 있다. 향후 보궐선거 결과와 각 정당의 전략 변화는 국내외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해야 할 중요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