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호조·AI 불안 완화에 뉴욕증시 상승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2월 18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와 인공지능(AI) 관련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0.36%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47%, 나스닥100 지수+0.40% 올랐다. 3월 만기 E-mini S&P 선물(ESH26)은 +0.30%, 3월 만기 E-mini Nasdaq 선물(NQH26)은 +0.35% 상승 마감했다.

2026년 2월 18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여러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MBA 모기지 신청건수는 2월 13일로 끝난 주간에 전주 대비 +2.8% 증가했고, 매입 관련 모기지 하위지수는 -2.7%, 재융자 관련 지수는 +7.1%를 기록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 6.21%에서 6.17%4bp 하락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2월 비방위 항공기 제외 자본재 신규 주문(자본지출의 선행지표)은 전월 대비 +0.6%로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다. 12월 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6.2%5개월 최고인 연율 1.404백만 호를 기록했고, 건축 허가(향후 건설의 선행지표)는 전월 대비 +4.2%9개월 최고인 연율 1.448백만 호에 달해 예상치(1.304백만·1.400백만 호)를 웃돌았다. 1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로 예상치(+0.4%)를 상회하며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요 배경과 용어 설명

‘E-mini S&P 선물’은 투자자들이 S&P 500 지수의 향후 움직임을 예측·거래하는 대표적 선물상품으로, 증시의 방향성에 대한 사전 신호를 제공한다. ‘MBA 모기지 신청건수’는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하는 주간 데이터로 주택시장 활동과 금리 민감성의 단기 변동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비방위 항공기 제외 자본재 신규 주문’은 기업의 설비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자본지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또한 ‘코어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흐름을 반영한다.


AI 관련 불확실성 완화

최근 몇 달간 AI 낙관론에 힘입어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오른 뒤, 과도한 지출의 성과(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새 AI 도구가 금융·물류·소프트웨어·트럭 운송 등 광범위한 산업을 즉각적으로 파괴할지에 대한 회의감으로 증시는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였다. 이날에는 그런 AI 관련 불안정성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채권·금리 동향

3월 만기 10년물 미 국채 선물(ZNH6)은 틱 기준으로 -6틱 하락했으나 10년물 금리는 +1.9bp 상승해 4.077%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 강세로 안전자산 수요가 둔화된 점과 오늘 발표된 강한 경제지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미 재무부는 이날 200억 달러 규모의 20년 국채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공급 압박도 채권 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 국채 금리는 혼조를 보였다. 10년 독일 국채(분트) 금리는 2.743%+0.6bp, 10년 영국 길트 금리는 4.375%-0.1bp였다. 영국의 1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3.0%로 예상에 부합했고, 핵심 CPI는 +3.1%로 예상 치(+3.0%)를 소폭 상회했다.


향후 시장 일정 및 예상치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기업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에 맞춰져 있다. 오늘은 1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의사록(회의록)이 공개될 예정이고, 목요일에는 초기 실업보험 청구건수(주간)가 225,000건(전주 대비 -2,000)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경기지수7.3로 전월 대비 하락 전망이며, 12월 무역적자는 -86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월 체결대기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0% 상승이 예상된다.

금요일 주요 지표로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연율 기준 +3.0% 성장, 4분기 핵심 물가 지수는 +2.6% 상승 전망이 제시되어 있다. 12월 개인소비는 +0.4%, 개인소득은 +0.3%로 예상되며, 연준의 선호 물가 지표인 12월 핵심 PCE는 전월 대비 +0.3%, 연간 +2.9% 수준으로 전망된다. 2월 S&P 제조업 PMI는 52.4로 보합이 기대된다. 시장은 3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25bp 금리 인하6%로 반영하고 있다.


기업 실적 및 종목별 흐름

분기 실적은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지금까지 S&P 500 기업의 3/4 이상이 실적을 공개했고, 실적을 발표한 379개 기업 중 약 75%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 기업들의 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빅테크 소수(일명 ‘매그니피센트 세븐’)를 제외하면 증가율은 +4.6%로 전망했다.

특정 종목별로는 금·은 광산주가 금·은 가격 반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Hecla Mining(HL)은 +9% 이상, Coeur Mining(CDE)은 +3% 이상 상승했고, Barrick(B), Newmont(NEM), Freeport McMoRan(FCX)은 각기 +2% 이상 올랐다. Garmin(GRMN)은 4분기 매출이 21.2억 달러로 컨센서스 2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연간 매출 전망치 79.0억 달러를 제시해 +15% 이상 급등했다.

Global-e Online(GLBE)과 Global Payments(GPN)은 각기 연간 매출·조정 EPS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상회해 +11% 이상 급등했다. Caesars(CZR), Pitney Bowes(PBI), Insulet(PODD), Cadence Design(CDNS), Verisk(VRSK), Analog Devices(ADI) 등도 양호한 실적 발표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Axcelis(ACLS)는 1분기 가이던스가 컨센서스에 크게 미달해 -10%대 급락했고, Applied Digital(APLD)은 엔비디아(Nvidia)의 지분 청산 소식으로 -7% 이상 하락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Palo Alto Networks(PANW)가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제시해 -8% 이상 급락했고, Datadog(DDOG), Zscaler(ZS), Fortinet(FTNT), CrowdStrike(CRWD) 등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 외 Genuine Parts(GPC)는 4분기 매출이 컨센서스보다 약간 부진해 추가 하락세를 보였고, Charles River Laboratories(CRL)는 2026년 조정 EPS 가이던트의 중간값이 컨센서스에 못 미쳐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적 해석 및 향후 전망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 발표된 경제지표는 성장 측면에서의 우호적 신호를 제공한다. 자본재 주문의 증가와 건설·주택 관련 지표의 반등은 기업의 설비투자와 주택수요가 동시에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제조업 생산의 회복은 경기 확장의 실체를 일부 뒷받침한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만, 동시에 금리와 채권수익률을 끌어올려 성장주—특히 높은 할인율에 민감한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향후 발표되는 핵심 물가 지표(특히 코어 PCE)가 현재 전망치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나오면 연준의 양적 완화·금리 인하 기대는 추가로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채권 금리 상승, 달러 강세, 그리고 금리 민감 업종(부동산·유틸리티 등)의 상대적 약세로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물가 둔화 신호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빠르게 되살려 위험자산의 추가 상승을 허용할 것이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당분간은 실적(기업별 수익성)과 거시지표(물가·고용·소비) 확인이 중요하다.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이 높은 점은 기업 이익 모멘텀이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기술·AI 관련 기업들의 향후 수익성 실현 여부에 따라 섹터별·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채권 공급(대규모 국채경매)과 단기적 경기지표의 호조가 맞물릴 경우 장기금리는 추가 상승할 소지가 있어, 포지션 운영 시 금리 민감도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오늘(2월 18일) 예정된 실적발표 주요 기업

American Water Works(AWK), Analog Devices(ADI), Booking Holdings(BKNG), Carvana(CVNA), CF Industries(CF), Charles River Laboratories(CRL), Constellation Energy(CEG), CRH PLC(CRH), DoorDash(DASH), eBay(EBAY), Edison International(EIX), Garmin(GRMN), Global Payments(GPN), Host Hotels & Resorts(HST), Insulet(PODD), Invitation Homes(INVH), Molson Coors(TAP), Moody’s(MCO), Nordson(NDSN), Occidental Petroleum(OXY), Omnicom(OMC), Texas Pacific Land(TPL), Verisk Analytics(VRSK) 등이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요약하면, 2월 18일의 증시 상승은 경제지표의 호조와 AI 관련 불안 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나, 향후 지표와 연준 관련 발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