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선물이 2월 18일(현지시간) 저녁 소폭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회복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여러 경제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지속된 결과다.
2026년 2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전일의 소폭 긍정적 흐름 이후 되돌림을 보였다. S&P 500 선물은 0.1% 하락해 6,851.50포인트, 나스닥100 선물은 0.2% 하락해 24,721.0포인트(현지시간 19:55 ET / GMT 00:55+)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선물은 0.1% 하락해 49,553.0포인트로 마감했다. 기술주가 최근의 손실에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그 회복세는 섞인 모습을 보였다.
경제지표와 연준 회의록: 향후 금리 전망의 분기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회의록은 수요일 오후 공개될 예정이며, 시장은 이를 통해 금리 경로에 대한 추가 신호를 찾고 있다.
이번 주에 주목해야 할 주요 일정으로는 연준의 1월 회의록 공개(수요일 오후), 1월 산업생산 지표(수요일), 그리고 12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금요일)가 있다. PCE 지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측정치로, 향후 금리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1월에 금리를 동결했으며, 지속되는 물가상승 압력과 고용시장 취약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최근 연준 불확실성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케빈 워시(Kevin Warsh)가 다소 덜 매파적이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치가 조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개별 종목 동향: 엔비디아·메타의 합작 소식과 AMD의 약세
장 마감 후(애프터마켓)에는 NVIDIA Corporation(NASDAQ: NVDA)와 Meta Platforms, Inc.(NASDAQ: META)가 애프터마켓에서 상승폭을 일부 되돌려 각각 약 0.6% 상승으로 마감했다. 두 기업은 AI(인공지능)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한 다년간의 협력계약을 발표했으며, 엔비디아가 메타에 수백만 개의 칩을 공급하기로 한 점이 주목됐다. 이 소식으로 두 기업은 1%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경쟁업체인 AMD(NASDAQ: AMD)는 해당 발표 이후 한때 4%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여 약 2% 하락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전반은 AI 관련 지출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파괴적 변화 우려로 최근 몇 주간 변동성이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와 지수 흐름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의 주요 지수는 혼조 속 소폭 상승했다. S&P 500은 0.1% 상승해 6,843.22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상승해 22,578.38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7% 상승해 49,533.19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FT), 테슬라(TSLA), 알파벳(GOOGL), 오라클(ORCL) 등 대형 기술주는 지난주 손실을 이어가며 추가 하락했다.
또한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를 높여 시장에 제한적인 지지로 작용했다.
용어 설명: 시장 이해를 돕기 위한 핵심 용어
선물(futures)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기로 한 계약으로, 주가지수 선물은 투자자들이 향후 지수 움직임에 대해 베팅하거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거래한다. 선물 가격은 현물시장보다 빠르게 반응해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가계가 실제로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우선적으로 참고하는 통계다. 연준은 이 수치를 통해 금리 정책의 장기적 방향을 모색한다.
연준 회의록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논의 내용과 참가자들의 의견을 기록한 문서로, 향후 금리정책의 신호를 제공한다. 시장은 회의록에서 매파적(금리인상 선호)인지 비둘기적(완화적)인지의 단서를 찾는다.
시장에 미칠 영향 전망
향후 단기적 시장 흐름은 다음의 변수들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첫째, 연준 회의록이 매파적 신호를 준다면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금리와 달러가 상승하고, 특히 장기 성장 기대(할인율이 높은) 기술주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둘째, 회의록이 중립적 또는 완화적 어조라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회복되며 기술주 중심의 추가 반등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 셋째, 12월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신중함이 강화되어 금리 상방 리스크로 주식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NVIDIA, 메타 등)의 협력 소식은 중장기적으로 AI 칩 수요를 견인할 수 있어 관련 반도체주에 대한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기대는 기업의 실제 수요 지속성과 비용구조, 경쟁사의 대응(예: AMD의 가격정책 및 기술개발)에 따라 실효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단기 뉴스에 과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펀더멘털 변화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연준 회의록 공개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므로 포지션 사이즈 관리와 손절 규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장기 투자자는 연준의 정책 방향성과 기업 실적, AI 관련 수요의 펀더멘털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검토해야 한다.
종합하면, 2월 18일의 선물시장 움직임은 기술주의 불안한 회복과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신호를 앞둔 경계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경제지표와 연준 회의록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