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스, 성장 프로젝트 마무리로 직원 약 10% 감축 결정…연간 순익은 전망치 밑돌아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Santos Ltd)는 연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2026년 2월 18일 발표했다. 회사는 약화된 원자재 가격과 프로젝트 가동 지연 등의 영향으로 연간 기저(underlying) 이익이 전년 대비 25% 급감해 8억9,800만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1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산토스의 주가는 장 초반 한때 1.8%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해 그 시각(00:20 GMT)에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됐다.

회사는 또한 주요 성장 프로젝트가 완료 국면에 접어들면서 조직 구조를 ‘베이스 비즈니스(base business)’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케빈 갤러거(Kevin Gallagher)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주요 성장 프로젝트가 종료되어 베이스 비즈니스의 일부가 되고, 우리의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함에 따라 직원 수를 약 1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산토스는 2025년 연례보고서에서 직원 수를 4,028명으로 보고했으며, 이번 감축은 약 400여 명의 직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감원에 대한 구체적인 직무 구분이나 지역별 배치 등 추가 세부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회사의 실적 부진은 원자재 가격 약세와 더불어 오프쇼어 바로사(Barossa) LNG 프로젝트의 기술적 문제로 인한 가동률 제고 지연에 따른 영향이 컸다고 산토스는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4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토스는 또한 최종 배당을 주당 10.3센트로 선언했다. 이는 전년도 수준과 동일하나, 시장 컨센서스인 20센트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회사는 공시했다. 한편, 이번 회계연도 실적의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산토스의 기저 이익은 Visible Alpha의 컨센서스인 9억4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전문 용어 설명

이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전환해 저장·운송 효율을 높인 연료를 뜻한다. 산토스가 진행한 Barossa LNG는 해상(오프쇼어) 설비에서 가스를 채취해 액화하는 프로젝트다. ‘기저(underlying) 이익’은 일회성 항목이나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한 영업의 근본적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이 지속 가능한 수익력을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하는 개념이다. 또한 이번 실적 비교에 사용된 Visible Alpha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등 시장 데이터 집계 서비스를 의미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단기적으로 산토스의 실적 부진과 출구(엔드 오브 성장 프로젝트) 국면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회사가 언급한 약 10%의 인력 감축은 고정비 절감으로 이어져 중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나, 동시에 성장 프로젝트의 종료는 향후 성장 모멘텀 둔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즉, 단기적 비용 구조 개선과 장기적 성장 궤적의 변화라는 상충되는 효과가 공존한다.

원자재(천연가스) 가격이 최근의 약세를 유지할 경우, 산토스 같은 가스 생산업체의 영업 실적 회복은 제한될 수 있다. 반면 프로젝트들이 정상 가동에 진입하고 판매 물량이 계획대로 확대된다면 생산성 향상과 규모의 경제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여지도 존재한다. 따라서 향후 실적은 가스 가격 동향, Barossa LNG의 안정적 가동 시점, 그리고 비용 절감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회사의 배당 유지(주당 10.3센트)는 현금흐름 안정성을 시사하는 신호이나, 컨센서스(20센트) 대비 낮은 수준은 배당 관련 기대치가 조정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러한 갭이 단기적인 매도 압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유동성이 낮은 시점에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정책·산업 측면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각국의 탄소 정책 변화는 장기적으로 화석연료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우선순위에 영향을 준다. 산토스는 기존의 가스 자원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관리하는 한편, 투자자 및 규제 당국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프로젝트 완료 후의 비용 구조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보다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형 성장 프로젝트가 베이스 비즈니스로 편입되는 시점에는 운영 효율화와 안전관리, 환경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부각될 것이다.


결론

요약하면 산토스는 2026 회계연도 실적에서 기저 이익 8억9,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매출은 49억4,000만 달러로 8% 줄었다. 회사는 주요 성장 프로젝트의 종료에 따라 조직을 재편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수를 약 1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최종 배당은 주당 10.3센트로 확정했다. 향후 실적 회복 여부는 원자재 가격 추이, Barossa 프로젝트의 정상 가동 시점, 그리고 비용 절감의 실효성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