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가 화요일 변동세를 보이며 회복을 시도했으나, 최근의 역사적인 하락 장세로 인해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가 아닌 $450,000,000,000 근처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급격한 가치 소멸은 투자자들과 시장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6년 2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이날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만약 이날 종가가 마이너스로 마감될 경우, 이는 10거래일 연속 하락이 되며 1997년에 기록된 회사의 최장 연속 하락 기록과 동률이 된다. 현재까지 이어진 9거래일 연속 하락은 2006년 이후 최악의 흐름이다.
아마존 주가는 2월 2일 이후 약 18% 하락했다. 이번 매도세는 특히 회사의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계획을 둘러싼 우려에서 비롯됐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AI 투자가 회사의 단기 현금흐름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번 급락은 이달 초 발표된 아마존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본격화됐다. 회사는 올해 $2000억에 달하는 자본적 지출(capital expenditures, CAPEX)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년 대비 거의 60% 증가한 수치로, 월가 예측보다 $500억 이상 많은 금액이다.
아마존은 이 자본적 지출의 대부분을 AI 관련 이니셔티브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센터, 반도체(칩), 네트워크 장비 등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포함된다. 이러한 설비투자는 고정비 성격이 강하고 초기 투자비가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주로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할 경우, 이는 향후 몇 년간 회사의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감소시키거나 사실상 소진할 수 있다는 점에 집중되어 있다. 자유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발생시킨 현금에서 자본적 지출을 제외한 잔여 현금으로, 배당·부채상환·추가 투자 여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투자된 자본에 대해 강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 말은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콜에서 한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재시 CEO는 막대한 지출을 옹호하며 장기적으로는 투자수익률(ROIC)이 긍정적일 것임을 주장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여기에 나온 몇 가지 주요 용어와 개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본적 지출(CAPEX)은 회사가 생산능력 확충이나 설비 유지·교체를 위해 지출하는 자금으로, 서버·데이터센터·통신장비·반도체 설비 등이 해당된다.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값으로, 기업이 채무를 줄이거나, 배당을 늘리거나,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AI 관련 투자는 초기에는 CAPEX 비중이 높아 FCF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과 신규 사업 기회를 통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AI 인프라 투자 특성
AI 서비스 운영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GPU·엣지 컴퓨팅 장비, 고속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러한 설비는 초기 도입비용이 크고, 기술 진화 속도가 빨라 설비의 잦은 갱신(리프레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반도체 공급망과 글로벌 물류 상황, 금리 환경에 따라 투자비용과 조달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시나리오 분석
아마존의 대규모 CAPEX 발표와 이에 따른 주가 급락은 다음과 같은 경로로 시장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첫째, 단기적으로는 투자자 심리 위축으로 주가 변동성이 증가하고, 주식시장 내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수 있다. 둘째, 아마존이 반도체·데이터센터 장비를 대량으로 발주하면 해당 분야 공급업체(칩 제조사, 데이터센터 장비업체, 네트워크 장비사)의 수혜가 발생할 수 있다. 셋째, CAPEX 확대가 실제로 향후 수익 성장으로 이어지면 중장기적으로는 매출·이익 기반이 강화돼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투자 회수가 지연되거나 기술 우위 확보에 실패하면 현금흐름 압박이 장기화되어 재무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책·금리 환경 역시 중요한 변수다. 고금리 국면에서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한 외부조달 비용이 증가해 CAPEX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안정되거나 하락하면 장기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아마존의 계획이 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실무적 관점의 핵심 체크포인트
시장 참여자와 기관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마존의 분기별 현금흐름(영업현금흐름 및 잉여현금흐름) 추이. 둘째, CAPEX 집행의 구체적 항목(데이터센터 건설, 서버·칩 구매,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 등)과 스케줄. 셋째, AI 관련 서비스의 상용화·수익화 시점 및 기대 매출 규모. 넷째, 공급망·조달 비용 변화(특히 반도체 가격·공급). 마지막으로 다섯째, 아마존의 경쟁사 및 클라우드(예: AWS 경쟁자)와의 기술·가격 경쟁 구도다.
결론적으로 아마존의 이번 발표와 주가 하락은 단기적 투자자 우려와 함께 장기적 전략 재편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고, 장기적으로는 인프라 투자에 따른 기술 우위 확보 여부가 향후 성과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분기보고서와 회사의 CAPEX 집행 세부 내역, 그리고 AI 상품의 수익화 진척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