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매니지먼트(Oasis Management Co Ltd.)가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NASDAQ: CORZ)의 주식을 신규 취득했다. 이번 거래로 취득한 주식은 2,643,729주이며, 분기 말 기준 가치는 $38,490,000에 달한다.
2026년 2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는 2026년 2월 12일 제출된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를 통해 코어 사이언티픽의 지분을 신규로 신고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분기 말 포지션 가치는 신규 매입과 해당 기간 주가 움직임을 반영해 $38.49 million으로 집계되었다.
거래의 구체적 수치와 포지션 의미
오아시스 매니지먼트가 보고한 이번 코어 사이언티픽 지분은 13F 보고 대상 자산(보고 가능한 미국 주식 자산) 중 약 2.5%에 해당한다. 동일 보고서에서 공개된 펀드 내 상위 보유 종목은 다음과 같다:
- NYSE: MTN — $245.84 million (AUM의 37.0%)
- NASDAQ: HUT — $106.01 million (16.0%)
- NASDAQ: CORZ (Core Scientific) — $38.49 million (5.8%)
- NASDAQ: VNET — $29.18 million (4.4%)
- NASDAQ: STRS — $27.42 million (4.1%)
- NYSE: RBA — $18.85 million (2.8%)
주가와 재무 지표
코어 사이언티픽의 주당 가격은 2026년 2월 12일 종가 기준 $17.48이며, 이는 전년 대비 44.6%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S&P 500 대비 약 31.68%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5.42 billion이고, 최근 12개월(연환산, TTM) 매출은 $334.18 million이며, 순손실은 ($768.31 million)으로 보고되었다.
사업구조와 전환 전략
코어 사이언티픽은 북미를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채굴, 블록체인 인프라, 콜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업 모델은 자체 채굴 운영을 통한 직접 생산 수익과 대규모 호스팅 및 장비 판매를 통한 반복적 서비스 수익의 이중 축으로 구성된다. 기관 채굴업체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최근 분기(회사 발표 기준 3분기)에는 매출이 연간 대비 하락했으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된다. 총매출은 $81.1 million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고밀도 콜로케이션 매출은 $15.0 million으로 전년의 $10.3 million에서 증가했다. 반면 자체 채굴 수익은 비트코인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축소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총이익이 전년 적자에서 $3.9 million의 흑자로 전환했고, 순손실은 $146.7 million으로 큰 폭으로 축소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번 지분 취득은 단순히 암호화폐(비트코인) 노출만을 겨냥한 투자가 아니라, 데이터센터·인프라 전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 — 13F와 콜로케이션
투자자가 자주 접하지 못하는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13F 보고서는 미국 증권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운용 자산을 보유한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포지션을 분기 단위로 공개하는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기관의 포지션 변화를 통해 투자 성향과 집중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콜로케이션(colocation)은 데이터센터 서비스의 한 형태로, 고객이 자체 서버와 채굴 장비를 데이터센터에 두고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임대해 운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는 반복 수익과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프라 기업의 가치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투자자 관점의 의미와 향후 시사점
오아시스의 이번 신규 지분은 코어 사이언티픽의 데이터센터 전환 전략에 대한 외부 기관의 상대적 신뢰를 나타낸다. 포지션 크기가 오아시스의 보고가능 AUM의 약 2.5% 수준이라는 점은 의미 있으나 포트폴리오 내 절대 비중으로는 지배적이지 않다. 투자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업구조가 채굴 중심에서 콜로케이션 및 호스팅 기반의 인프라 수익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할 경우, 기업의 수익구조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덜 민감해질 수 있다. 이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에서 보다 공시적이고 반복적인 매출원에 대해 프리미엄을 부여받을 가능성을 높인다.
둘째, 실제 전환이 성공하려면 고도의 자본집약적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확충에는 대규모 초기 투자와 장기 계약 확보가 선결과제다. 이 과정에서 자금조달 비용, 전력비, 장비 수급 이슈, 규제 환경 등이 수익성 회복의 변수로 남는다.
셋째,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순손실 폭 축소와 총이익 흑자 전환이 긍정적 신호이나, 여전히 막대한 누적 적자와 변동성 높은 채굴 수익 구조는 리스크로 작동한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라면 콜로케이션 매출 비중의 지속적 확대 여부와 계약 유형(장기 vs 단기), 에너지 비용 구조 개선, 고객 다변화 추이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시장·가격 영향 분석
오아시스 같은 기관투자가의 신규 포지션 공시는 시장에 두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나는 심리적 신뢰 효과로, 기관의 매수는 다른 투자자에게 해당 회사의 전략 전환과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을 재확인시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실제 유동성 효과로, 대규모 매수·매도는 단기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코어 사이언티픽의 경우, 콜로케이션 비중 확대로 반복 수익이 증가하면 기업의 현금흐름 안정성이 높아져 밸류에이션(예: EV/EBITDA)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력비 및 자본비용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면 마진 회복이 지연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6~12개월 간의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는 콜로케이션 계약 증대, 장비 가동률, 전력 단가 추이, 그리고 분기별 손익 개선 여부다.
결론
오아시스 매니지먼트의 $38.49 million 규모 신규 지분 취득은 코어 사이언티픽의 데이터센터·인프라 전환에 대해 기관이 일정 수준의 확신을 보였다는 신호다. 그러나 회사는 여전히 높은 누적 적자와 자본집약적 사업구조라는 현실적 제약을 안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주가 상승만을 근거로 판단하기보다, 콜로케이션 전환의 실행 가능성, 장기 계약 확보, 에너지비용 관리 등 펀더멘털 개선 지표들의 실질적 확인을 통해 리스크와 기회를 평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