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코필립스 vs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어느 산유주가 더 유리한가

콘코필립스(ConocoPhillips)다이아몬드백 에너지(Diamondback Energy)는 독립적인 탐사·생산(E&P) 기업으로서 대규모 운영과 우수한 자원 포지션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의 사업구조와 성장 가시성은 크게 다르다. 본문에서는 각 회사의 핵심 특징과 재무적 파급력, 그리고 투자 관점에서 어느 쪽이 현재 매수하기에 더 유리한지를 분석한다.

2026년 2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기업은 모두 독립 E&P(정유·정제 자산을 통합 보유하지 않은 유전·가스 탐사·생산 업체) 대형주로 분류되며, 각기 다른 전략으로 주주환원과 성장 모멘텀을 추구하고 있다.

유전 펌프 작업자


콘코필립스: 다각화와 장기 프로젝트로 가시적 성장(바로 보이는 현금흐름 증대)

콘코필립스는 업계 최대 규모의 E&P 기업으로 일평균 약 230만 배럴의 석유환산(barrels of oil equivalent, BOE) 생산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본토의 셰일 자산(언컨벤셔널), 전통적인 컨벤셔널 자산, 오일 샌드(oil sands) 운영, 그리고 전 세계적 액화천연가스(LNG) 투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다각화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콘코필립스는 단기간에 생산을 시작할 수 있는 단주기(short-cycle) 셰일 시추와 수년이 걸리는 장주기(long-cycle)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4개의 주요 장주기 프로젝트(3개의 LNG 투자와 알래스카의 ‘Willow’ 유전 프로젝트)에 자본을 투입 중이다. 이 중 LNG 프로젝트들은 향후 3년 내에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Willow 프로젝트는 2029년 첫 원유 생산(First oil)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28년까지 매년 연간 순유동성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을 연간 10억 달러씩 증가시키고, Willow 가동 시점인 2029년에는 연간 40억 달러의 분기점(Inflection point)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시나리오는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을 가정한 전제이며, 지난해(기사 기준 전년)에는 유가 약 69달러 가정하에 약 73억 달러의 FCF를 기록했다. 이러한 FCF의 증가는 배당성장, 자사주 매입, 추가 투자 여력을 증대시키는 핵심 동력이 된다.

용어 설명(콘코필립스 관련)

E&P(Exploration & Production): 석유·가스의 탐사와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군을 의미한다. 통상 정유·화학 등 다운스트림 자산을 통합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을 지칭한다.
액화천연가스(LNG):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운송·저장하기 용이하게 만든 형태로, 글로벌 가스 수요와 가격 변동성에 따른 사업 확장성이 크다.
오일 샌드: 모래·점토층 내에 묻힌 점성의 원유로, 채굴과 처리에 특수한 공정이 필요하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에 집중된 ‘퓨어 플레이’

다이아몬드백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에 걸친 세계적 수준의 저비용 생산 지역인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에 전적으로 집중된 기업이다. 회사는 약 일평균 92만 배럴 석유환산(BOE/d)의 생산규모를 보유하며,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일 경우 연간 61억 달러 이상의 FCF(Free Cash Flow)을 창출할 수 있는 대규모 현금발생 구조를 가지고 있다.

퍼미안 지역의 장점은 채산성이 높고, 단기간에 착시효과가 가능한 단주기 셰일 생산의 특성으로 인해 자본지출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이아몬드백은 시장환경을 신호등 시스템(Stoplight)으로 구분하여 활동 수준을 조정하는데, 보도 시점에는 ‘황색(노란불) 환경’으로 분류되어 있어 생산량을 유지(Flat)하면서 현금흐름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회사는 부채 상환, 자사주 매입, 배당 지급에 현금흐름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용어 설명(다이아몬드백 관련)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 미국 남서부(텍사스·뉴멕시코)에 걸친 대형 석유·가스 산지로, 생산 단가가 낮고 개발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BOE/d (Barrels of Oil Equivalent per day): 원유와 가스 생산량을 추정할 때 사용되는 단위로, 가스는 원유 환산 비율을 적용해 합산한다. ( 1 BOE는 에너지 기준으로 약 6,000ft³의 천연가스에 해당)


투자 관점 분석: 현재 시점에서의 우세는 콘코필립스

두 기업은 전략, 지리적 포지셔닝, 성장 가시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콘코필립스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진행 중인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2029년을 전후로 현금흐름이 가파르게 증가할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가시성은 배당 성장, 자본 배분의 예측 가능성 및 장기적 기업가치 재평가(Valuation re-rating)를 유도할 수 있다. 반면 다이아몬드백은 퍼미안의 저비용 생산을 바탕으로 단기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매우 우수하나, 성장 재개를 위해서는 고유가 환경이 필요하므로 성장의 가시성 측면에서는 콘코필립스보다 제한적이다.

따라서 보도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는 콘코필립스가 더 나은 매수 후보로 평가된다. 이는 콘코필립스가 향후 3~7년 내에 장기 프로젝트 가동으로 FCF를 크게 확대할 전망이며, 그 결과 배당 및 자사주 정책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미칠 영향 전망

콘코필립스의 FCF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배당 증가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당순이익(EPS) 개선을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 평가(주가수익비율, EV/EBITDA 등)의 프리미엄 전환 가능성을 높인다. 만약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콘코필립스의 2029년 FCF 목표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석유·가스 섹터 전반의 투자자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다이아몬드백은 유가 변동에 따라 자본지출과 생산량을 즉각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유가 급락 시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현금흐름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은 유가 수준, 프로젝트 일정(특히 Willow의 첫 원유 시점), 그리고 LNG 프로젝트들의 상업적 가동 시점이다. 이들 변수에 대한 업스트림(상류) 기업의 리스크 관리는 곧 주가 변동성의 원인이 되므로, 투자자는 각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유가 민감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결론

요약하면, 콘코필립스는 다각화된 자산과 장주기 프로젝트로 인한 명확한 현금흐름 성장 가시성을 바탕으로 현 시점에서 더 매력적인 석유종목으로 평가된다. 다이아몬드백은 퍼미안 분지의 저비용 생산과 유연한 자본 지출을 통해 강한 현금흐름을 창출하지만, 성장 재개를 위한 유가 환경의 개선이 전제된다. 투자자는 개인의 리스크 성향과 포트폴리오 내 석유·가스 비중, 유가 전망을 고려해 각 회사의 전략과 재무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공시

Matt DiLallo은 콘코필립스 보유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콘코필립스를 추천한다. The Motley Fool의 공시정책은 해당 기관의 공시자료를 통해 확인된다. 또한 본문에 표현된 견해는 원문 저자의 관점이며 나스닥닷컴의 관점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