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2026년 가장 논란이 된 AI 투자 후보는 테슬라이다

테슬라(Tesla)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처로 주목받지만, 현재는 찬반이 극명히 갈리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2026년 2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EV) 제조업체인 테슬라(NASDAQ: TSLA)는 자율주행차(AV)와 휴머노이드 로봇(Optimus)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최근 매수 의견을 얻고 있다. Wolfe Research의 애널리스트 Emmanuel Rosner는 2026년을 “catalyst-rich year“라고 표현하며, 테슬라의 로보택시(robotaxi) 매출이 $2500억(2035년)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최소 17명의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테슬라 옵티머스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긍정적 신호도 존재한다. 테슬라는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총 마진(gross margin)20.1%로 최근 2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2025년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투자금$440억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회사는 이러한 현금력을 바탕으로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의 양산 확대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Wolfe Research의 Emmanuel Rosner는 “2026년은 촉매가 풍부한 해(catalyst-rich year)가 될 것”이라며 로보택시 매출이 2035년까지 $2500억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테슬라는 2025년에 연간 매출이 3% 감소했으며, 이는 회사 역사상 처음 있는 연간 매출 감소다. 2025년 주당순이익은 $1.08로 전년 대비 47% 급감했다. 자동차 매출은 2025년에 10% 감소하여 $655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 둔화와 함께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전(前)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브랜드 손상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동시에 회사는 자율주행 및 로봇 공학 전환을 위해 지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머스크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자본적 지출(capex)이 $200억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확대는 장기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현금 소진과 손익 변동성을 크게 만들 수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낮게 평가될 수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393배에 달해 기술 섹터 평균인 43배를 크게 상회한다. 높은 밸류에이션은 회사가 실적 개선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주가가 빠르게 조정될 위험을 높인다.

용어 설명 — 독자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s, AV)는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 가능한 차량을 의미하며, 이를 상용화한 로보택시는 승객 운송을 서비스로 제공해 막대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동작을 갖춘 로봇을 뜻하며, 테슬라의 ‘Optimus’는 산업 및 가사 노동 보조 등을 목표로 개발되는 제품이다. 주가수익비율(P/E)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지표로, 보통 높은 P/E는 미래 성장 기대가 크다는 의미지만 실적 부진 시 큰 하방 리스크도 동반한다.


시장 규모와 잠재력을 고려하면 낙관적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산업별 전망으로는 자율주행 플랫폼은 2040년까지 $1.4조 규모로 성장할 수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50년까지 $5조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제시돼 있다. 이러한 거대한 시장 규모는 테슬라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장기적 의미의 가치 창출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투자 시나리오 분석 — 향후 주가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체계적 분석은 다음과 같다. 첫째, 회복 시나리오에서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로보택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옵티머스 양산에 성공할 경우, 매출과 이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어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다. 이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추가 상승 여지가 크며, 관련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할 수 있다. 둘째, 정체·악화 시나리오에서는 전기차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로봇·자율주행 상용화가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대규모 투자로 인한 현금 소진과 이익 감소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고평가 상태에서는 실적 부진이 곧바로 가격 조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전망과 권고 — 단기적으로는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대규모 자본지출이 예정돼 있어 리스크가 커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회사가 실적 반등과 함께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장기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AV와 로봇 시장의 상용화 진행 상황, 규제 환경 변화, 그리고 테슬라의 기술적·운영적 성과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단계적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

기타 참고 — 본 기사 원문은 크리스 나이거(Chris Neiger)가 집필했으며, 그는 본문에서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Motley Fool은 테슬라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고 공개되어 있다. 본문에 인용된 모든 수치와 발언은 2026년 2월 16일 기준으로 공개된 회사 발표와 애널리스트 의견을 근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