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 스타트업 앤듀릴 인더스트리스(Anduril Industries)가 최대 $8 billion 규모의 신규 자금조달을 논의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최소 $60 billion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관련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6년 2월 13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자금조달은 회사가 처음으로 대규모 무기 제조 시설을 착수하고 자율 전투기(autonomous fighter jet) 개발을 추진하는 데 재정적 여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한 추가 보도는 정보 전문 매체인 Information이 앞서 전한 바 있다.
앤듀릴은 지난해 6월 진행된 $2.5 billion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서 $30.5 billion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제안된 밸류에이션은 그보다 약 두 배 수준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정규 영업시간 외에 로이터의 문의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원문은 전했다.
앤듀릴의 사업 영역
앤듀릴은 센서와 드론을 포함한 방위 기술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저비용의 자율 방어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목을 받아왔으며,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방산 투자처 중 하나로 부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의 주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전쟁 양상을 변화시키는 사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히려 펜타곤에 첨단 기술 도입을 촉구하며 중국을 견제하려는 정책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 및 배경
본 기사에서 등장하는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기업가치(valutation)는 투자자들이 회사 전체 가치를 달러로 환산한 수치다. 자금조달 라운드(funding round)은 스타트업이 외부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이며, 라운드별로 규모와 참여 투자자가 달라진다. 자율 전투기는 사람이 직접 조종하지 않고 인공지능 및 자율비행체계를 통해 운용되는 전투기 개념을 의미한다. 또한 무기 제조 시설은 민수용 제조시설과는 별개로 방산 규제 및 안전 기준이 적용되는 생산시설을 뜻한다.
이들 개념은 일반 독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으므로, 기업가치와 자금조달은 벤처투자·사모펀드 환경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지분 희석, 향후 상장(IPO) 또는 매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시장·정책적 시사점 및 분석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앤듀릴의 대규모 자금조달 시도는 몇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기업의 현금 보강은 대형 제조시설 투자와 고비용 연구개발(R&D), 특히 자율 전투기 개발 같은 장기 프로젝트에 필수적이다. 방위산업은 초기 설비투자와 기술검증 단계에서 자본 소요가 크므로, 추가 자금이 확보되면 개발 일정의 가속화와 인력 확충이 가능하다.
둘째, 민간 자본이 실리콘밸리 기반의 방산 스타트업에 대거 유입되는 흐름은 기존의 전통적 방산업체(Defense Primes)와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앤듀릴과 같은 신생 업체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면, 도입·조달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과 모듈화된 자율무기체계 제공을 통해 국방 조달 구조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금융시장 관점에서는 이번 밸류에이션 기대치는 사모(Private) 시장에서의 고평가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 비상장기업의 대규모 고가치 라운드는 유사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촉진하는 동시에, 향후 상장 또는 인수합병(M&A) 기대를 증폭시킬 수 있다. 반면, 기술 검증 실패나 규제·수출통제(예: 미국의 대외 군수품 규제) 이슈가 발생하면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넷째, 정책적 측면에서 볼 때 트럼프 행정부의 군 현대화·첨단기술 채택 압력은 펜타곤의 연구개발 예산 배분과 조달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민간 방산 스타트업의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안보·윤리적 고려와 국제 규범(예: 자율무기의 사용 규제) 역시 향후 사업화의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
전망
업계 분석가들은 이번 자금조달이 성사될 경우 앤듀릴이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방산 생태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리스크, 규제환경 변화, 실제 방산 계약 확보 여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자금조달 규모와 조건, 참여 투자자 그룹, 그리고 구체적 자금 사용 계획이 공개되면 시장의 반응은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Anduril did not immediately respond to a Reuters request for comment outside regular business hours.”
요약하면, 앤듀릴은 $8 billion까지의 자금조달을 통해 $60 billion 안팎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투자 라운드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이 자금은 대규모 제조시설 설립과 자율 전투기 개발 등 고비용 프로젝트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