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가 경쟁사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로부터 수정된 제안을 받은 뒤 매각 협상 재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2026년 2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워너브라더스 이사회가 파라마운트가 넷플릭스(Netflix)와의 기존 합의보다 더 나은 거래를 제시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는 현재의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파라마운트의 제안 내용을 보면,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에 대한 입찰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이후 거래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분기별로 주주들에게 추가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파라마운트는 HBO의 모회사인 워너브라더스가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포기할 경우 넷플릭스에 지급해야 할 탈퇴 수수료(브레이크업 페이)를 파라마운트가 부담하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파라마운트는 주당 제안가격 자체는 인상하지는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 구성원들은 파라마운트의 수정 제안이 실질적으로 더 유리한지, 혹은 넷플릭스와의 기존 합의가 최종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배경과 맥락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과거부터 콘텐츠 포트폴리오와 스트리밍 전략을 놓고 산업 전반의 관심 대상이었다. 넷플릭스와의 현재 합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른 인수 후보가 등장해 수정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흔한 변수다. 이번 사례에서는 분기별 추가 현금 지급 약속과 브레이크업 페이 부담이라는 실무적인 보완책이 제시되었는데, 이는 거래 종결 시점 지연 및 리스크를 감안한 제안 방식이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몇몇 용어는 일반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다. 브레이크업 페이(탈퇴 수수료)는 인수 계약이 체결되었다가 상대방의 계약 포기·파기로 인해 원래 계약 당사자가 손해를 볼 경우, 그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규정된 금액을 말한다. 주당 제안가격(per-share offer)은 인수자가 기존 주주에게 제시하는 주식 한 주당 현금 또는 교환 비율을 의미한다. 또한 분기별 추가 현금 지급은 거래가 지연될 때 인수자가 주주에 대한 유인책으로 주는 보상 형태다.
가능한 시나리오와 시장 영향 분석
이번 사안에서 고려할 수 있는 주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워너브라더스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여 넷플릭스와의 합의를 재검토하고 파라마운트와 협상을 재개하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인수 경쟁이 심화되면 주주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가 결론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이사회가 현재의 넷플릭스 합의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경우다. 이 경우 파라마운트의 추가 제안에도 불구하고 거래의 확실성과 속도를 중시한 선택으로 해석되며, 단기적으로 넷플릭스-워너브라더스 관련 계약의 완결성이 시장에 반영될 것이다. 셋째, 양측이 추가로 조건을 조정하며 장기적·단계적 협상을 이어가는 시나리오로, 거래 종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보자면, 인수 경쟁의 재점화는 워너브라더스의 주가와 업계 내 경쟁 구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수 제안의 실질적 가치는 단순한 주당 가격뿐 아니라 계약 불이행 리스크 보증, 지연 보상, 규제 심사 가능성 등 복합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따라서 파라마운트의 제안처럼 탈퇴 수수료 부담을 인수 측이 떠안겠다는 약속은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규제 기관의 심사나 경쟁 법률(antitrust) 문제는 별개의 변수로 남아 있다.
시장·산업적 함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성장, 콘텐츠 제작 비용 상승, 글로벌 판권 경쟁 등으로 인해 기업 결합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회사 매각을 넘어 스트리밍 생태계의 경쟁구도를 재편할 수 있는 이벤트다. 특히 파라마운트와 같은 대형 스튜디오가 인수 경쟁에 참여함으로써 콘텐츠 라이선스, 플랫폼간 제휴, 글로벌 배급망과 관련한 전략적 재배치 가능성이 커진다.
향후 일정과 전망
현재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내부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어떠한 공식적 결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며칠에서 몇 주 내로 이사회가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으나, 거래 구조의 복잡성, 계약상 의무(예: 넷플릭스와의 합의 내용) 및 규제 검토 등으로 인해 시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거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경우 관련 기업들의 주가, M&A 프리미엄, 그리고 스트리밍 시장 경쟁 구도에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참고로, 본 보도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를 기반으로 인베스팅닷컴이 전한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워너브라더스나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측의 공식 입장 발표가 추가로 나오면 상황은 재차 변동될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워너브라더스 이사회는 파라마운트의 수정 제안을 검토 중이며 파라마운트는 2026년 이후 거래 지연 시 분기별 추가 현금 지급과 넷플릭스에 지급될 수 있는 탈퇴 수수료 부담을 약속했다. 그러나 주당 제안가격은 인상되지 않았고, 이사회는 아직 대응 방안을 결정하지 않았다. 향후 결정 과정과 규제 심사, 그리고 관련 기업들의 실무적 조치가 이번 사안의 최종 결과를 좌우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