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꾸준한 배당 인상 이력이 있는 기업에 자본을 배치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시장이 하락할 때 우량 배당주는 할인 매수 기회를 제공하므로 장기적 수익과 소득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2026년 2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기사에서는 증시가 급락(셀오프)할 경우 매수 매력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배당주 두 종목을 소개한다. 대상 종목은 애보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티커: ABT, NYSE)와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티커: GILD, NASDAQ)다.
1. 애보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 ABT, NYSE)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애보트는 연속 52년간 배당을 인상한 기록을 보유한 Dividend Kings 멤버로서 배당 안정성 측면에서 매우 드문 사례다. 기사 작성 시점의 선행 배당수익률(forward yield)은 2.1%로, 이는 현재 S&P 500의 평균인 1.3%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애보트 주가는 다소 고평가된 측면이 있다.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2.6배로, 헬스케어 업종 평균인 19.2배를 웃돈다. 이러한 밸류에이션은 즉각적 매수 신호라기보다는 하락장(베어마켓)이 올 경우 더 유리한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애보트는 구조적 심장 제품부터 당뇨관리 장비까지 다양한 치료 분야를 아우르는 방대한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양(Nutrition), 일반의약품(Established Pharmaceuticals), 진단(Diagnostics) 부문으로 사업이 다각화되어 있다. 의료기기가 핵심 사업이지만 해당 사업만으로 성장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걸친 광범위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 교란이 있었으나 애보트의 매출과 이익은 전반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2분기(분기 기준) 매출은 10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매출을 제외한 유기적 증가율은 9%였다.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은 1.1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애보트의 장기적 성장 동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FreeStyle Libre 프랜차이즈다. 이는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로 당뇨 환자가 혈당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군이다. 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2분기 FreeStyle Libre 매출은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으며, 이는 애보트 전체 매출 성장의 네 배를 넘는 성장률이다. 애보트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 성인 인구가 약 ‘5억 명(half a billion)’ 수준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CGM 기술을 사용하는 비율이 아직 매우 낮다고 보고 있어 추가 성장 여지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요약하면, 애보트는 비즈니스가 튼튼하고 사업 다각화와 핵심 제품(FreeStyle Libre)이라는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배당 인상을 이어갈 잠재력이 높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현재의 이익 증가폭만으로는 주가의 고평가를 완전히 정당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시가 급락하여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는 시점이 더 나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지금 매수해도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평가된다.
2.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GILD, NASDAQ)
길리어드 역시 팬데믹과 규제 문제 등으로 최근 몇 년간 도전 과제를 겪었다. 기사 작성 시점의 선행 P/E는 약 21배로 평가된다. 최근 실적 흐름은 뚜렷히 우수하지는 않다. 2026년 1분기(분기 기준) 매출은 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코로나 항체 관련 매출을 제외할 경우 성장률은 6%였다. 해당 분기에는 조정 기준 주당손실이 1.32달러로 보고되어 전년 동기의 조정 EPS 1.37달러에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순손실은 인수합병 관련 비용 등 일회성 항목이 반영된 결과로, 매분기 반복될 성격의 손실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길리어드는 궁극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있는 이유를 갖추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HIV 치료제 분야에서의 세계적 리더십이다.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Biktarvy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HIV 의약품으로 자리잡았으며, 전년 기준 매출은 118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2026년 1분기에는 Biktarvy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길리어드는 항암(oncology)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며, 이 부문은 아직 작지만 성장세가 뚜렷하다. 1분기 항암 매출은 7.8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HIV, 항암 및 기타 치료 영역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보충할 여력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배당 측면에서 길리어드는 지난 5년간 배당을 약 22% 이상 인상했으며, 현재 선행 배당수익률 근접 4% 수준을 제공하고 있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대형 허브 제품의 안정적 매출은 경기 하락기에도 매력적인 배당주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문가적 분석 및 전망
첫째, 밸류에이션의 조정 가능성이다. 증시 전반이 하락할 경우 고평가된 종목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선행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애보트의 주가가 15~30% 하락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현재 2.1%에서 약 2.5~3.0% 수준으로 상승하여 배당 매력도가 개선될 수 있다. 길리어드의 경우 이미 배당수익률이 근접 4%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주가가 조정될 경우 현금흐름 기반의 안정적 소득원을 찾는 투자자에게는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둘째, 경기 민감도를 고려해야 한다. 의료기기와 일부 제약 부문은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하나, 의료기기 매출은 선택적 시술 및 검사 수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경기 침체 시 일부 악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HIV 치료제와 같은 필수 의약품은 경기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다.
셋째, 파이프라인과 제품 의존도다. 애보트는 FreeStyle Libre라는 명확한 성장 동력이 존재하고, 길리어드는 Biktarvy라는 캐시카우와 항암·기타 파이프라인을 통해 향후 실적 회복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길리어드는 규제 승인 실패나 임상 결과 부진에 따른 변동성 위험도 존재하므로 투자자는 파이프라인 리스크를 주시해야 한다.
넷째, 배당 지속 가능성 분석이다. 애보트는 오랜 배당 인상 기록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능력이 높다. 길리어드는 최근 수익성 변동성이 있었으나 장기적 현금흐름 창출 능력과 배당 인상 기록을 고려하면 배당을 유지할 충분한 역량이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증시가 급락할 경우 애보트와 길리어드는 각각의 특성(애보트: 의료기기·CGM의 성장, 길리어드: HIV 캐시카우 및 높은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는 단기적 밸류에이션, 실적 변동성, 규제 리스크 및 거시적 경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입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
투자 참고·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는 Prosper Junior Bakiny이며, 그는 보도 시 언급된 종목들에 대한 개인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애보트와 길리어드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다는 공시가 있다. 또한 원문에는 해당 콘텐츠의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고지가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