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 주가는 최근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급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무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우려가 제기된 새로운 수입 관세 도입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완화하는 쪽으로 선회하자 폭발적인 반등 모멘텀을 보이며 주가가 상승했다.
2026년 2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관세 정책 변화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매수 적기인지, 혹은 이미 기회를 놓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본 보도는 모틀리풀(Motley Fool) 소속 두 기고자의 견해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의 향후 3년 전망을 정리한다.

엔비디아는 AI 프로세서·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서 상당한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키스 누난(Keith Noonan)은 엔비디아가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가속기(accelerator) 분야에서 AI 혁명이 급속히 진행된 이후 선두에 서 있다고 평가한다. 지금까지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인텔(Intel) 등 경쟁사들이 엔비디아에 근접했다는 명확한 징후가 거의 없다. 중국의 화웨이(Huawei) 등 설계업체들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그러한 프로세서 수요는 주로 중국과 그 연합국가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누난은 AI가 기업과 정부에 중대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우위를 점한 고성능 하드웨어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 보았다. 또한 엔비디아는 개발자가 AI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돕는 CUDA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경쟁 우위를 강화했다고 지적한다. 이는 AMD·인텔 등 타사가 엔비디아를 이기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높은 매출과 마진을 바탕으로 Agentic AI(대리자형 AI)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등 잠재적으로 폭발력이 큰 다른 분야에 실험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반면 경쟁사들은 AI 프로세서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이 현실화될 경우 핵심 역량 외 분야로 대규모 투자할 때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
누난은 향후 3년 동안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엔비디아 주가의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다만 AI 프로세서 분야에서의 강점은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을 견인하고 다른 사업 분야로의 확장도 돕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체적으로 엔비디아가 직면한 중대한 위험은 존재하지만, 가장 시급한 위험은 광범위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지정학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현실적으로 가치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제니퍼 사이빌(Jennifer Saibil)은 엔비디아가 생성형 AI(generative AI) 시대에 대중적인 이름이 되기 전부터 수년간 성공을 거둔 종목이라고 전제했다. 다만 향후 3년의 위치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불확실성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엔비디아는 과거 게임용 제품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생성형 AI 분야에서의 지배적 위치 덕분에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2025 회계연도(fiscal 2025) 4분기(2025년 1월 26일 종료)에 GPU 수요가 폭발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90억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65% 증가할 것으로 가이던스했다.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최신 AI 제품군인 Blackwell 시리즈가 지속적인 수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비즈니스 기회가 다층적이며 다방면에 걸쳐 있음을 지적했다. 엔비디아 제품은 인터넷·기술 분야를 넘어 여러 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용도 또한 확대되고 있다. 특히 GPU 기반 데이터센터 수요의 증가, 즉 엔비디아가 AI 팩토리(AI factories)라고 부르는 GPU 기반 데이터센터 수요의 증가는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를 기존 추정치의 약 $1조에서 $2조로 상향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는 현재 엔비디아 매출의 88%를 차지한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에는 경쟁이 뒤따르며, 대형 기술기업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특화 GPU를 설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아마존(Amazon)과 애플(Apple) 등은 일부 운영을 위해 자체 설계 GPU를 개발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점유율 확대가 비례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 고객에 대한 선택지 확대가 가격 결정력(프라이싱 파워)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가치평가 측면에서 엔비디아는 선행 1년 주가수익비율(Forward one-year P/E)이 24배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이 회사의 성장 둔화를 이미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가 하락은 경쟁 심화와 시장 포화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 반면 회사가 여전히 시장 기대치를 따라잡을 만큼 성장하고 있다면, 이러한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된 기회일 수 있다. 장기 투자자에게는 향후 3년 내 인내를 통해 시차적으로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관점도 제시되었다.
용어 설명(간단정리)
GPU(그래픽 처리 장치): 다수의 연산을 병렬로 처리하는 반도체 장치로, 그래픽뿐만 아니라 머신러닝·딥러닝 모델 학습과 추론에 널리 사용된다.
CUDA: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으로, 개발자가 GPU의 병렬 처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생성형 AI(generative AI):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군을 말한다.
Agentic AI(대리자형 AI)※: 사용자의 목적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된 고급 AI 시스템을 의미하며, 작업 계획·실행·보완을 스스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통칭한다.
P/E 비율(주가수익비율): 주가를 1주당 예상 수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때 쓰인다.
※Agentic AI는 업계 용어로 다양한 의미가 있으므로 맥락에 따라 구체적 기능과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시나리오 분석
엔비디아의 향후 3년 전망은 주로 세 가지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경쟁의 심화다. AMD·인텔 및 대형 IT기업들의 자체 설계 GPU 등장 여부와 그 속도는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과 가격 결정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둘째,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다. 관세 정책, 수출 규제,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은 엔비디아의 매출과 밸류에이션에 즉각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제품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이다. CUDA와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중심의 AI 워크로드 확장, 그리고 Agentic AI·로보틱스 등 신사업에서의 상업적 성공 여부가 장기적 수익성의 핵심이다.
단기적으로는 거시·정책적 뉴스에 따른 주가의 고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기술적 우위와 소프트웨어 의존성(생태계 락인)은 엔비디아가 장기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과 이익률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밸류에이션(선행 1년 P/E 24배)은 이미 일부 성장 둔화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므로, 향후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하면 추가 상승여력도 존재한다. 반대로 경쟁 심화와 고객의 자체 설계 GPU 확대, 데이터센터 수요의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에는 밸류에이션 재조정과 주가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포지션을 취할 때 다음의 실용적 판단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1) 포트폴리오 내 기술 섹터 비중과 리스크 허용도, 2)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수요의 장기 추세에 대한 신념, 3) 경쟁사의 제품 출시 및 대형 고객(예: 아마존, 애플)의 자체 칩 전략 변화, 4) 지정학적 규제(수출 통제·관세)와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 등이다. 이 네 가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분할 매수·분산·장기 관점을 병행하는 접근이 권고될 수 있다.
공시 및 이해관계
원문에는 존 매키(John Mackey, 전 홀푸즈 마켓 CEO)가 모틀리풀 이사회 멤버라는 사실과 제니퍼 사이빌이 애플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키스 누난은 인텔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모틀리풀은 Advanced Micro Devices, Amazon, Apple, Intel, Nvidia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음을 밝혔다. 모틀리풀은 인텔의 2025년 5월 만기 $30 콜 옵션을 매도하는 등 옵션 포지션을 보유 중이라는 내용도 원문에 명시되어 있다.
“여기서 제시된 견해는 각 필자의 의견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GPU 하드웨어와 CUDA 기반 소프트웨어 생태계에서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 3년간 기술적·상업적 이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쟁 심화, 고객의 자체 칩 개발, 거시·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실적과 주가에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데이터센터 수요 추이, 경쟁사 및 주요 고객의 전략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분산투자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