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NASDAQ: TSLA)가 전통적인 전기차(EV) 기업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로 중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인도 실적 둔화, 매출 하락 및 마진 압박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20% 상승했다. 이는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제시한 로보틱스와 AI 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다.
2026년 2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EV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광범위한 로봇·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보도는 머스크의 비전이 현실화되면 테슬라의 기업 정체성 및 투자자들의 기업 가치 평가 방식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옵티머스(Optimus) 로봇이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는 머스크가 제안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로봇이 언젠가 「빈곤을 없앨 것」이라고 표현했으며, 공장과 가정에서 가사 노동, 노인·아동 돌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옵티머스 생산을 위해 캘리포니아 프리몬트(Fremont) 공장의 일부 라인을 전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올해 모델 S와 모델 X 전기차 라인을 중단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실제 수치는 테슬라의 전략 전환 배경을 설명한다. 2025년 4분기 테슬라 전 세계 인도 대수는 406,227대였으며, 이 중 97% 이상이 모델 3와 모델 Y로 집계되었다. 반면 S, X, 사이버트럭 등 기타 차종의 합계는 1만2,000대 미만에 불과해 소수 라인의 효율성 문제를 이유로 일부 라인을 재배치하는 조치가 이해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재무성과와 현재 상황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자동차(Automotive) 부문 매출은 2025년에 9.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46%나 줄어들었다. 이는 가격 인하와 판매 인센티브 제공 등 경쟁 심화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동시에 회사는 옵티머스 개발과 테슬라의 Full Self-Driving(FSD,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머스크는 FSD 패키지를 올해 광범위하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규제 승인 시 사이버캡(Cybercab·로봇택시)과 같은 서비스로 차량 소유자들이 차량을 수익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는 전한다.
중요 용어 설명
일반 독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옵티머스(Optimus)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사람 형태의) 로봇으로, 가정용·산업용으로 광범위한 작업을 목표로 한다. FSD(Full Self-Driving)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의미하며, 법적·기술적 승인과 실사용 환경 확장이 핵심 과제다. 사이버캡(Cybercab) 또는 로봇택시(robotaxi)는 FSD가 상용화될 경우 차량을 운전자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운행해 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 모델을 뜻한다.
시장 평가와 전망
워드버시(Wedbush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테슬라가 현실 세계에서 AI를 구현하는 능력 때문이자 물리적 AI(physical AI) 기업으로서의 잠재력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물리적 AI 회사라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FSD와 로보틱스 성장에 근거해 테슬라가 연말까지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조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2027년 말까지 3조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연말까지 주가가 약 25% 상승, 2027년 말까지 87% 상승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제시되었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여러 전제에 의존한다. 현재 테슬라의 무감독(unsupervised) 자율주행은 텍사스 오스틴(Austin) 지역에 제한되어 있으며, 머스크 본인도 옵티머스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는 2027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매출·이익 기여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기술·사업적 리스크와 기회
옵티머스와 FSD의 상용화는 테슬라에 다음과 같은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제시한다. 기회 측면에서는 공장 자동화와 로봇 제품군 판매, 그리고 FSD를 활용한 로봇택시 서비스로 인한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 생산 라인을 전환해 옵티머스 생산을 확대하면 향후 부품·장비·서비스 생태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면 리스크는 규제 승인 지연, 기술적 안전성 문제, 대규모 양산 과정에서의 비용·품질 통제 문제, 그리고 소비자 수요의 불확실성 등이다. 또한 옵티머스·FSD가 실질적인 매출과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기까지 상당한 기간과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미칠 영향—체계적 분석
단기(6~12개월)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옵티머스 개발과 FSD 확장 기대는 투자 심리를 개선해 주가를 지지할 수 있다. 아이브스의 2조 달러 목표는 이런 심리를 반영한 사례다. 그러나 실질적 기업 가치 상승은 매출 성장, 이익률 개선, 그리고 현금흐름 창출을 통해 증명되어야 한다. 2025년 자동차 매출 감소(9.1%)와 순이익 감소(46%)는 가격 경쟁과 수요 둔화에 따른 구조적 약점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단기간의 주가 상승은 기대감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높고, 실적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중기(1~3년) 관점에서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의 상업화 가능성이 핵심 변수가 된다. FSD가 규제 승인과 안전성 검증을 통과하고, 로봇택시·사이버캡 모델이 현실화된다면 차량 소유의 수익화, 운송 비용 구조 변화, 그리고 노동시장의 일부 변환을 통해 테슬라의 수익 구조는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 옵티머스가 공장자동화 및 소비자 응용에서 실질적 비용 절감과 새로운 매출원을 제공하면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상용화 지연 또는 대규모 품질·안전 문제 발생 시 투자자 신뢰는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정책적·거시경제적 요인도 중요하다. 자율주행·로봇화 기술의 확산은 관련 규제, 보험, 노동 시장 규범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 속도와 기준, 그리고 사회적 수용성은 테슬라의 사업 확장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타 보도 내용 및 공시 사항
기사 말미에는 회사와 관련된 몇 가지 고지 사항이 포함됐다. 작성자인 패트릭 샌더스(Patrick Sanders)는 보도 시점에 언급된 주식들에 대해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고, 보도 매체인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테슬라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천을 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또한 이 보도의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시각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종합적 판단
종합하면, 테슬라는 2026년을 기점으로 EV 기업이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 로보틱스·자율주행 중심의 기술기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옵티머스와 FSD는 핵심 축이며, 성공 시 기업 가치와 수익 모델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현재의 재무지표 악화와 규제·기술적 불확실성은 단기적 리스크로 작용한다. 투자자는 머스크의 비전과 회사의 기술 개발 속도, 규제 승인 진척 상황, 그리고 향후 실적 개선 여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