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실적 호조·상향 가이던스에 주가 급등…모멘텀 지속될까

스포티파이(SPOT) 주가가 4분기 실적 호조와 1분기 상향 가이던스 발표 이후 급등했다. 2026년 2월 10일 실적 발표 직후 거래일에서 주가는 약 15% 가까이 상승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약 18% 하락한 상황이다.

2026년 2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4분기 및 1분기 가이던스에서 투자자 우려로 제기되던 총마진(gross margin) 압박 가능성프리미엄 사용자 성장 둔화 우려을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 다만 현재의 주가 수준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Spotify stock chart and phone image


실적 및 가이던스 요약

스포티파이는 2026회계연도 4분기(연말기준) 실적에서 매출 45.3억 유로(약 53.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환율 효과를 제거한 상수 통화 기준으로는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매출은 40.1억 유로(약 47.7억 달러)8% 증가(상수 통화 기준 14%)했고, 광고 기반 매출은 표면적으로는 4% 감소한 5.18억 유로(약 6.1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상수 통화 기준으로는 4% 증가했다.

마진 측면에서는 총마진이 110베이시스포인트 확대되어 33.1%에 도달했다. 프리미엄 총마진은 소폭 상승해 34.8%를 기록했고, 광고 기반 총마진은 큰 폭으로 개선되어 19.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7.01억 유로(약 8.34억 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가이던스에서 조정 영업이익 6.6억 유로(약 7.85억 달러)을 제시해 블룸버그 컨센서스(약 6.45억 유로)를 상회했고, 총마진 가이던스는 32.8%로 예상치 32.2%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45억 유로(약 53.5억 달러)로 컨센서스(약 45.8억 유로)에 소폭 못 미쳤다.


사용자 증가와 가격 인상의 영향

스포티파이는 올해 초 미국에서 프리미엄 구독 가격을 월 11.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인상했다. 가격 인상이 프리미엄 가입자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회사는 1분기에 순 신규 프리미엄 가입자 300만명을 추가해 총 프리미엄 가입자를 2.93억명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총 가입자 수는 7.59억명을 전망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7.5245억명을 상회했다.

한편 회사는 개인정보·추천 정교화와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음악을 넘어 오디오북과 실물책(physical books)으로 콘텐츠 범위를 확장해 종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한 자체 광고 스택으로 전환을 마무리하며 향후 광고 매출의 강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용어 설명: 총마진과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총마진(gross margin)은 기업의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후 남는 비율로, 서비스 제공 비용·저작권료·광고비용 등 직접 관련 비용을 제외한 수익성을 보여준다. 총마진이 확대되면 동일 매출에서도 더 많은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총마진이 압박을 받으면 수익성 하락 우려가 발생한다.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향후 12개월 또는 특정 연도의 추정 순이익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를 나눈 값으로, 시장이 해당 기업의 향후 이익성장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선행 P/E가 높다는 것은 성장 기대가 높게 반영되었음을 의미하며, 저점 대비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


주가 모멘텀 지속 가능성 및 향후 영향 분석

실적과 가이던스가 기존 우려를 완화한 점은 분명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총마진의 확대와 영업이익의 큰 폭 개선, 그리고 예상보다 높은 프리미엄·총 가입자 수 전망은 단기적 주가 리레이팅(rea-rating)을 촉발했다. 다만 현 주가는 이미 선행 2026년 추정치 기준 P/E 약 33배 수준으로 평가되며, 이는 성장률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다.

중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독자 증대의 지속성이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계속 증가할지 여부가 매출 성장의 핵심이다. 둘째, 광고 매출의 회복 및 고마진화다. 회사가 자체 광고 스택 전환을 통해 광고 매출 비중과 마진을 개선할 경우 전체 수익성과 주가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다. 셋째, AI 투자와 콘텐츠 확장(오디오북·도서)의 상업적 성과다. AI 기반 개인화와 신규 콘텐츠 카테고리는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초기 투자비용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과 상용화 속도가 중요하다.

따라서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 호재에 따른 모멘텀을 확인한 이후에도 밸류에이션(선행 P/E 33배)과 성장성, 그리고 AI·콘텐츠 투자에 따른 비용·수익 전환 시기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실적 개선 신호는 긍정적이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


리스크와 고려사항

우려 요인으로는 주요 비용 항목인 저작권료 구조 변화, 경쟁사와의 콘텐츠·가격 경쟁, 광고 시장 환경의 변동성, 그리고 AI 규제 등 외부 요인이 있다. 또한 환율 변동은 유로 기반 실적을 달러화 기준으로 환산할 때 영향을 미친다. 투자 결정 시에는 이러한 정성적·정량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스포티파이의 4분기 실적과 1분기 가이던스는 기존의 이익률·사용자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했다. 다만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주가 상승의 상한을 설정할 수 있다.


공시 및 기타 고지

원문은 Motley Fool의 Geoffrey Seiler가 집필했으며, 해당 기사에 따르면 Geoffrey Seiler는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Motley Fool은 스포티파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한다고 공시했다.

투자자는 기업 실적과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자신의 투자 성향과 리스크 허용 범위를 고려해 판단해야 하며, 단기적 주가 급등을 그대로 추종하는 전략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